[설교] 요한복음 2:5~11 "물 떠온 하인들과 제자들은 알더라 The Servants Who had Drawn the Water and Disciples Knew" [예수님은 누구신가 Who Is Jesus?] 시리즈 17-②
https://www.youtube.com/watch?v=1qJDV-Rk4S0&t=2s
[요한복음 2:5~11]
5 그의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
His mother said to the servants, 'Do whatever he tells you.'
6 거기에 유대인의 정결 예식을 따라 두세 통 드는 돌항아리 여섯이 놓였는지라
Nearby stood six stone water jars, the kind used by the Jews for ceremonial washing, each holding from twenty to thirty gallons.
7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귀까지 채우니
Jesus said to the servants, 'Fill the jars with water'; so they filled them to the brim.
8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하시매 갖다 주었더니
Then he told them, 'Now draw some out and take it to the master of the banquet.' They did so,
9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도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연회장이 신랑을 불러
and the master of the banquet tasted the water that had been turned into wine. He did not realize where it had come from, though the servants who had drawn the water knew. Then he called the bridegroom aside
10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
and said, 'Everyone brings out the choice wine first and then the cheaper wine after the guests have had too much to drink; but you have saved the best till now.'
11 예수께서 이 첫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
This, the first of his miraculous signs, Jesus performed in Cana of Galilee. He thus revealed his glory, and his disciples put their faith in him.
오정현 우리 담임 목사님💖 · 주후 2020.09.01 주일예배
§ WJ(예수님은 누구신가) 시리즈
[구약 중심]
1. 100% 신성 + 100% 인성
2. 생명나무
3. 반석
4. 성막/성전
5. 군대대장
6. 영원한 대제사장
7. 고통받는 우리를 도우시는 (고통 당하는) 예수님
8. 도피성
9. 플러스 원(Plus One) - 용광로
10. 산 돌, 모퉁잇돌
[신약 중심]
11. 동정녀 탄생 믿음의 인생 혁명
12. 사역의 참 모델
13. 사탄의 시험을 이기는 주님의 말씀
14. 예배의 대상
15. 생명의 떡
16. 치유자
17. 제3일 기적의 카이로스
18. 변화의 능력자
요한복음 2:11 예수께서 이 첫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
◇ 왜 주님께서 이 첫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셨을까?
① 종말론적 관점에서 어린양 혼인잔치의 맛보기
② 하나님 나라에 대한 당시 유대인들의 잘못된 관념을 바로 잡으시기 위함
* 표적
- [헬] σημεῖον 세메이온: 이적, 기적 이상으로 그 안에 숨겨진 배경, 의미, 영적으로 중요한 법칙
◇ 참된 하나님 나라의 의미를 방해하는 세 가지 흐름
- 성경책에서 구약과 신약은 한 장 차이이지만 실제로는 400년의 침묵기(중간기)가 있었는데, 이 400년 동안 하나님 나라에 대한 유대인들의 생각이 변질되었다.
① 바리새파
- 회당 중심으로 율법 해석
- 중산층 중심
- 율법의 사유화, 율법을 멍에로 만듦
- 하나님의 말씀 통해 자신을 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판단함
- 오늘날 이스라엘에 유대인 전용 안식일 엘베
- 시내산의 율법 맹물을 갈보리산의 복음 포도주로 바꾸신 예수님(캬...!!!👍💖)
- 오늘날도 유체이탈 화법으로 성경을 통해 다른 사람을 비판하는 사람들
- 목사님의 잿빛 틴에이저 시절 😵 징벌신앙. 우산ㄷㄷㄷ
- 신앙의 본질 < 형식, 말씀의 의미 < 말씀의 외피 → 자신의 의와 존재를 드러내려는 사람들
② 사두개파
- 성전 중심
- 사독: 제사장, 대제사장 가문과 혈통
- 최상류층, 귀족층, 기득권층
- 현실의 축복을 누리기 위해 타협, 세속화 되었음
- 성경의 초월성과 능력을 믿지 않음, 부활도 믿지 않음
- 자녀를 유대인 회당이 아니라 로마의 김나지움으로 보냈음 - 로마 권력과 결탁
- 타협주의자, 혼합주의자, 세속주의자
- 강남 좌파
- 오늘 본문 바로 뒤에 예수님께서 성전청결 작업을 하셨는데, 그 대상이 사두개파였다.
