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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요한복음 10:10~15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Lay Down My Life for the Sheep" [예수님은 누구신가 Who Is Jesus?] 시리즈 20

Sermon

by Vano 2024. 11. 15. 21:46

본문

https://www.youtube.com/watch?v=Sj9mdxYU0kU&t=24s

 

[요한복음 10:10~15]
10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The thief comes only to steal and kill and destroy; I have come that they may have life, and have it to the full.
11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I am the good shepherd. The good shepherd lays down his life for the sheep.
12 삯꾼은 목자가 아니요 양도 제 양이 아니라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달아나나니 이리가 양을 물어 가고 또 헤치느니라
The hired hand is not the shepherd who owns the sheep. So when he sees the wolf coming, he abandons the sheep and runs away. Then the wolf attacks the flock and scatters it.
13 달아나는 것은 그가 삯꾼인 까닭에 양을 돌보지 아니함이나
The man runs away because he is a hired hand and cares nothing for the sheep.
14 나는 선한 목자라 나는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I am the good shepherd; I know my sheep and my sheep know me-
15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just as the Father knows me and I know the Father-and I lay down my life for the sheep.


오정현 우리 담임 목사님💖 · 주후 2024.11.10 주일예배 

§  WJ(예수님은 누구신가) 시리즈 

[구약 중심]
1. 100% 신성 + 100% 인성
2. 생명나무
3. 반석
4. 성막/성전
5. 군대대장
6. 영원한 대제사장
7. 고통받는 우리를 도우시는 (고통 당하는) 예수님
8. 도피성
9. 플러스 원(Plus One) - 용광로
10. 산 돌, 모퉁잇돌

[신약 중심]
11. 동정녀 탄생 믿음의 인생 혁명
12. 사역의 참 모델
13. 사탄의 시험을 이기는 주님의 말씀
14. 예배의 대상
15. 생명의 떡
16. 치유자
17. 제3일 기적의 카이로스 
18. 변화의 능력자
19. 천국 시민의 헌장을 가르치시는 예수 그리스도: 진흙 → 소금
20. 양을 위해 목슴을 버리시는 선한 목자

하나님 계시는 주소는 어디인가?
- 찬송감사
시편 22:3 이스라엘의 찬송 중에 계시는 주여
시편 100:4 감사함으로 그의 문에 들어가며
역대하 20:21 여호와를 찬송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 감사하세
암몬과 모압의 대군이 쳐들어왔을 때 여호사밧 왕이 한 일이 찬송과 감사.
우리의 찬송과 감사의 지수가 우리 미래를 결정한다.

우리가 주님께 다함이 없는 감사를 올려 드릴 수 있는 이유
주님의 우리의 선한 목자가 되어 주시고,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려 주시기 때문
나는 선한 목자라(요 10:11, 14) I am the good and the shepherd.
유일하게 선하신 유일한 목자
마태복음 2:6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요한계시록 7:17 이는 보좌 가운데에 계신 어린 양이 그들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이라
요한복음 10:16 그들도 내 음성을 듣고

 † 1. 선한 목자는 구체적으로 어떤 뜻인가? 
Ego eimi [헬] ἐγώ εἰμι [영] I am [한] 나는 ~이다.
나는 선한 목자라(요 10:11, 14) I am the good and the shepherd.
1) 양의 문 
요한복음 10:7 나는 양의 문이라
유대인들은 방목을 한 후 밤에 양들을 우리에 넣어 이리와 늑대 등으로부터 보호하였는데, 그 양들이 들어가는 우리의 문을 말한다.
양의 문 안에 있는 것과 밖에 있는 것은 삶과 죽음의 차이이다.
이스라엘 출애굽 때 양의 피를 바른 문설주가 양의 문이다. 그 양의 문 안에 있는 사람은 그 사람의 됨됨이에 상관없이 죽음의 천사가 넘어갔다 유월절
요한복음 10:9a 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받고
양의 문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진리이다.
요한복음 10:9b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
2) 앞서 인도하시는 목자 
요한복음 10:3-4 그가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여 내느니라 자기 양을 다 내놓은 후에 앞서 가면 양들이 그의 음성을 아는 고로 따라오되

이렇게 양의 문이 되고 앞서 인도하실 때 일어나는 일: 양의 무력한 현실이 극복된다.

