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의 여왕이 솔로몬을 찾아오다 | |
[왕상]10:1 | 스바의 여왕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미암은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 와서 어려운 문제로 그를 시험하고자 하여 |
[왕상]10:2 | 예루살렘에 이르니 수행하는 자가 심히 많고 향품과 심히 많은 금과 보석을 낙타에 실었더라 그가 솔로몬에게 나아와 자기 마음에 있는 것을 다 말하매 |
[왕상]10:3 | 솔로몬이 그가 묻는 말에 다 대답하였으니 왕이 알지 못하여 대답하지 못한 것이 하나도 없었더라 |
[왕상]10:4 | 스바의 여왕이 솔로몬의 모든 지혜와 그 건축한 왕궁과 |
[왕상]10:5 | 그 상의 식물과 그의 신하들의 좌석과 그의 시종들이 시립한 것과 그들의 관복과 술 관원들과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는 층계를 보고 크게 감동되어 |
[왕상]10:6 | 왕께 말하되 내가 내 나라에서 당신의 행위와 당신의 지혜에 대하여 들은 소문이 사실이로다 |
[왕상]10:7 | 내가 그 말들을 믿지 아니하였더니 이제 와서 친히 본즉 내게 말한 것은 절반도 못되니 당신의 지혜와 복이 내가 들은 소문보다 더하도다 |
[왕상]10:8 | 복되도다 당신의 사람들이여 복되도다 당신의 이 신하들이여 항상 당신 앞에 서서 당신의 지혜를 들음이로다 |
[왕상]10:9 |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로다 여호와께서 당신을 기뻐하사 이스라엘 왕위에 올리셨고 여호와께서 영원히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므로 당신을 세워 왕으로 삼아 정의와 공의를 행하게 하셨도다 하고 |
[왕상]10:10 | 이에 그가 금 일백이십 달란트와 심히 많은 향품과 보석을 왕에게 드렸으니 스바의 여왕이 솔로몬 왕에게 드린 것처럼 많은 향품이 다시 오지 아니하였더라 |
[왕상]10:11 | 오빌에서부터 금을 실어온 히람의 배들이 오빌에서 많은 백단목과 보석을 운반하여 오매 |
[왕상]10:12 | 왕이 백단목으로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의 난간을 만들고 또 노래하는 자를 위하여 수금과 비파를 만들었으니 이같은 백단목은 전에도 온 일이 없었고 오늘까지도 보지 못하였더라 |
[왕상]10:13 | 솔로몬 왕이 왕의 규례대로 스바의 여왕에게 물건을 준 것 외에 또 그의 소원대로 구하는 것을 주니 이에 그가 그의 신하들과 함께 본국으로 돌아갔더라 |
솔로몬의 재산과 지혜 | |
[왕상]10:14 | 솔로몬의 세입금의 무게가 금 육백육십육 달란트요 |
[왕상]10:15 | 그 외에 또 상인들과 무역하는 객상과 아라비아의 모든 왕들과 나라의 고관들에게서도 가져온지라 |
[왕상]10:16 | 솔로몬 왕이 쳐서 늘인 금으로 큰 방패 이백 개를 만들었으니 매 방패에 든 금이 육백 세겔이며 |
[왕상]10:17 | 또 쳐서 늘인 금으로 작은 방패 삼백 개를 만들었으니 매 방패에 든 금이 삼 마네라 왕이 이것들을 레바논 나무 궁에 두었더라 |
[왕상]10:18 | 왕이 또 상아로 큰 보좌를 만들고 정금으로 입혔으니 |
[왕상]10:19 | 그 보좌에는 여섯 층계가 있고 보좌 뒤에 둥근 머리가 있고 앉는 자리 양쪽에는 팔걸이가 있고 팔걸이 곁에는 사자가 하나씩 서 있으며 |
[왕상]10:20 | 또 열두 사자가 있어 그 여섯 층계 좌우편에 서 있으니 어느 나라에도 이같이 만든 것이 없었더라 |
[왕상]10:21 | 솔로몬 왕이 마시는 그릇은 다 금이요 레바논 나무 궁의 그릇들도 다 정금이라 은 기물이 없으니 솔로몬의 시대에 은을 귀히 여기지 아니함은 |
[왕상]10:22 | 왕이 바다에 다시스 배들을 두어 히람의 배와 함께 있게 하고 그 다시스 배로 삼 년에 한 번씩 금과 은과 상아와 원숭이와 공작을 실어 왔음이더라 |
