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설교] 출애굽기 17:1~6, 고린도전서 10:3~4 "광야에서 생수를 마시라 (반석 되신 예수님)Drink Your Living Water in the Wilderness (Jesus the Rock)" [예수님은 누구신가 Who Is Jesus?] 시리즈 3회

Sermon

by Vano 2024. 2. 19. 15:06

본문

https://www.youtube.com/watch?v=wA8wfdua4IA&t=3s

[출애굽기 17:1~6, 고린도전서 10:3~4]

출애굽기 17:1~6

1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여호와의 명령대로 신 광야에서 떠나 그 노정대로 행하여 르비딤에 장막을 쳤으나 백성이 마실 물이 없는지라

The whole Israelite community set out from the Desert of Sin, traveling from place to place as the LORD commanded. They camped at Rephidim, but there was no water for the people to drink.

2 백성이 모세와 다투어 이르되 우리에게 물을 주어 마시게 하라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나와 다투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를 시험하느냐

So they quarreled with Moses and said, 'Give us water to drink.' Moses replied, 'Why do you quarrel with me? Why do you put the LORD to the test?'

3 거기서 백성이 목이 말라 물을 찾으매 그들이 모세에게 대하여 원망하여 이르되 당신이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서 우리와 우리 자녀와 우리 가축이 목말라 죽게 하느냐

But the people were thirsty for water there, and they grumbled against Moses. They said, 'Why did you bring us up out of Egypt to make us and our children and livestock die of thirst?'

4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내가 이 백성에게 어떻게 하리이까 그들이 조금 있으면 내게 돌을 던지겠나이다

Then Moses cried out to the LORD, 'What am I to do with these people? They are almost ready to stone me.'

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백성 앞을 지나서 이스라엘 장로들을 데리고 나일 강을 치던 네 지팡이를 손에 잡고 가라

The LORD answered Moses, 'Walk on ahead of the people. Take with you some of the elders of Israel and take in your hand the staff with which you struck the Nile, and go.

6 내가 호렙 산에 있는 그 반석 위 거기서 네 앞에 서리니 너는 그 반석을 치라 그것에서 물이 나오리니 백성이 마시리라 모세가 이스라엘 장로들의 목전에서 그대로 행하니라

I will stand there before you by the rock at Horeb. Strike the rock, and water will come out of it for the people to drink.' So Moses did this in the sight of the elders of Israel.

고린도전서 10:3~4

3 다 같은 신령한 음식을 먹으며

They all ate the same spiritual food

4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그들을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

and drank the same spiritual drink; for they drank from the spiritual rock that accompanied them, and that rock was Christ.


오정현 우리 담임 목사님💖 · 주후 2020.02.18 주일예배

신약은 구약에 감추어져 있고, 구약은 신약을 통해서 드러난다.

출애굽기 16:1 애굽에서 나온 후 둘째 달 십오일이라

* 홍해의 기적을 경험하고도 사흘 후 불평을 하는 이스라엘 백성
→ 은혜의 유통기한은 3일.

* 홍해의 기적 후 이스라엘 백성을 기다리고 있은 것은 찬란한 무언가가 아닌 '광야'였다.
불평 시작

구원과 영생에는 유통기한이 없지만 은혜에는 유통기한이 있다 → 매일, 매주, 매달, 매해 새로운 은혜를 받아야 함.

출애굽기 17: 1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여호와의 명령대로 신 광야에서 떠나 그 노정대로 행하여 르비딤에 장막을 쳤으나 백성이 마실 물이 없는지라

하나님의 명령대로 나왔는데 마실 물이 없는 상태
출구가 없는 광야라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일 수 있다.

하나님은 왜 그의 백성을 때로는 광야로 지나가게 하실까?

신명기 8: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미성숙을 성숙하게 하시려고, 불순종을 교정하기 위해, 애굽체질을 약속의 땅 체질로 바꾸시려고 광야 길을 걷게 하심.
  애굽의 육신적 본능을 말씀으로 튜닝하기 위해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과 사건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를 조율하신다.

신명기 8:16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

모든 하나님의 사람들은 광야대학University of Wilderness 출신이다: 모세, 바울, 다윗, 요셉...

광야에 대한 시각을 바꿀 것본능에 익숙한 애굽체질을 말씀에 순종하는 약속의 땅 체질로 바꾸시는 곳

광야의 특징 
일몰이 기막히게 아름다운 곳(4부: 진짜가? ㅋㅋㅋ)
② 비타민 D가 풍성하기 때문에 밤에 잠을 잘 잔다.
그러나 혼자 있으면 죽는 곳이다 영적 동지들과 공동체가 필요하다.