③ 에세네파
- 극단적 금욕주의자
- 임박한 종말론에 심취, 현실의 삶을 저버림
- 현실세계 부정하고 주님 오실 날만 기다림
- 세례요한의 제자들도 이 영향을 조금 받아서 '예수님의 제자들은 왜 금식을 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참된 하나님 나라를 방해하는 세 가지 흐름 | |||
바리새파 | 사두개파 | 에세네파 | |
특징 | 율법주의 | 세속주의 | 금욕주의 |
활동 | 회당 중심 | 성전 중심 | 현실 외면 |
계층 | 중산층 | 최상류 귀족층 | - |
집중 | 율법의 사유화 | 현실의 기득권 | 현실 외면한 재림 |
문제 | 자신의 의와 존재 드러냄 | 성경의 초월적 능력과 부활 불신 | 현실 세계를 버림 |
현대 | 유체이탈 비판주의자 | 강남 좌파 등 | 종말론자들? |
◇ 사도 바울이 말하는 하나님의 나라
- 로마서 14:17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 가장 잘 표현한 것: 잔치집
† 어떻게 하면 참된 하나님 나라 건설에 동참할 수 있는가?
- 지난 주: 모자람에 대한 인식이 있어야 한다. 그럴 때 제3일의 기적이 일어난다.
1) 주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
- 물 떠온 하인들
요한복음 2:5 그의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요한복음 2:6 거기에 유대인의 정결 예식을 따라 두세 통 드는 돌항아리 여섯이 놓였는지라
- 하인들의 어려움: 하나당 물 100리터 돌항아리. 물이 귀한 곳에서 이 큰 항아리 물을 채우는 것은 어려운 일. 그리고 이미 입장 완료한 상태에서 정결 예식용 물을 채우는 것은 의미 없는 일. 게다가 물을 떠다 포도주라고 가져갔다가는 이미 취한 손님들에게 뺨을 맞을 수도 있는 일. 그리고 이 본문의 '하인들'은 '종'에 해당하는 둘로스 δοῦλος가 아니라, 잔치를 위해 동원된 자유인, 청지기들로서의 하인인 디아코노스 διάκονος들이었다. 즉 그들에겐 명령을 거부할 권리가 있었다. 일반적으로 보았을 때 사리에 맞지 않는 이 명령을 순종하는 것이 그들이 했던 일이었다.
◇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 오늘날 주님은 주님의 자녀들, 제자들에게 큐티, 통독, 제자훈련, 설교 등 말씀을 통해 최소한 한 주에 하나씩은 도전하고 요구하시는 것이 있다.(맞아맞아!!) 2주, 또는 한 달이 지나도 말씀을 통한 도전이 전혀 없다면 그것은 비상 상황이다.
◇ 말씀에 어떻게 순종하나?
- 성경을 읽을 때 문법적으로 literally, 문자적으로 grammatically, 역사적으로 historically, 구원사적으로 of the salvation history 보게 되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이 있다.
→ 이 말씀은 조금 어렵도다... 설교 들을 때도 어려웠고 지금도 어렵다. 무슨 뜻일까? 문법적, 문자적, 역사적, 구원사적으로 성경을 보다. 하나하나 알겠는데, 성경을 통해 말씀하실 때 그렇게 인식해 본 적이 없어서. 항상 읽자마자 또는 듣자마자 바로 알게 되는 거 아닌가...? 말하자면 인지적... 아니고 직관적으로 intuitionally랄까. 걍 알게 되는 거. 아니, 볼기짝을 또는 종아리를 찰싹찰싹 때리셔서 맞는데 이것을 문법적... 구원사적...으로 맞는구나... 라고 인식할 여유가 없잖아? 걍 아프잖아? 문자적이고 뭐고 먼저 아픈 거잖아? 아픈데 엉엉 울면서 하나님 쳐다보는 거지, 이것을 역사적이구나... 구원사적이구나... 이렇게 파악할 여력이 있나... 난 없던데... 내가 부족해서 그른가...ㅠㅠ 말씀 들을 때도 어려웠는데 지금도 어렵구낭.ㅠ
◇ 신앙의 본질
-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 Knowing about God
- 하나님에 대해서가 아니라 하나님 자체를 알아가는 것이 신앙이다. 아멘!!
◇ 하나님은 어떻게 알 수 있나?
- 말씀에 순종할 때 하나님을 알 수 있다.
야고보서 1:22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 물이 포도주가 되는 사건을 통해 우리는 영안이 열려야 한다.