[왕상]10:23 | 솔로몬 왕의 재산과 지혜가 세상의 그 어느 왕보다 큰지라 |
[왕상]10:24 | 온 세상 사람들이 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마음에 주신 지혜를 들으며 그의 얼굴을 보기 원하여 |
[왕상]10:25 | 그들이 각기 예물을 가지고 왔으니 곧 은 그릇과 금 그릇과 의복과 갑옷과 향품과 말과 노새라 해마다 그리하였더라 |
[왕상]10:26 | 솔로몬이 병거와 마병을 모으매 병거가 천사백 대요 마병이 만이천 명이라 병거성에도 두고 예루살렘 왕에게도 두었으며 |
[왕상]10:27 | 왕이 예루살렘에서 은을 돌 같이 흔하게 하고 백향목을 평지의 뽕나무 같이 많게 하였더라 |
[왕상]10:28 | 솔로몬의 말들은 애굽에서 들여왔으니 왕의 상인들이 값주고 산 것이며 |
[왕상]10:29 | 애굽에서 들여온 병거는 한 대에 은 육백 세겔이요 말은 한 필에 백오십 세겔이라 이와 같이 헷 사람의 모든 왕과 아람 왕들에게 그것들을 되팔기도 하였더라 |
솔로몬의 마음이 여호와를 떠나다 | |
[왕상]11:1 | 솔로몬 왕이 바로의 딸 외에 이방의 많은 여인을 사랑하였으니 곧 모압과 암몬과 에돔과 시돈과 헷 여인이라 |
[왕상]11:2 | 여호와께서 일찍이 이 여러 백성에 대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그들과 서로 통혼하지 말며 그들도 너희와 서로 통혼하게 하지 말라 그들이 반드시 너희의 마음을 돌려 그들의 신들을 따르게 하리라 하셨으나 솔로몬이 그들을 사랑하였더라 |
[왕상]11:3 | 왕은 후궁이 칠백 명이요 첩이 삼백 명이라 그의 여인들이 왕의 마음을 돌아서게 하였더라 |
[왕상]11:4 | 솔로몬의 나이가 많을 때에 그의 여인들이 그의 마음을 돌려 다른 신들을 따르게 하였으므로 왕의 마음이 그의 아버지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온전하지 못하였으니 |
[왕상]11:5 | 이는 시돈 사람의 여신 아스다롯을 따르고 암몬 사람의 가증한 밀곰을 따름이라 |
[왕상]11:6 | 솔로몬이 여호와의 눈앞에서 악을 행하여 그의 아버지 다윗이 여호와를 온전히 따름 같이 따르지 아니하고 |
[왕상]11:7 | 모압의 가증한 그모스를 위하여 예루살렘 앞 산에 산당을 지었고 또 암몬 자손의 가증한 몰록을 위하여 그와 같이 하였으며 |
[왕상]11:8 | 그가 또 그의 이방 여인들을 위하여 다 그와 같이 한지라 그들이 자기의 신들에게 분향하며 제사하였더라 |
[왕상]11:9 | 솔로몬이 마음을 돌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므로 여호와께서 그에게 진노하시니라 여호와께서 일찍이 두 번이나 그에게 나타나시고 |
[왕상]11:10 | 이 일에 대하여 명령하사 다른 신을 따르지 말라 하셨으나 그가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지 않았으므로 |
[왕상]11:11 |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말씀하시되 네게 이러한 일이 있었고 또 네가 내 언약과 내가 네게 명령한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반드시 이 나라를 네게서 빼앗아 네 신하에게 주리라 |
[왕상]11:12 | 그러나 네 아버지 다윗을 위하여 네 세대에는 이 일을 행하지 아니하고 네 아들의 손에서 빼앗으려니와 |
[왕상]11:13 | 오직 내가 이 나라를 다 빼앗지 아니하고 내 종 다윗과 내가 택한 예루살렘을 위하여 한 지파를 네 아들에게 주리라 하셨더라 |
솔로몬의 대적 | |
[왕상]11:14 | 여호와께서 에돔 사람 하닷을 일으켜 솔로몬의 대적이 되게 하시니 그는 왕의 자손으로서 에돔에 거하였더라 |
[왕상]11:15 | 전에 다윗이 에돔에 있을 때에 군대 지휘관 요압이 가서 죽임을 당한 자들을 장사하고 에돔의 남자를 다 쳐서 죽였는데 |