이사야 43:19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이사야 43:20 ... 내가 택한 자에게 마시게 할 것임이라
출애굽기 17:3 그들이 모세에게 대하여 원망하여 이르되 당신이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서 우리와 우리 자녀와 우리 가축이 목말라 죽게 하느냐

→ 이스라엘 백성들은 불평 전문가. 불평에는 유통기한이 없다.

불평하는 사람들 특징 
① 리더들을 향해 불평한다.
과거에 집중한다.
③ 내가 뭔가를 하려 하지 않고 해 달라고만 한다.
④ 군중 심리가 되어 집단적으로 불평한다 진리X, 군중심리/여론을 중요시한다.
200만 중 한 사람도 '모세를 따르자', '기도해 보자' 말하는 사람이 없다.
아론은 무엇을 했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론의 집안을 대제사장 집안으로 세우신 하나님의 크신 긍휼과 사랑.

* 애굽과 홍해의 기적을 목도하고도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
→ 하나님의 선하심과 능력을 의심하며 하나님을 무능하시다 생각했다(물을 주실 수 없는 분으로).

출애굽기 17:2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를 시험하느냐
민수기 14:22-23 
22 내 영광과 애굽과 공야에서 행한 내 이적을 보고서도 이같이 열 번이나 나를 시험하고 내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한 그 사람들은
23 내가 그들의 조상들에게 맹세한 땅을 결단코 보지 못할 것이요 또 나를 멸시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그것을 보지 못하리라

이 광야대학 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20세 이상 사람들은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모두가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광야대학을 잘 통과한 어린 세대들은 성경에 나타난 유일한 순종의 세대가 되었다.

출애굽기 17:4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내가 이 백성에게 어떻게 하리이까 그들이 조금 있으면 내게 돌을 던지겠나이다
출애굽기 17: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백성 앞을 지나서 이스라엘 장로들을 데리고 나일 강을 치던 네 지팡이를 손에 잡고 가라

아놬 목사님 지팡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나일강을 치던 네 지팡이
이집트의 신이었던 나일강을 피로 물들인 지팡이, 홍해를 건너게 한 지팡이

출애굽기 17: 6 내가 호렙 산에 있는 그 반석 위 거기서 네 앞에 서리니 너는 그 반석을 치라 그것에서 물이 나오리니 백성이 마시리라 
시편 105:41 반석을 여신즉 물이 흘러나와 마른 땅에 강 같이 흘렀으니
고린도전서 10:4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그들을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

* 구약 호렙산의 반석: 물리적 반석, 고린도전서의 반석: 신령한 반석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는 신령한 반석이시다.

* 반석을 치는 것 = 예수님의 죽음을 예표 = 십자가에서 몸이 찢기심
* 반석에서 물이 나온다 = 예수님의 깨어진 육체에서 피와 물을 쏟으심

스가랴 13:7 칼아 깨어서 내 목자, 내 짝 된 자를 치라
스가랴 13:1 그 날에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이 ... 열리리라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 = 주님의 보혈의 샘

요한복음 19:34 그 중 한 군인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

* 훗날 가데스에서 또 다시 물 사건이 있었을 때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반석에게 '명령하라'고 했는데 모세가 반석을 두 번 '쳤다'.
→ 그 결과 모세는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했다.
☞ 모세는 율법의 대표
☞ 율법으로는 구원에 이르지 못함
☞ 진짜 반석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서만 구원이 있다.

시편 105:41 반석을 여신즉 물이 흘러나와 마른 땅에 강 같이 흘렀으니

반석의 크기는 얼만할까?
사랑의교회 안아주심의 본당보다 크지 않을까?
200만 명이 하루에 마실 생수 500ml = 800만 병
물에 대한 오병이어 반석!

요한복음 7:37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메마른 광야에서 모세가 반석을 칠 때 반석에서 물이 흘러나오듯이, 메마른 인생이 반석 되신 예수님을 치면(십자가의 은혜를 깨달으면) 생수의 강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진정한 해갈은 광야에서 경험한다!

요한복음 4:14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반석에서 나온 물, 하늘에서 내려온 만나, 홍해에서의 구출, 매일매일의 구름기둥과 불기둥 =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

광야에서 택하신 자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게 될 때 일어나는 놀라운 일

이사야 35:1-2 
광야와 메마른 땅이 기뻐하며 사막이 백합화 같이 피어 즐거워하며 
2 무성하게 피어 기쁜 노래로 즐거워하며 레바논의 영광과 갈멜과 사론의 아름다움을 얻을 것이라 그것들이 여호와의 영광 곧 우리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보리로다

그리스도인에게 광야는 고통하는 곳이 아니라 하나님의 생수와 기적에 동참하는 곳이며,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무엇을 행하실지에 대해 기대하는 곳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광야에서도 기뻐하며 뛰놀 수 있다.