→ 세상 사람들 삶의 목표는 성공이지만, 그리스도인의 삶의 목표는 순종이어야 한다.
한 주간 동안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 한 주간 동안 말씀에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누가복음 6:46-49
46 너희는 나를 불러 주여 주여 하면서도 어찌하여 내가 말하는 것을 행하지 아니하느냐
47 내게 나아와 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마다 누구와 같은 것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48 집을 짓되 깊이 파고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사람과 같으니 큰 물이 나서 탁류가 그 집에 부딪치되 잘 지었기 때문에 능히 요동하지 못하게 하였거니와
49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주추 없이 흙 위에 집 지은 사람과 같으니 탁류가 부딪치매 집이 곧 무너져 파괴됨이 심하니라 하시니라
☞ 말씀은 둘 다 같이 들었다. 차이는 듣고 행하는(순종하는) 것이다.
* The Best Is yet to Come. 최선은 아직 오지 않았다.
2) 순종한 결과 하나님 나라 영광에 눈이 열리게 된다.
- 이 땅에서 천국을 경험하게 된다.
요한복음 2:10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
☞ 그리스도인의 인생은 가면 갈수록 더 좋은 것이 되어야 한다.
☞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순종을 통하여 최선을 준비하고 계신다. 우리가 순종할 때 계속해서 최선의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
요한복음 2:11 예수께서 이 첫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
☞ 우리의 순종을 통하여 주님께선 하나님의 찬란한 영광을 보여 주신다.
☞ 더 높은 수준의 찬란한 하나님의 영광을 보면 자발적 순종에 대한 눈이 열리게 되어 있다.
☞ 우리의 남은 삶 가운데 하나님의 찬란한 영광이 기다리고 있음을 믿어야 한다.
요한복음 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며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신앙생활 = 주님을 알아가는 것 = 말씀 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에 눈이 열리는 것 = 하나님의 영광에 눈이 열리는 만큼 믿음의 수준이 올라간다 = 하나님의 영광에 눈이 열리면 고난과 평안에 대한 개념이 달라진다.
믿음이 우리의 의지적 결심이라면 믿음이 우리 의지에 의해 좌우되겠지만, 믿음이 그리스도의 영광에 반응하는 것이라면 그리스도의 영광은 변함이 없기에 그리스도의 영광에 집중하는 한 우리의 믿음은 지속될 수 있다.
☆ 하나님의 영광에 눈이 열리면 고난과 평안에 대한 개념이 달라진다
- 고난이 고난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체험할 수 있는 도구가 된다.
고린도후서 4:17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우리가 기도하면 물질과 건강, 장수, 복 등 기도하는 것을 주신다. 그러나 아무에게나 나누어 주시지 않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찬란한 영광이다. 하나님의 영광은 고난과 어려움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믿으며 하나님의 영광에 관심을 가지며 주목하는 자에게만 나누어 주신다. 이 영광을 체험하면 세상사람들이 보기엔 미쳤다고 할 수도 있다.(바울: 세상 똑똑한 사람이 하나님의 찬란한 영광에 눈이 열리니까 자신을 죄인의 괴수라 고백함. 세상 사람들은 그를 미쳤다고 함. 예수님보고도 사람들은 미쳤다고 함.)
* 애개... 2주면 견딜 만 하게... 하루에도 몇 번씩 팡팡 때리시고 일주일 내내 때리시고 주일 예배에서까지 말씀으로 아쥬 비오는 날 먼지 나도록 팡팡팡팡 찰싹찰싹찰싹 때리시는데.ㅠㅠ 아쥬 마음의 볼기짝에 피철철 피멍이 넘나리 아파서 항복 안 하곤 도저히 못 견디게땅.ㅠㅠ 목사님 말씀에 따르면 나는 하나님의 자녀... 도 그냥 자녀도 아니고 아쥬아쥬 사랑하여 가슴에 꼬옥 안고 뽀뽀 쪽쪽쪽쪽 하시도록 사랑하시는 자녀임에 틀림 엄따...으엉엉엉 ㅠㅠㅠ💕💖
* 참... 한 설교 안에 맴매 맴매 매도 있고 쓰담쓰담 위로도 있고 참...