[왕상]11:16 | 요압은 에돔의 남자를 다 없애기까지 이스라엘 무리와 함께 여섯 달 동안 그 곳에 머물렀더라 |
[왕상]11:17 | 그 때에 하닷은 작은 아이라 그의 아버지 신하 중 에돔 사람 몇몇과 함께 도망하여 애굽으로 가려 하여 |
[왕상]11:18 | 미디안을 떠나 바란에 이르고 거기서 사람을 데리고 애굽으로 가서 애굽 왕 바로에게 나아가매 바로가 그에게 집과 먹을 양식을 주며 또 토지를 주었더라 |
[왕상]11:19 | 하닷이 바로의 눈 앞에 크게 은총을 얻었으므로 바로가 자기의 처제 곧 왕비 다브네스의 아우를 그의 아내로 삼으매 |
[왕상]11:20 | 다브네스의 아우가 그로 말미암아 아들 그누밧을 낳았더니 다브네스가 그 아이를 바로의 궁중에서 젖을 떼게 하매 그누밧이 바로의 궁에서 바로의 아들 가운데 있었더라 |
[왕상]11:21 | 하닷이 애굽에 있어서 다윗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잔 것과 군대 지휘관 요압이 죽은 것을 듣고 바로에게 아뢰되 나를 보내어 내 고국으로 가게 하옵소서 |
[왕상]11:22 | 바로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나와 함께 있어 무슨 부족함이 있기에 네 고국으로 가기를 구하느냐 대답하되 없나이다 그러나 아무쪼록 나를 보내옵소서 하였더라 |
[왕상]11:23 | 하나님이 또 엘리아다의 아들 르손을 일으켜 솔로몬의 대적자가 되게 하시니 그는 그의 주인 소바 왕 하닷에셀에게서 도망한 자라 |
[왕상]11:24 | 다윗이 소바 사람을 죽일 때에 르손이 사람들을 자기에게 모으고 그 무리의 괴수가 되어 다메섹으로 가서 살다가 거기서 왕이 되었더라 |
[왕상]11:25 | 솔로몬의 일평생에 하닷이 끼친 환난 외에 르손이 수리아 왕이 되어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미워하였더라 |
여로보암에게 하신 여호와의 말씀 | |
[왕상]11:26 | 솔로몬의 신하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또한 손을 들어 왕을 대적하였으니 그는 에브라임 족속인 스레다 사람이요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스루아이니 과부더라 |
[왕상]11:27 | 그가 손을 들어 왕을 대적하는 까닭은 이러하니라 솔로몬이 밀로를 건축하고 그의 아버지 다윗의 성읍이 무너진 것을 수축하였는데 |
[왕상]11:28 | 이 사람 여로보암은 큰 용사라 솔로몬이 이 청년의 부지런함을 보고 세워 요셉 족속의 일을 감독하게 하였더니 |
[왕상]11:29 | 그 즈음에 여로보암이 예루살렘에서 나갈 때에 실로 사람 선지자 아히야가 길에서 그를 만나니 아히야가 새 의복을 입었고 그 두 사람만 들에 있었더라 |
[왕상]11:30 | 아히야가 자기가 입은 새 옷을 잡아 열두 조각으로 찢고 |
[왕상]11:31 | 여로보암에게 이르되 너는 열 조각을 가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이 나라를 솔로몬의 손에서 찢어 빼앗아 열 지파를 네게 주고 |
[왕상]11:32 | 오직 내 종 다윗을 위하고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한 성읍 예루살렘을 위하여 한 지파를 솔로몬에게 주리니 |
[왕상]11:33 | 이는 그들이 나를 버리고 시돈 사람의 여신 아스다롯과 모압의 신 그모스와 암몬 자손의 신 밀곰을 경배하며 그의 아버지 다윗이 행함 같지 아니하여 내 길로 행하지 아니하며 나 보기에 정직한 일과 내 법도와 내 율례를 행하지 아니함이니라 |
[왕상]11:34 | 그러나 내가 택한 내 종 다윗이 내 명령과 내 법도를 지켰으므로 내가 그를 위하여 솔로몬의 생전에는 온 나라를 그의 손에서 빼앗지 아니하고 주관하게 하려니와 |
[왕상]11:35 | 내가 그의 아들의 손에서 나라를 빼앗아 그 열 지파를 네게 줄 것이요 |