요한계시록 21:6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라 내가 생명수 샘물을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




*

WJ(Who is Jesus?) 시리즈 넘 은혜로움.ㅠㅠ 정말 넘 좋다...ㅠ 어찌 회를 거듭할수록 계속 좋은가...ㅠ 우리 목사님 징차.ㅠㅠ 

*

우리 목사님 설교야 은혜 받을 준비가 된 누구에게나 맞춤형 은혜로 쓰임 받는 설교이지만, 내게는 특히 더 그래.ㅠ 내가 지금 광야를 걷고 있기 때문이다.

*

작년, 금식이 진행되는 동안 알게 되었다. 나는 실질적으로 '애굽'에서 나온 사람이었다. 거의 마지막에 버닝한 것이 '고대 이집트어'였으니. 이집트 이방신의 제사장 격으로 살다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다시 교회 공동체에 들어오자마자 펼쳐진 광야의 삶. 작년까지 1년 반 동안 경제적 뿐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광야를 걸었다. 그리고 그 광야는 아무 것도 없기에 하나님으로만 가득한, 은혜로 충만한 곳이었다. 알고 있었다. 이전의 내 모든 불신앙, 불순종, 불평의 때를 벗고 약속의 땅에서 살기에 적합한 믿음과 순종, 감사의 새로운 체질로 바꾸시기 위함이라는 것. 이에 내게 교회 공동체 내에서 단계별로 딱 적합한 여러 지체분들을 붙여 주셨다. 다락방에서 시작된 공동체 도움의 불꽃은 기선대에서 본격적으로 점화되었고, 주일2부예배중보와 사가를 통과해 이제는 제자반으로 확장되었다.

17일 토요일. 제자반을 시작하자마자 나는 또 다시 난관에 부딪혔다. 1년 반 동안 제자반을 위해 기도한 건데. 그래서 좋으신 목사님과 훈련생분들을 주셨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첫날부터 시험이 시작된 거였다. 1년 반 동안 나에 대해 기도한 것은 '제발 나의 부족함이 제자반에 폐가 되지 않게 해 주시라'는 것이었다. 이에는 나는 사회생활도 부족하고 관계에 있어서도 부족함이 많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가족도, 돈도, 명예도, 인맥도 없는 나의 처지가 제자반 전체가 운영되고 진행되는 데 있어 폐가 되지 않을까, 그것이 늘 걱정이었다. 돈에 대해서는 여름 단선 비용을 마련해 달라고, 그 기도를 계속 해오고 있다. 그런데...매달 회비 10만원. 그건 생각 못했어. 그것도 줄인 거였는데. 많다 싶지만 말을 들어 보면 그리 많다 할 순 없다. 경조사비까지 포함된 것이니까. 하지만... 나는 간식 풍성히 먹지 않아도 되는데.ㅠㅠ 그냥 캔커피에 이삭토스트 먹어도 되는데...ㅠㅠ 그냥 각자가 먹을 것 가져오면 좋겠다 싶기도 하고... 한 끼 간단히 먹는 건데 5천원 선에서 해결해도 되는 건데 나는.ㅠㅠ

그 결정을 들으면서 '제자훈련 포기해야 할까' 생각을 했다. 대출을 할까도 싶지만 나 대출이 되는 상황이 아니지 않나. 암튼... 그 말을 했더니 hs이 대뜸 '자신이 사가를 포기할 것'이라 말했다. 장학금을 받아도 사가 비용은 부담되는 것이라 고민하고 있었는데, 사가 비용으로 내 회비를 지원하면 나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그게 말이야 짜장면이야...ㅠㅠ 속상해서는.ㅠ

제자반에서 자신의 삶 나누는 순서가 있었는데 내 차례가 되었다. 앞에서 두 분이 많이 우셨는데... 나는 뭐. 암튼 내 상황을 나누면서 회비에 대한 내 상황도 나누었다. 제자반이 끝나고. 다른 훈련생분들이 내게 와 말씀하셨다.

"너무나 밝아서 걱정 없이 행복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그렇게 힘들고 아픈 삶인 줄 몰랐어요. 너무나 슬프고 아픈 이야기인데 본인이 밝게 웃으며 말을 하니 듣는 입장에서 울 수도 없고... 하지만 무슨 상황인 줄 알아요. 나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어. 하루하루 하나님께서 직접 먹여 주시고 채워 주셔서 겨우 넘어가며 버텼던 날들. 지금 너무 아프고 슬픈 상황이지만 그 과정을 겪어낸 후에는 반드시 굉장한 길로 열어 주시는 거 알아서, 난 진심으로 웃을 수 있어요. 이 일만 지나면 모든 길을 다 열어 주실 거예요 꼭."

토요일과 주일에 있은 일이었다. 그런데 어제 설교가 이 광야인 거야...

*

어제 만나 교제한 원주 소영 집사님이 그랬다.