* '믿음이 그리스도의 영광에 반응하는 것'도 좀 어려웠다. 그리스도의 영광에 반응하는 것 = 믿음 인 건데. '반응'이 뭐지? 그러니까 그리스도의 영광을 보았기에 그에 대한 반응... 즉 영광을 본 결과 믿음이 생긴다는 말씀이신가? 그렇지. 그리스도의 영광은 찬란하니 그 영광을 보게 된다면 그 결과 예수님을 믿을 수밖에 없지. 그 말씀이신가? 그렇다면 '믿음이 그리스도의 영광에 반응하는 것'이란 말씀은 먼저 '그리스도의 영광을 체험해야 한다'가 전제된 말씀이겠네> 그렇담 '그리스도의 영광을 체험한다'는 건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영광을 원하며 집중해야 한다'라는 말씀이구나. 다시 정리하면
고난 중에도 고난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에 관심을 가지고 집중할 때 하나님은 하나님의 영광을 우리에게 허락하시고, 그렇게 하나님의 영광을 체험하게 되면 믿음이 생겨 흔들리지 않는다. 왜냐하면 변치 않으시는 하나님의 영광에 근거한 믿음은 변하는 나의 의지에 근거한 믿음과 달리 변치 않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번치 않으시니 하나님의 속성인 하나님의 영광도 변치 않으므로.
......
와... 우리 목사님... 이 과정을 다 생략하셨어... 와... 예수님의 징검다리 화법을 구사하시는 우리 선물님. 와...!!!!👍💝✨
* 하나님의 영광은 아무에게나 나누어 주시지 않는다.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믿으며 하나님의 영광에 집중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당신의 찬란한 영광을 나누어 주신다. 음... 왜 이렇게 위로가 되지.ㅠㅠ 사람들이 보기에 난 미친 걸까나. 그렇게 생각은 못해 봤는데 그렇게 보이는 걸지도.;; 하나님의 영광을 생각하면 가장 마음이 뜨겁긴 한데 그런데 난 하필 지난 주 역대급 불순종을 했을 뿐이고. 목, 금, 이틀 동안 납작 엎드려 회개했더랬다. 잘못했다고. 이 불순종의 마음 가져가 달라고.
재작년 하나님 품에 다시 돌아온 이후 역대급 불순종의 한 주일이었다. 정확히는 사흘. 나흘 째에 엎드려 이 죄악된 마음을 내어 드렸다. 참 이상했다. 월요일, 주님께 대들면서도 알았거든? 이거 아닌 거. 이러면 안 되는 거. 너무나 잘 알았는데 이상하게 안 되었다. 내 안에 남아있던, 방황하던 시기의 죄성, 그것이었다. 은혜의 빛이 가득 쏟아진 내 마음 안 저 구석진 곳 그림자 속에 몸을 웅크리고 있던 나의 죄된 자아. 그것이 기도로 몰아친 방학이 끝나고 2학기가 시작하려는 이 중요한 시점에 불쑥! 튀어 나온 것이다. 하나님 앞에 대드는 자아. 불순종의 자아. 하나님에 대해 '죄 된 나'를 지키려는 자아. 그것은 명백한 죄성이었다. 죄성임을 알았다. 척결해야 함도 알았다. 그런데 안 되었다. 너무 싫고 너무 힘들고 너무 속상하고 너무 억울했다. 극혐의 감정이 폭풍우처럼 나를 휩쓸었다. 그 속에 내가 휘말렸다.
죄의 폭풍은 거세었다. 정말로 거세었다. 내 힘으로는 어림도 없었다. 나의 본능은 죄의 속성이라 어쩔 수 없이 끌렸다. 초대형 마그넷에 끌리듯 하릴없이 끌려가고 있는 나 자신이 처참했다. 분노는 끓었고 그 분노 속에 내 안에 죽었다 생각한 죄성이 펄펄 살아 끓고 있었다. 썩어 멸망할 육신의 죄성이란 그토록 강했다.