[왕상]11:36 | 그의 아들에게는 내가 한 지파를 주어서 내가 거기에 내 이름을 두고자 하여 택한 성읍 예루살렘에서 내 종 다윗이 항상 내 앞에 등불을 가지고 있게 하리라 |
[왕상]11:37 | 내가 너를 취하리니 너는 네 마음에 원하는 대로 다스려 이스라엘 위에 왕이 되되 |
[왕상]11:38 | 네가 만일 내가 명령한 모든 일에 순종하고 내 길로 행하며 내 눈에 합당한 일을 하며 내 종 다윗이 행함 같이 내 율례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내가 다윗을 위하여 세운 것 같이 너를 위하여 견고한 집을 세우고 이스라엘을 네게 주리라 |
[왕상]11:39 | 내가 이로 말미암아 다윗의 자손을 괴롭게 할 것이나 영원히 하지는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한지라 |
[왕상]11:40 | 이러므로 솔로몬이 여로보암을 죽이려 하매 여로보암이 일어나 애굽으로 도망하여 애굽 왕 시삭에게 이르러 솔로몬이 죽기까지 애굽에 있으니라 |
솔로몬이 죽다 | |
[왕상]11:41 | 솔로몬의 남은 사적과 그의 행한 모든 일과 그의 지혜는 솔로몬의 실록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
[왕상]11:42 | 솔로몬이 예루살렘에서 온 이스라엘을 다스린 날 수가 사십 년이라 |
[왕상]11:43 | 솔로몬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그의 아버지 다윗의 성읍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
* 음... 솔로몬 왕을 통해 하나님의 지혜를 생각한다.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는 인간의 지혜와 같지 아니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낸다. 멀리서부터 온 스바 여왕도 그러하고 이렇게나 사람들이 절절히 지혜를 구하다니. 요즘도... 사람들이 지혜를 구하긴 하지. 그래서 세계적인 석학들의 강연회에는 늘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 든다. 그런데...
복되도다 당신의 사람들이여 복되도다 당신의 이 신하들이여 항상 당신 앞에 서서 당신의 지혜를 들음이로다
온 세상 사람들이 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마음에 주신 지혜를 들으며 그의 얼굴을 보기 원하여
이렇게까지...?? 놀랍다. 얼마나 지혜로웠길래. 하나님께 구해서 받은 지극한 지혜는 아마도 굉장한 아름다움인가 보다. 나 또한 지혜를 사랑하기는 하는데. 그리고 정말 지혜로운 말을 들으면 지극한 지적 쾌감이 있는데. 그런데... 뭔가... 지적 쾌감을 넘어서는 어떤 쾌감인 것 같아서. 이렇게까지 온 세상 사람들이 그 지혜를 듣고 지혜 가득한 솔로몬의 얼굴 보기를 원한다고...? 왜 얼굴 보기를 원하지...? 지혜의 말만 들으면 되잖아.
물론 솔로몬은 잘 생겼겠지. 다윗이 미남인 데다 밧세바 또한 굉장한 미인이었으니 솔로몬 또한 잘 생겼음에 틀림 없다. 그런데 잘 생겨서 그의 얼굴을 보기 원했다고 되어 있지 않다. 하나님꼐서 솔로몬의 마음에 주신 지혜를 들으며 그의 얼굴 보기 원했다고. 모르긴 몰라도...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지혜로 감동을 주셔서 하나님 주신 지혜를 말할 때 그의 얼굴이 달라 보였던 걸까? 마치 하나님을 대면하고 내려온 모세 님의 얼굴이 빛이 났던 것처럼?
솔로몬 왕의 재산과 지혜가 세상의 그 어느 왕보다 큰지라
재산과 지혜를... 같은 것처럼 두고 있네. 하지만 이 지혜는 단지 돈을 벌기 위한 것만은 아니지.
여호와께서 영원히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므로 당신을 세워 왕으로 삼아 정의와 공의를 행하게 하셨도다 하고
정의와 공의를 위한 지혜였다.