 † 2. 선한 목자는 양의 무력한 현실을 극복하게 하신다. 
1) 양의 현실 
공격무기 없고 무력하고 방향감각 없고 시력도 어둡고 다쳐도 죽을 때도 아무 말 없이 그냥 죽는다. 개처럼 공격하거나 짖지도 못한다.
요한복음 10:14 나는 선한 목자라 나는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
양을 아는 선한 목자만 있으면 양의 문제는 해결된다. 
2) 선한 목자가 주는 해결과 자유 
이 무력하기 짝이 없는 양이 양육강식의 시대에 오늘날까지 멸종하지 않고 생존한 것은 선한 목자가 있기 때문이다.
요한복음 15:5b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 오늘 본문 앞 요한복음 9장에는 날 때부터 맹인 된 자가 나온다. 그를 두고 사람들은 그가 맹인 된 것이 그의 죄 때문인지 그의 부모의 죄 때문인지를 그의 앞에서 공공연히 말할 정도로 그는 비참한 사람이었다. 그에게는 힘도 없고 꿈도 없었다. 그는 상처 투성이였고, 상처는 사람 인생의 발목을 잡는다 자유함이 없다. 이 맹인을 예수님이 고쳐서 자유하게 하셨고, 시력을 찾은 그는 끝까지 예수님에 대한 신의를 지켰다.
선한 목자 되신 예수님 덕분에 이 맹인의 꿈이 회복되었다 꿈이 회복되니 힘이 생겼다 모든 매인 것들로부터 자유하게 되었다.
시편 23: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시편 23:5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선한 목자 되신 주님을 우리 식탁에 앉으시게 하자!

 † 3. 선한 목자 되신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 
요한복음 10:11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하나님이 어린 양 되신 예수님을 제물로 삼아 죽게 하셨다.
구약에서 중요한 신앙의 원칙이 예배와 제사였고, 그 제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제물이었다. 그런데 그 제물은 사자, 늑대, 이리, 여우가 아니라 무력한 양이었다.
양이 사자 됨: Lamb Lion
요한복음 10:28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요한복음 10:29 그들을 주신 내 아버지는 만물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
요한복음 10:28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 
영생 Eternal Life: 이 영생을 주는 시제가 '현재'이다.
Synoptic Gospels(공관복음)에서 주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

주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
공관복음 Synoptic Gospels 요한복음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건설하기 위하여
천국을 깨닫게 하기 위하여
하나님 나라/천국 '영생'으로 치환
: 이 땅에서도 천국의 영생의 예고편을 맛보며 살라는 의미
천국적 삶, 하나님적 삶, 예수님적 삶

* 천국적 삶 
요한복음 10:10b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abundant life 풍성한 생명 + eternal life 영원한 생명의 예고편을 이 땅에서도 맛보며 살라.


* 베드로님은 여전히 얼굴이 뜨끈♥🤣 하여 주님 앞에 나올 수 없으심.ㅋㅋㅋ
* 여우도 저녁이면 꼬리를 끌며 굴로 들어가는데... 꼬리를 끌며... 징차... 우리 선물님 이 그림 같이 눈에 선명한 문학 표현 좀 봐.ㅠㅠ
* 나도... 지금까지 저 상이 award인 줄 알았.;;;

*

음... 뭐지...? 2부는 설교가 이랬나? 도중에 편집된 것이 보이는데 편집이 많이 되었나? 난 현장에서 1부와 3부를 드렸는데, 현장예배에서 느꼈던 것보다 뭔가 좀...?