나는 그동안 착각하고 살았다. 은혜 받은 자.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를 받는 자. 기도의 은사자. 나는 내가 은혜로운 자라 착각하고 살았다. 나 정도면 꽤나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 여겼나 보다. 그리고 이번 일을 통해 나는 내 마음의 민낯을 보았다. 나는 전혀 은혜롭지 않았고 나는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으며 하나님 앞에 반역하는 자였다. 아직도 나는 그런 자였다. 그런 나를 보는 내가 두 개로 쪼개어졌다. 하나는 너무나 익숙했던, 그러나 오랜 기간 누리지? 못했기에 드디어 물 속에 다시 들어간 물고기처럼 그 불타는 분노와 불순종에 쾌감을 느끼는 나자신이었고, 다른 하나는 그런 나를 보며 절망하는 나자신이었다. 후자는 하나님의 은혜를 간절히 갈구하고 있었고, 어쩔 수 없는 나를 부디 주께서 긍휼히 여겨 주시기만을 바랄 뿐이었다. 이 때 내게 주신 이성과 지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저장하는 기능을 하여, 가느다란 희망 하나를 걸쳐 놓았다. 불처럼 화를 내면서도 맨 끝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의 원대로 마시고 주님의 뜻대로 하옵소서'라는 기도로 끝맺은 거였다. 그 기도를 할 때 전자의 자아는 펄펄 뛰었다. 그러나 배운 것이 있었다. 이성이 있었다. 이것은 잘못된 것이었다. 그래서 결국 그 기도로 끝을 맺었다.
하나님은 나를 계속 보고 계셨다. 어떻게 하겠느냐.
첫날, 당장은 위로를 주셨다. 나를 다독이셨다. 어째서 그러셨을까? 그리고 둘쨋날이 되고 부터 쉴 새 없이 몰아치셨다. 말씀을 열기가 무섭게 회초리가 날아왔다. 찰싹, 찰싹, 찰싹. 참 이상한 일이었다. 보통 때라면 한 번 맞고는 바로 깨갱하는 내가, 말씀에 마음이 따가워 '회개해야지' 하다가도 또 다시 억울함이 북받쳐 올라 '그래도 싫단 말이에요!'를 울면서 외쳤다. 하나님은 또 말씀으로 때리셨다. 찰싹, 찰싹. 잘못했지 내가, 하며 회개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넘나 싫어서... 또 울면서 쓰러졌는데, 하나님은 또 말씀으로 때리셨다. 이렇게 불순종하는 나도 신기했고 그렇게 계속 때리시는 하나님도 신기했다. 그러다... 목요일에... 수요일 설교 정리 이후 좀 버티다가 또 말씀으로 맞고는 결국 항복했다. 내 마음을 꺾었다. 하나님 앞에 버티는 내가 너무 싫어서... 정말 너무 싫어서... 하나님께 이 마음 좀 꺾어 달라고 했다. 저의 이 마음 좀 가져가 주세요... 그러면서 한 줄기 빛을 본 것은, '잡았다... 요놈. 내 마음 깊은 그늘에 몸을 웅크리고 있던 나의 불순종의 자아. 이제 드러났으니 너는 처형이다' 싶은 것이었다. 드러났으니, 주님의 십자가에 가져 가면 되는 것이었다.
그렇게 목요일에 엎드려 주님께 부탁드렸다. 주님. 이거요, 이 자아요... 이 불순종의 자아요. 죄 된 본성. 주님을 반대하는 이 죄성. 죄성의 저를 주께 바칩니다. 예수님. 주님의 십자가에 이 죄성의 자아를 못 박습니다. 주님께서 가져가 주세요... 제발 가져가 주세요... 진심이었다. 엎드려 기도했다.
금요일이 되었고 또 기도했다. 그런데 금요일에 일이 생겼다. 그토록 힘겨워했던 유 집사님이 나를 위해 정말 큰 은혜를 베풀었단 사실을 알게 된 것이었다. 내 폰이 너무 낡아서 전화가 잘 안 터진다. 아직 3G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는 정도였으니. 거의 매일 통화하는지라 답답해 하더니 '나 이번에 폰 바꾸니까 바꾸면 이 폰 집사님 줄게'라고 대뜸 말했다. 같은 아퐁이긴 한데 유 집사님 아퐁은 13 프로 맥스. 너무 크고 너무 무거웠다. 그래서 난 그리 탐탁지는 않았더랬다. SE인 내 건 작고 가볍거든. 그런데 유 집사님은 아주 뿌듯해 하며 그걸 내게 준 것이었다. 한 번 스치듯 '이거 60만원 정도 할 거야'라고 했지만 나는 워낙 돈개념이 없는 사람이고, 돈 이야기는 귀로 들어오면 다른 귀로 쓸려 나가는 사람인 거라. 그것도 살 때의 가격이라 생각했던 것 같다. 그렇다면 팔 때는 얼마 안 되겠지라고.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건데. 새 아퐁이 어찌 60이란 말인가. 그것도 프로의 가격이?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생각인 건데 나는 생각을 하지 않은 거였다. 그래서 얼마 안 되는 줄 알았다. 정말 정말 많아야 10만원? 그것도 내겐 많은 돈이긴 하지만...