그렇다면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는 정의와 공의를 간절히 원하는 마음이 있단 거구나. 그 정의와 공의는 하나님의 마음이구나. 모든 사람은 하나님을 원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거지. 하나님의 형상을 가지고 있으니. 아무리 불법을 행하는 사람이라도 마음 깊게는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원하는 마음이 있는 걸까.
사람의 지혜가 아닌 하나님의 지혜는 세상을 감동 시키며 하나님의 이름을 높인다. 아... 나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이 지혜네. 나 글 쓰려는 거, 하나님께서 친히 다 주셔야 하니까. 맞네. 그래서 이 본문 내게 주신 거네. 하나님께 지금 내가 구해야 하는 것은 다른 무엇보다 지혜다. 솔로몬에게 주셨던 지혜를 구해야겠어. 그래서 하나님의 이름이 나로 인해 빛나시기를, 그것을 구해야겠다. 이렇게 새롭게 기도 제목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은... 당신께서 베푸신 이 세상에서 주의 백성들이 주의 공의와 정의로 다스리기를 참 좋아하시는 분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대사. 주님의 통치권을 위임 받은 자들. 그러니 이 땅을 주의 이름으로 주의 공의와 정의로 다스리는 것이 마땅하다. 그 어떤 순간에도 굽지 않은 판단과 행위를 하기를. 주의 길에 곧게 걸어가기를. 웅장한 지혜다. 그 어떤 힘보다 강하고 아름다운, 진정한 힘. 사람을 살리는 지혜. 이런 지혜가 세상에 드러나기를. 그리하여 주님 빛난 영광 홀로 받아 주시기를.
* 좀 많이 읽으려 했는데 안 되겠다...ㅠ 하나님의 마음이 자꾸 느껴져서.ㅠ 참 예외가 없다. 구약의 한계인걸까 인간의 한계인 걸까. 모두가 신앙의 최전성기를 지나자마자 타락한다. 왜, 어째서 그럴까... 가장 은혜가 큰 곳에 가장 방해가 크다. 그것에 넘어간 것일까.
솔로몬 또한 최전성기 때 하나님을 배신한다. 얄궂게도 그 배신의 도화선은 바로 아버지 다윗에게서 받은 성향 때문인 것 같다. 여성들을 유난히 좋아하는 것? 이방 여성도 상관 없이 취하는 것. 당시 솔로몬 정도의 부와 명예, 그리고 지혜로 인한 그 지극한 매력이라면 세상에서 취하지 못할 여성이 없었기는 했겠다. 그것이... 얼마나 굉장한 상태이냐 하면. 모르긴 몰라도 본문을 읽었을 때 솔로몬은 이 땅에서의 하나님과 같은 느낌이었을 것 같다는 거다. 그 엄청난 부로 인하여 세상에 하지 못할 일이 없고 지혜로 인하여 해결하지 못할 문제가 없으며 모든 사람들이 그의 지혜의 얼굴을 보고 싶어 그에게 선물을 들고 나아오듯 그의 매력 또한 대단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 남성이건 여성이건 그가 원하여 얻지 못하는 사람이 없었을 것 같다. 교역도 잘 하였으니 그는 실로 대단한 능력자였던 것 같다.
세상을 다 가진 자.
하나님께서 베푸신 복은 이토록 굉장한 것이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 복을 바로 그의 아버지 다윗을 위하여 베푸셨다.
다윗의 여성편력이 솔로몬에게 가서 극대화되었다. 엄마인 밧세바 자체가 죄악과 불륜의 대상이었으니. 그리고 다윗 사망 후 누구였지, 다윗의 아들이 다윗의 후궁을 달라고 부탁했을 때... 음... 다윗의 아들 아도니야가 다윗의 후궁 아비삭을 달라고 밧세바에게 부탁했을 때...(obrigada😉) 그것을 솔로몬에게 구한 것을 보면 밧세바는 성관념이 엉망진창이었던 것 같잖아. 그러니 솔로몬 역시 그 영향을 받은 것이었을까나.
슬프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죄악마저 선으로 바꾸셔서 왕으로 세우시는 크신 축복을 주셨는데... 다윗은 자식 농사를 잘못 지었어...