아마도 '양의 문'에 대한 부분이 좀 편집이 많이 되었는가? 현장에서 들었을 때 '양의 문'에 감탄했거든. 부끄러운 말이긴 한데 그동안 '양의 문'에 대한 개념이 선명하진 않았다. 아는데, 양이 들락날락거리는 문이라는 걸 아는데, 예수님은 목자이신데 목자 자체가 양이 들락거리는 문이 된다는 거. 그 사이 연결이 뚜렷하진 않은 것 같았다. 그런데 유월절 양의 피를 바른 문설주... 를 연결해 주시니 순식간에 모든 것이 확실해졌다. '여우가 꼬리를 끌며'도 그러하고... 조금 다르긴 하지만 이렇게 '양의 문'을 '유월절 어린 양의 피를 바른 문설주'도 그러하고... 오정현 목사님은 picturesque하게 표현하는 은사도 탁월하신 듯. 때로는 tangible하기까지. 참... 재능을 많이 주셨네 하나님께서는.

그리고 제사의 제물로 호랑이, 사자, 이리, 늑대, 여우 등이 오르지 않는 것도 신기했다. 생각해 보면... 사자, 호랑이 등은 일반 백성이 제물로 올리기엔 잡는 과정에 있어 너무 위험 요소가 크기 때문이 아닐까 싶긴 하지만... 그래도 여우 정도는 올릴 수도 있지 않겠는가. 근데 절대 무력함에 가까운 '양'을 제물로 삼으신 하나님의 뜻 중에 하나로, 아무 저항 없이 양처럼 모든 것에 순종하여 구원사역을 완성하시는 예수님을 상징하는 것이라는 점이 놀라웠다.

*

요즘 사랑의교회 새벽예배 설교 너무 좋거든. 「날마다 솟는 샘물(날샘)」으로 하는 건데, 출애굽기의 그 지루한 '성막 건설' 부분이다. 그런데 혼자 읽었을 때 그토록 지루했던 '성막 건설'이 이토록 은혜로울 수 없는 거다. 성막 자체가 '하나님의 임재'를 가시화한 것임이 이토록 은혜로운 것은, 하반기 내 첫 번째 개인기도제목이 바로 '하나님의 임재'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곳에 반드시 제가 있게 하시고, 제가 하나님 향해 있는 곳에 반드시 하나님께서 임재하여 주옵소서'인 건데, 어찌 하나님의 임재를 의미하는 성막 건설을 매일같이 이렇게 말씀해 주시나... 굉장히 놀랍다.

그리고 성막 구조를 통해 묵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예수님의 보혈이다. 여기저기 피를 뿌리고 양을 죽이고 아사셀로 보내는 일들. 대제사장이 일 년에 한 번 모든 백성의 죄를 들고 자신의 목숨을 걸고 지성소로 들어갔던 대속죄일. 성막의 지성소를 구분한 휘장과 그리스도의 찢긴 육체. 성막/제사의식 자체가 하나님의 임재와 예수님의 희생을 구약 내내 예표하셨다는 사실이 참... 

*

10.27을 위한 40일 작정 새벽예배는 10월 25일에 끝났지만, 다음 26일이 토비새에 27일 주일 1부 예배를 드렸으니, 사실상 10월 27일까지 새벽예배는 지속되었다. 28일부터 쉬려고 했는데, jh 집사님이 새벽예배 나간다 하길래 그냥 나도 나갔다ㅡ라기보단 눈이 떠졌다. 그래서 편안한 마음으로 나간 새벽예배에서 다시 40일 작정 새벽예배 2가 시작되었다. 발단은

출애굽기 20:24 내게 토단을 쌓고 그 위에 너의 양과 소로 너의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라 내가 내 이름을 기념하게 하는 모든 곳에서 네게 임하여 복을 주리라

였다. 10월을 통째로 주께 번제로 올린 거였는데 이제 화목제를 드리라고. 그래서 40일로 화목제를 드리기로 했다. 그리하면 임재하시겠다고. 복을 주시겠다고.