금요일 오후, 하도 유심칩이 안 되어서 대리점에 갔다. 내 유심칩은 내 첫 스마트폰에서 쓰던 것을 지금껏 쓰고 있던 거라 한 몇 년... 20년? 스마트폰이 처음 나온 것이 언제였지... 암튼 아퐁4 때부터 쓰던 거라 요금제도 아주 비싼 것을 쓸 수 밖에 없는 거였다. 결국 유심칩을 교체하러 대리점에 갔는데 어째선지 내 아퐁의 데이터가 유 집사님이 준 아퐁으로 이전이 안 되는 거였다. 아는 분께 받은 거라고 하자 직원분이 '사신 거냐'고 물었다. '그냥 받았다' 하자 신기해하는 눈치. '가족도 아닌데 이런 걸 그냥 주는 사람이 있다고??'라는 듯. 그러더니 좀 더 작은 아퐁으로 바꿀 수 있겠느냐 하면서 전해 준 정보가, 유 집사님의 아퐁으로 보상을 받아 다른 기계를 구입했다면 60만원이 넘는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지금 이 공기기를 그냥 팔아도 50만원 가까이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는 것.
.......
그 말을 듣고는 나는 충격을 받아서. 직원분은 '받은 거니까 다른 폰으로 구입하시거나 현금화 하시겠어요?' 하시는데 나는 기겁을 했다. 같이 간 hs도 '받은 것이니 다른 아퐁으로 바꾸라'고 했는데 나는 또 기겁을 했다. 받을 수 없다. 난 이것을 받을 수 없다, 고 말했다. 그리고 유심칩만 바꾼 내 폰으로 집에 왔다.
집에 와서 유 집사님에게 전화를 했다. 그리고는 '나 이거 못 받는다'고 했다. 유 집사님은 또 충격을 받은 모양이었다. '내가 준 건데 왜 그래. 바꿔요. 써요'라고.
- 안 돼요. 이 가격인 걸 알구서 어떻게 써. 나 못 써.
+ 왜. 내가 준 건데. 쓰라고 준 거라구. 집사님 전화 안 터지는 거 나 싫어.
- 나 유심칩 바꿔서 이제 LTE 됐어요. 이전보단 잘 터질 거예요.
+ 그래도 그 폰 좋은 거야. 지금 집사님 폰 넘 오래 됐잖아. 난 이미 바꿨으니까 그걸로 써요.
- 룹짱님. 룹짱님이 지금 엄청 사업이 잘 되어서 돈이 덤벼들고 막 플렉스 하고 싶어 못 견디겠어서, '내가 집사님에게 3-400 용돈을 못 주겠어? 주고도 남지!' 하는 거라면 내가 받아요. 그러면 기쁘고 감사하게 받아. 근데 지금 룹짱님은 자금이 바짝바짝 말라 가고 있잖아. 우리 그거 놓고 기도 중이잖아. 내가 룹짱님 자금 놓고 기도하고 있는데 그런 내가 이렇게 큰 돈을 막 써버리면 어쩌잔 거야. 50만원이면 자그마치 룹짱님 어머니의 한 달 현금 용돈이잖아. 이걸로 현금화해서 어머니 다음 달 용돈 드려요.
+ 아냐! 내가 집사님한테 준 거야! 다 알고 준 거야!
- 지금 나에겐 이 폰은 너무 과분해. 어차피 난 이 엄청난 기능들 다 사용하지도 못해. 난 지금 쓰는 폰이 딱 적당해.
+ 왜 그래. 뭐가 과분해. 집사님은 더 좋은 폰 쓸 자격이 충분해. 그리고 지금 폰은 너무 오래 됐잖아.
- 유심칩 교체해서 좀 나아요. 훨씬 나을 거야. 그리고 카톡이고 문자고 멀쩡히 잘 되고 있는데 왜. 액정도 멀쩡하고. 뭣보다 지금의 내게 룹짱님의 그 엄청난 폰은 사치예요. 안 돼. 난 못 받아, 그거.
+ .......
- .......
룹짱님이 울먹이기 시작했다.
+ 집사님. 나, 이 폰 돈으로 안 바꿀 거야.