다윗도 신앙의 최전성기에서 일생일대의 죄를 지었다. 우리아의 살해 사건. 그러나 그의 죄는 사람에 대한 것이었다. 물론 하나님 앞에 너무나 큰 죄였지만, 적어도 그가 우상숭배를 하지는 않았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라에서 2계명을 어긴 것이지 1계명 만큼은 죽어라 지켰던 사람이 바로 다윗이었다. 모세 님처럼.
솔로몬은 바로 그 1계명을 어겼다. 사람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이방 아내들의 우상을 들였다.
어떻게 하면 받은 은혜를 잃지 않을 수 있는가... 오정현 목사님의 그 끈질긴 질문과 그가 찾은 해답들. 나 또한 그것을 가장 고심하고 있다. 은혜는 구하면 주신다.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 그 은혜를 잃지 않고 유지할 수 있는가. 어떻게 해야 성령님을 근심 시키지 않을 수 있는가. 내가 솔로몬을 한탄하고 있지만, 내가 그의 자리에 있었다면 그만큼도 가지 못했음을 안다. 더군다나 구약이 아닌가. 예수님의 보혈과 성령님의 내주하심이 없었던. 그 상태의 솔로몬이란 엄청난 공격의 한가운데 있는 존재였을 터. 아... 정말이지... 정말이지...ㅠ 하나님이 아니시면 안 되는구나.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안 되는 거야. 인간의 그 어떤 힘이나 노력으로도 이길 수 없다. 오직 하나님을 의지할 때만 가능하다. 오직 하나님.
애초 솔로몬의 모든 지혜와 능력 자체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었다. 그런데...
ㅠ
너무 슬프네. 우리의 유한함이. 이 육체가 갖는 본성이 너무 크다.
어제, 4부까지의 예배를 다 드린 후 집에 오는 그 짧은 길에 강아지 두 세트?를 보았다. 각각의 보호자가 한 마리씩 산책시키는 거였는데, 처음 두 마리가 서로를 탐구하였고, 다음 골목에서 또 다른 두 마리가 서로를 탐구하는 모습을 보았다. 처음 본 두 마리는 같은 푸들 믹스종이었는데, 서로 냄새를 신중히 맡다가는 어느 순간, 갑자기 돌변하여 서로를 공격하는 거였다. 두 번째 골목에서 본 두 마리는 하나는 웰시코기였고 다른 하나는 푸들+말티즈 믹스였는데, 믹스가 관심을 보였지만 웰시가 멀리부터 아예 그 믹스를 보지도 못했다는 듯 둘러 지나가는 거였다. 보호자들이 아무리 같이 어울리게 하려 해도 웰시는 자꾸 능청스럽게 도망간다.
어째서 누구는 도망가고 누구는 공격하는 걸까? 조용히 냄새 맡다 갑자기 돌변하여 죽일 듯 으르렁대던 푸들이 계속 떠올랐다. 본능. 본능이었을 테다. 냄새로 상대를 가늠하는 강아지의 본능. 그리고 그 본능은 바로 육체에 거하기 때문에 작동하는 것이지.
나도 인간이며 나도 육체에 거한다. 그러니 내게도 육체로 인한 본능이 작동한다. 아주 강하게.
그렇다면 하나님은. 영이신 하나님이나 천사들에게는 이 육체로 인한 본능이 없으신 건가? 의지하는 무엇이건 육체로 인한 본능의 방해 없이 이루실 수 있는 건가?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을 굳이 육체로 지으셨다. 이 물질로 지으셨어. 그리고는 하나님의 자녀되는 권세를 주셨다. 그 어느 천사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단 말인가. 대체 왜? 어째서 이 육체를 지닌 인간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그 엄청난 권세를 주신 걸까. 왜?
계속 묵상 중인 내용인 건데. 아마도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체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내게는 역시 성경적 근거가 필요하다. 아, 성경엔 이거 다 나와 있나? 없으면 더는 묵상하면 안 되는 것이 아닐까?ㅠㅠ
하나님께서 인간을 물질, 즉 육체로 만드신 궁극의 목표는 예수 그리스도일 것 같다고 최근 생각이 모이고 있다. 그 부활체. 새로운 찬양. 애초 아담이 하나님의 궁극은 아니었던 것이 아닐까.