시작은 내 글에 대한 임재였다. 그런데 막상 40일 새벽제단의 첫날인 29일, 은혜채플에 앉자 기도가 확장되는 거였다. 10.27에 참석한 모든 성도들과, 적어도 사랑의교회 모든 성도들의 화목제로. 왜냐하면 사랑의교회 성도들의 10월 전체가 주께 올려 드린 번제였으니까. 그 대단한 10월을 보내고도 '은혜 지킴 금식기도'를 막으신 하나님께서는, 작년에 더 이상 금식기도를 소금을 쏟으면서까지 막으시면서 내게 주신 음성이 '작정기도가 있지 않니'였다. 한 해 내내 금식기도의 미련을 버리지 못했던 나는 이제야 그 '작정기도'에 집중하고 있다. 얼마나 미련한지 내가.ㅠ 지금 하나님께선 내게 '작정기도'를 가르쳐 주고 계신다. 나의 이 40일 작정기도는 화목제와 함께 '은혜지킴'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화목제의 목적은 하나님과의 화평과 친교라 했다. 하나님은 우리와 화목하시다. 문제는 우리만 하나님과 화목하면 돼. 우리가 하나님과 화목하는 방법은 예수님의 보혈에 근거한 절대순종(즉각순종, 전적순종, 즐겨순종)이다. 그 다음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는 깊은 말씀과 기도를 통해 가능하다. 말씀을 사모하고 깊이 묵상하고 암송하여 마음에 담는 것. 주님께서 주시는 선물이 아니라 주님 자체를 구하며 주님의 뜻에 따라 기도하는 것. 하나님을 궁금해하고 하나님의 성품을 알고 싶어 하며 닮아가려 하는 것. 그러면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는 이루어진다. 

기실, 그리스도의 보혈로 인해 하나님과 화평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 하나님과 친밀해지면 게임은 끝이다. 내가 친한 사람, 나를 사랑하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부탁을 무엇이건 들어주고 싶듯,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며 하나님과 지극히 친한 사람의 부탁을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들어주고 싶으실 것인가. 하나님과 친하다는 것은 하나님을 잘 이해한다는 뜻이며, 온전한 선하심이자 사랑이신 하나님의 모든 뜻은 절대로 완전하므로 그 완전하신 하나님의 뜻에 내 마음을 맞춘 상태가 된다. 그러니 무엇을 구하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므로 하나님의 응답은 신속할 수밖에 없는 원리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임재. 이미 임재하신 상태. 이런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이름을 기념하게 하신 곳이라면 반드시 임재하여 복을 주신다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 화목제.

오늘이 18일째. 이전의 42일 + 1일까지 더하면 61일째 이어지는 새벽제단. 

은혜롭다. 나야 화목제를 위해 드리는 것인데, 생각 외로 성막의 모든 부분을 세밀하게 풀어 주셔서 굉장한 은혜를 받고 있다. 성막 자체가 이토록 은혜로운 것이라고?? 우리 하나님은... 뭐 하나 그냥 하시는 법이 없어...ㅠㅠ 정말 너무 멋지시다. 위대하셔. 광대하시고 지존하시다.

*

어제는 교회 화장실을 갔다가 문득, 몹시 좋은 향이 나는 것을 발견했다. 우리 교회 향수 바뀐 지는 좀 되었지. 한 반 년 되었나? 금욜 저녁 다락방 갔다가 다들 놀랐는데, 바로 다음 날 토비새에서 목사님께서 말씀하셔서 또 놀랐다. 그리고는 한 달 정도 후에 원주의 sy 집사님이 오랜만에 교회 왔다가 깜짝 놀라며 '이런 고급 향수를 방향제로 쓴다고???'라고. 감각이 몹시 예민한 예술가라... 단번에 향수 바뀐 것을 아시던. 나는 그런 거 둔해서.;; 걍 '누가 향수를 쏟았나' 했더랬.;;

시간이 많이 지났고 그동안 딱히 인식하진 못했는데, 어제 화장실 갔다가 너무 향이 좋아서 놀랐다. 아니 화장실까지 이럴 일이야??? 그러며... 참... 감사한 거다. 화장실 하나도 이토록 쾌적하고. 아름다운 향이 나는 교회. 뭐 하나 적당히 하는 것이 없고 최선을 다하는 교회. 이런 교회 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즐거웠다. 행복했고.