- 바꿔요! 바꿔서 필요한 데 써요!
+ 나 아직 그 정돈 아니야. 나 이거 갖고 있을 거야. 그리고 사정 풀리면 집사님 줄 거야.
- 아니... 하루라도 더 비쌀 때 빨리...
+ 세상에... 아무도 없어. 나를 불쌍히 여겨주는 사람 아무도 없었어. 우리 엄마도 날 전혀 불쌍히 생각하지 않아. 집사님. 사람들은 항상 내게선 받으려고만 해. 나는 항상 주는 사람이고 사람들은 항상 내게 받는 걸 당연하다 생각해. 아무도 나를 생각해 주지 않아. 근데 집사님. 세상에서 하나님이랑 은이 집사님만 나를 불쌍하게 생각해. 집사님만 나를 불쌍하게 생각해. 나 이 마음, 집사님의 이 마음, 갖고 있을 거야. 너무 힘들면 팔아야겠지만, 그런 상황으로 가면 안 돼. 그 전에 하나님이 나 풀어 주실 거야. 그리고 이 폰 꼭 집사님 줄 거야.
- ......
+ 집사님은 모를 거야. 이것이 내게 어떤 의미인지. 정말 고마워. 집사님, 정말 고마워. 나 정말 고마워...
- 무슨 말이야... 내가 고마워해야지... 마음을 돈으로 환산할 순 없지만 그래도 룹짱님이 내게 어떤 마음을 선뜻 준 건데...
그러며 서로 '고마워, 고마워'를 주고 받기를 핑퐁핑퐁.
금요일에 그런 일이 있었다. 그리곤 전화를 끊고는 하나님께 납작 엎드렸다.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제가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회개하고 회개하고 또 회개하고.
금, 토, 주일, 삼일에 걸쳐 하나님의 응답이 쏟아졌다. 중보기도를 그만두고 싶어했던 내게 엉뚱하게 강 집사님이 연락이 와서 만나자시더니 중보기도를 2학기 땐 그만 두고 모든 집사님들이 돌아가며 한 주씩 하면 어떻겠느냐 했다. 물론 내가 하겠다 하면 더 이상 생각할 일이 없다. 다만 내가 너무 많은 시간을 집사님들을 들으며 너무 고생해서 기도를 올려 주고 있기 때문에, 그 기도들 때문에 다들 큰 은혜를 받고 있지만 늘 마음 속에 미안해 하고 있다시며. 그리고... 다들 순장님이 되어야 하는데 단톡방에 기도 올리는 거 훈련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시며. 나는... '실은 기도하고 있었어요...'라고. 다들 '기도하고 있었는지 몰랐다'시며.
내가 한 기도는 이거였다.
"하나님. 저 중보기도에 지친 거 사실이에요. 그런데 이 중보기도가 저의 올해 훈련인 거 알아요. 중보기도가 저를 보호해 주고 있는 보호막인 것도 알아요. 이 중보기도 내려 놓으면 저는 이제 본격적인 시험에 드나요?
하나님. 저는 2학기에 집중기도하고 싶은 집사님 네 명이 있어요. 그런데 지금 중보기도를 담당하는 스케줄로 그 네 분을 위해 기도를 더 쌓는 건 힘들어요. 그러니 기도합니다.
하나님. 주님께서 원하신다면 저 중보기도 내려 놓게 해주세요. 다른 분이 중보기도를 맡으시면 저는 그 분을 위해 기도하고, 네 분의 집중 기도가 필요한 집사님들 위해 남은 10주 동안 기도를 쌓을게요. 제가 목사님께 말씀드리진 않을 거예요. 주님의 뜻이라면 목사님께서 먼저 중보기도를 바꾸겠다 말씀하게 해주세요. 그러면 감사한 마음으로 순종하며 네 분께 기도를 집중하겠습니다. 만일 제가 계속 중보기도를 맡는 것이 주님의 뜻이시라면 목사님께서 아무 말씀 안 하게 해주세요. 그러면 주님의 뜻으로 알고 제자반 끝까지 제가 전체 중보기도를 맡겠습니다. 주님의 뜻을 이루시옵소서. 제가 순종하겠습니다."