* 본문의 다윗을 향한 하나님의 절절한 사랑을 보라. 또 이러시잖아... 아브라함 님이 죽고는 계속 아브라함 아브라함 하셨고, 모세 님이 죽고는 계속 내 종 모세, 모세, 모세 하셨다. 물론 그들이 살아있는 동안에도 말로 다 못할 복을 주셨고, 죽고 나서도 그들의 자손들을 그들을 위하여 내내 지키셨으며, 그리고 내내 그들을 떠올리며 그리워하신다. 다윗으로 인해 이토록 엄청난 축복을 쏟아 주신 솔로몬, 바로 그 솔로몬이 다름 아닌 제1계명을 어겼는데도, 그렇다면 그를 당장 가장 잔인하게 진멸하셔야 마땅하심에도, 당신의 그 사랑하신 다윗, 다윗, 다윗에 대한 당신의 그 신실하신 마음을 이기지 못하신다. 죄를 지은 것은 솔로몬인데 그를 멸하지 않으신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을 멸하신다면 다윗의 범죄에 대한 징계가 될 것이므로. 당신께서 택하여 아끼신 종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이 지극히 크심이여, 행여나 그 종을 더 부끄럽게 할까, 굳이 징계를 피해서 내리시는 하나님. 나의 하나님. 하나님...ㅠ
나는 자꾸 하나님이 슬퍼.ㅠ
성경을 읽으면 읽을수록 드는 생각이다. 인류의 역사란, 인간의 역사란, 하나님의 잔혹사다. 성부 성자 성령 삼위 하나님의 고통사, 고문사다. 사람을 향해 끝없이 사랑과 인애를 베푸시고 베푸시지만, 그런 하나님을 인간은 참 끈질기고 성실하게도 배신한다. 보다 못해 아예 예수님을 눈 앞에 보여 주셨는데도 사람은 하나님을 죽여 버렸으며, 성령님으로 우리 안에 아예 내려 오셨는데도 그 성령님을 끝없이 배신한다. 그냥 의지하면 되는데. 예수님의 보혈에, 성령님의 내주하심까지. 21세기 그리스도인은 정말이지 천하무적이란 말이야. 세상 못할 것이 없어. 하나님을 섬기기에 이보다 더 좋은 조건이 없는 거야. 그런데도... 그런데도 우리는 하나님을 구하지 않고 나의 육신의 안락을 구한다. 그토록 그토록 육신을 넘어 서라, 그토록 영이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육신의 한계를 넘어 서라, 하나님을 의지하라, 그렇게 가르쳐 주심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성령님을 안에 모신 상태에서 성령님을 똑바로 쳐다보며 이방의 것, 육신의 것을 선택한다. 그 모멸감.
성령님은... 하루에 몇 번이나 내게서 뺨을 맞으시는지 몰라...ㅠㅠ 부끄럽고 죄송해 미치겠다.ㅠ 내게 이런 은혜 퍼부어 주셨는데, 그런데도 순간 순간 교만에 자리를 내어 주고, 내가 나를 마음대로 휘두르고, 주께 여쭙지 않고 마음대로 행동하고, 폐 끼치고, 온갖 더러운 것들 시선에 넣고, 생각에 넣고, 적당히 게으르게, 적당히 나태하게, 주님 주신 귀한 은혜 다 새어 나가게 만들고. 그런 행동과 생각들, 마음 모두가 성령 하나님의 뺨을 때리고 주님을 고문하는 일인데도. 그거 아는데도 자꾸 한다.ㅠㅠ 세상 너무 속상하고 죄송하고 불쌍하신 분이 우리 성령님.ㅠ 어찌 이런 내 안에 들어오셔서는...ㅠ
하나님. 저를 용서해 주세요. 제가 잘못했어요. 저를 구원하시고자 제 안에 들어와 거주해 주시는 거룩하시고 겸손하신 성령님을 자꾸 고문해서 너무 죄송해요...ㅠ 거룩하신 하나님. 부디 저를 주께서 취해 주세요. 저는 주께서 다스리셔야 제대로 되더라고요. 자꾸 제가 제 안의 주의 권좌를 빼앗는데...ㅠ 제 안의 권좌는 오직 주님의 것이니 주님, 부디 제게 뺏기지 말아 주시고 주께서 내내 통치해 주세요. 주 뜻대로 저를 다스리소서. 제발 제발 부탁드리오니 주여, 저를 다스려 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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