물론 방향제 같은 건 부수적인 기쁨이다. 가장 큰 것은 어린 양 피의 복음이 선명한 주일 설교이고, 성도들의 신앙을 탄탄하게 다지는 제자훈련이며, 이 세상 모든 성도들이 한 번은 참석하면 좋겠다/해외로 수출하고 싶도록 은혜로운 주일예배이고, 은혜의 폭포수를 온몸으로 맞게 하는 사명과 사역이다. 물론... 치열한 일상을 살아가는 성도들에겐 버거울 수도 있겠다 싶다. 그런데 오정현 목사님께서 '큰 사명 자체가 주는 정화작용이 있다'고 하신 말씀은 정말 맞아서. 참... 목사님께서 어떤 삶을 살아오셨는지를 알겠는 말씀이었다. 큰 사명 자체가 주는 정화작용.

*

오랜 피로가 누적되었다. 요즘은 안 그래도 작년 금식 때문에 패인 잇몸이 말도 못하게 상하고 있고. 잠을 많이 자면 회복이 되는데 계속되는 새벽예배 때문에 잠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보니 잇몸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 힘들어...ㅠ

뭔가... 내가 깨달아야 할 것이 있는 것만 같은데 그것이 무얼까?

요즘은 새벽예배 때마다 부어 주시는 음성도 많고... 지금 나의 키워드는 '믿음'이다. 그리고 긍휼과 자비. 믿음에 대한 말씀은 끝없이 계속 주신다. 놀라울 정도로 계속. 그리고 보여 주시는 것도 점점 많아지고 있고.

60일. 앞으로 20일이 더 지나면 무슨 일이 생기는 거지?

*

그저께는, 새벽예배 후 개인기도 시간에 기도를 하는데 그런 마음이 들었다.

+ 무슨 선물을 받고 싶니.

- 네?

+ 너의 10월. 금식기도와 특새, 한교섬, 10.27을 통째로 바쳤지 않니. 그리고 40일 금식기도 두 번과 한 해의 제자훈련이 모두 끝나는 12월. 너는 무슨 선물을 받고 싶니.

- 10월은... 10.27의 압승과 임재였잖아요. 그거 주셨잖아요. 거기다 특새 땐 기대도 않았던 성경 말씀을 선물로 주셨고.

+ 그것 말고. 나는 창조주다. 창조주는 피조물에게 빚지지 않는다. 네가 잘 알지 않니. 너의 소원을 말해라. 들어 주마.

- .......

+ 잘 생각해 보고.

- 제가... 배우자, 물질, 돈, 이런 거 구하기를 원하시는 거예요?

+ 필요하지 않니 그런 것들.

- 네. 필요해요. 절실히요.

+ 구하렴.

- 지금 제게 절실한 건 경제적 돌파이긴 해요. 더 절실한 건 제자훈련 끝나고 시작할 글을 쓰는 작업에 주님께서 임재하시는 거고요.

+ 구하렴.

- 하지만 당신은 하나님이시잖아요.

+ ......

- 하나님은 전능하시잖아요. 창조주시잖아요. 온 세상의 통치자시잖아요.

+ ......

- 세상에 못하시는 것이 없는 분이시잖아요.

+ ......

- 그러니 가장 큰 것을 구할래요, 저.

+ 말해라.

- 하나님의 영광.

+ .......

- 하나님의 임재. 이 땅에서 영원히 영광 받으시고 경배 받으시며 사랑 받으시는 거.

+ .......