기도한 지 이틀, 토요일에 답이 온 거였다. 그것도 내가 생각지도 못한, 더 온전한 방법으로. 나는 지금 주님께서 강력하게 중보기도자로 세우시고 계신 김 집사님이 다음 학기 중보기도 담당자로 세워질 것이라 여겼다. 그런데 모든 집사님이 돌아가며 한 주씩. 이 얼마나 아름다운 방법인가! 생각지도 못했다... 그러면 나는 매주 담당하는 집사님 기도를 하면 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집중 기도 네 분에게 좀 더 기도를 모을 수 있다. 네 명이라지만... 제자반 집사님들 거의가 사랑기도용사이신 거라 내가 매일 기도하지 않을 수 없는 구조이긴 한데.
더 놀라운 건... 금요일부터 시작해서 그 네 명이 금토주일 삼일 동안 모두 내 앞에 등장한 것이었다. 아주 신기한 방법으로? 심지어 이런 일도 있었다. 토요일에 강 집사님이 그 이야기 하면서 생강우유를 사주셨다. 너무 맛있다, 싶어서 '집에 가면 생강청을 사야겠다. 집에서 싸게 만들어 먹어야지'라 했다. 그리고는 집에 와서 잊었다. 다음 날 주일, 1부 예배 후 2부 안전팀 섬김에 갔는데, 같은 안전팀인 김 집사님이 커어다란 생강청 한 통을 가져왔다. 집중 기도 대상 중 한 명인 강2집사님이 '내게 전해 달라'며 방금 만났을 때 주었다고.
.......
이상하지 않아요...? 난 너무 이상해...;;; 그리고는 나머지 네 명 중 한 명 집사님은 생전 만난 적 없었는데 2부 안전팀 섬김하러 복도를 걷는 중에 복도에 서서 요거트를 먹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집사님이 먼저 나를 알아 보신.
......
하나님의 응답이 명확하지는. 네 명 중 다른 한 명은 방학 중 처음으로 이번 토비새에 나오질 않나. 참.
네 명에게 기도를 집중하려고 한 것은 네 명이 특별히 은혜를 더 받았으면 싶기 때문이다. 한 명은 수료가 위태한 분이고 한 명은 신앙관이 위태한 분이고 두 분은 마음이 몹시 위태한 분들이고. 다 포기하려 했던 분들이었는데, 이번 일 이후 화요일 아침에 갑자기? 기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 뭔가. 그래서 기도했더니 기도하기가 무섭게 이렇게 응답이. 하나님도 참...
설교 듣고... 마지막으로 또 맴매 맞고... 엉엉 울며 회개하고... 그랬다. 오늘 아침에 하나님께서 기도하라고 하셔가지구, 나가려다 말고 기도를 했는데, 50분 기도로 거의 4-5시간 정도의 응축된 교제를 한 기분이 되었다.
나는... 사람들이 보기에 미쳤을까...
근데 난 사람들 생각이 상관 없어. 내가 그들에게 폐가 되지만 않는다면.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시니. 지체에게 폐가 되는 방향으로는 은혜를 주지 않으심을 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온전하게 만드시는 분. 다른 지체들이 보기에 조금 이해가 힘들 지언정, 그들을 불쾌하게 만들지는 않는 것이 하나님의 방식임을 안다. 내가 폐가 되지 않아야 하는데. 기도하는 사람이 폐가 되면 정말로 사람들에겐 큰 상처가 되거든...
많이 부끄러운 한 주였다. 하나님께 죄송했고, 그리고 많이 부끄러웠다. 지금도 부끄럽다. 내 안의 못난 모습. 이러면서 성령님의 영원한 전적통치를 구하고 있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니, 바로 그러하기에 더욱 그것을 구하지 않을 수 없다. 성령님이 아니시면 나의 이 죄성을 이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맞은 데 또 때리신 선물님의 설교. 아얏...ㅠㅠ;; 잘못했으니 혼나야지 뭐.ㅠㅠㅠ;;
그리고는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크나 큰 위로.
고난 중에 하나님의 영광에 집중하는 사람에게만 하나님의 찬란한 영광을 나누어 주신다.
아멘. 더 순종하기를. 더 순종하기를. 내 모든 마음과 몸을 쳐서 내 주 하나님께 복종하기를. 늘 기도한다.
즉각 순종, 전적 순종, 기쁨으로 순종하게 해 주세요.
주님의 그 어떤 말씀에도 즉각, 전적으로, 기쁨으로 순종하기를. 언젠가는 그 날이 '곧' 오기를!
아쥬, 선물님의 설교 통해 제대로 맞았다. 맞고 또 연고도 발라 주셨다. 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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