- 아무리 생각해도 이 이상 가치로운 건 없어요.

+ 어째서 글을 구하지 않니?

- 그건 매일 구하잖아요. 근데 지금은 제게 주시는 '결정적인 선물'을 말씀하시는 거잖아요. 제 경제 돌파보다, 제 배우자보다 제 글보다 더 간절한 것, 비할 수 없도록 가치로운 것, 세상에서 가장 가치로운 것. 그것은 하나님이에요. 하나님의 영광이에요. 하나님, 나의 하나님, 당신의 행복이에요.

하나님. 나의 아빠. 전요, 하나님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저희로 인해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지금껏 내내 배신만 당하셨잖아요. 끝없이 끝없이 사랑만 하시고 그 결과 배신을 당하셨잖아요. 이러고 있는 저조차도 수없이 매일 주님을 배신하며 죄를 짓잖아요. 그런 하나님. 나의 소중하시고 귀하신 하나님. 그런 하나님은 그러시고도 끝없이 저를, 저희를 용납하시고 사랑해 주시잖아요. 은혜를 끝없이 부어 주시잖아요.

저는요, 하나님께서 우시는 거 보고 싶어요. 세대를 거듭할 수록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는 나라. 예수님 재림하시는 바로 그 순간까지 날이 지날수록 주님을 더욱 사랑하는 나라. 결코 주님을 배신하지 않는 나라. 주님 오시는 날, 주님의 심장으로 가장 귀하게 쓰임 받는 나라. 주님 주신 자유의지로 주님을 기쁘게 선택하며 주의 명령을 즐겨 순종하며 주를 기뻐하는 백성들, 주를 사랑하는 사람들. 주님께서 태초, 이 땅에 사람을 만들기로 하셨을 때, '민족'과 '나라'를 허락하기로 하셨을 때 꿈꾸셨던 바로 그 나라. 우리나라가 바로 그 나라 되었으면 좋겠어요. 한 번은, 신대기 역사상 한 번은 그런 나라 가져 주셨으면 좋겠어요. 이 땅도 작고 자원 없고 사람만 많은 나라. 내내 침략만 당하고 정복만 당하고 찍소리 못하고 짓밟히기만 한 이 나라. 저희가 그렇게 못난 나라이기에 주님께서 불쌍히 여겨 주신 거잖아요. 그래서 일찍부터 선교사들의 피를 쏟으셨고 수많은 순교자들의 피를 이 땅에 뿌려 주신 거잖아요. 그리고 예수님 오시기 전 암흑기 동안 주께서 로마 통한 길을 닦으시고 헬라어로 언어를 통일하셨던 것처럼, 그래서 복음이 순식간에 유럽으로 퍼졌던 것처럼, 하나님, 이처럼 보잘 것 없는 한국의 K-컬쳐가 온세계를 뒤덮는 것은 결국 K-부흥을 위한 일이어야 하잖아요. 그것이 아니면 이 모든 K-컬쳐, 한류가 무슨 소용인가요. 아무 쓸모 없어요. 그러니 반드시 K-부흥이 온 세상을 뒤덮기를 바라고 있어요. 하나님, 마침내 주님께서 기쁨의 눈물을 흘리시는 나라, 바로 그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하나님, 나의 하나님, 우리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 영광 받으시고 찬양 받으시며 사랑 듬뿍 받아 주셨으면 좋겠어요. 기뻐하셨으면 좋겠어요. 그것에 제가 꿀 수 있는 큰 꿈, 제가 바라는 큰 소망이에요. 그러니 제게 진정 선물을 주시려거든 그 선물을 주세요. 제가 그걸 가장 원해요.

*

하나님은... 한동안 침묵하시기를. 

내 머리 위로 하나님의 거룩하신 눈물이 뚝, 뚝, 떨어지는 것만.

그리고는 필서가 쏟아졌다.

 

→ ◇ ☞ † ⇒ ☆ § √ ♥   ① ②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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