+ 1년 반 동안 기도했는데 이런 회비 일이 닥쳤으니 하나님께 실망했겠네요 자매님.
- 응? 아뇨? 잠시 '제자반 포기해야 하나' 싶긴 했는데, 넘 분명하잖아요, 사탄의 공격인 거. 그래도 몸을 친 것은 아니니 하나님께서 굉장히 지켜 주신 거예요. 돈은 비교적 괜찮은 고난이죠, 건강이나 관계에 있어서의 공격에 비하면. 그동안 단선비용 기도만 했지 회비 기도는 한 번도 한 적이 없었으니... 기도하라는 뜻으로 받았어요. ㅎㅎ
+ ......
- ??
+ 난 자매님 곁에 꼭 붙어 있을 거야.
- 에...???
+ 1년 반 동안이나 준비 기도를 했는데도 이런 일이 생겼어요. 그리고 난 기대해요. 하나님께서 이 회비 부분 분명 채우실 건데, 매 단계 단계마다 어떻게 역사하여 채우실지 너무 기대돼요. 자매님에 대해선 하나도 그냥 넘어가지 않으시네요 하나님은. 그리고 자매님... 이런 자매님을 하나님이 그냥 두실 리 없어. 정말 크게 쓰실 거예요. 엄청나게 쓰실 거야. 난 그 날을 위해 자매님 곁에 꼭 붙어 있을 거야. 자매님의 오른팔이 될 거예요.
- ...... 헐...;;;

모르겠다. 지금으로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크게 쓰시기는 커녕 나는 아주 보통의 사람들 만큼도 못 된다. 아니 그보다 더더 못하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고 줄 수 있는 것도 없다. 그런 내가 어떻게 주님께 크게 쓰일 수 있는가.하지만 안다. 그렇게 쓰실 것임을 안다. 왜냐하면 내 안에 늘 평안이 있기 때문이다.

빌립보서 4:6-7
6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7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마가복음 11:24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한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요한복음 14: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예레미야 29:1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예수님은 늘 평안하셨구나...

아멘! 나는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모든 것의 주인 되시니, 주님만 바라보고 의지한다면 모든 것을 주 뜻대로 이루심을 목도하게 될 것이다. 어차피 하나님께는 인간의 능력은 필요 없어. 그 능력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신 걸. 세상의 창조주이신 하나님 입장에서는 인간의 능력이 잘났고 못났고 한 것이 하나도 소용 없으시니. 원하시면 돌멩이도 들어 쓰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니. 하나님의 일이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데 인간인 내가 애쓴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을 사용하는 것이 맞다. 그러니 내가 할 일은 하나다. 나를 낮추고 비우는 것. 나를 비우는 것. 나를 비운 만큼 성령님으로 채우시니, 내가 나를 온전히 비울 때 성령님께서 나를 전적으로 통치하신다. 나를 비울 것. 나를 비울 것.

*

어제 이렇게 은혜로운 설교를 듣고서도 나는 오늘 불평했다. 불평 전문가.ㅠㅠ 어제 안전팀 섬김 후 너무 힘들어서... 14층에서 1층까지 남측을 가로질러 걸어 내려왔... 3부 예배 도저히 드릴 수 없어서 집에 와 쉬다가 마무리 찬양 때 달려가 찬양 후 축도 받고, 4부 해빈 집사님이랑 같이 은혜롭게 드리고, 두 아이 데리고 온 소영 집사님이랑 6시까지 교제하고 집으로 왔는데, 배가 너무 고픈 것도 고픈 거였는데 가슴이 막히며 호흡이 곤란한 거였다. 너무너무 지나치게 피곤해서 그대로 어떻게 될 수도 있겠다 싶었던. 그래서 그대로 침대에 쓰러져 잠들었다. 세 시간 후 깨었는데 좀 나을 것 같긴 했는데 그래도 몸살이 올 것 같던. 그래서 또 잤다. 새벽 3시 반에 또 깨었는데... 기도하고 싶었는데 몸이 너무 힘들어서 그냥 누워서 설교 듣다가... 아무래도 아닌 것 같아서 엎드려 기도했는데... 기도가 안 나오는 거였다. 너무 몸이 아파서. 너무 피곤해서. 기도를 할 수가 없었어... 그래서 현숙 권사님이 준 기도제목이랑 해빈 집사님 기도만 하고 '주님, 저 너무 힘들어서... 잘게요'하고는 잠들었다. 아침 10시 반. 눈을 떴고, 수없이 쌓인 카톡들. 그 중 오빠는 '전입신고 해 달라'고 톡을 보냈고.

회사 옆에 새 집을 얻으려는데 4명이 되어야 집을 구할 수 있다는데? 무슨 혜택을 받는가 보다. 부산 집에는 새언니와 막내가 살고 있으니, 서울에는 오빠와 nk, sk 외 한 명이 더 필요한 거였다. 그래서 나를 10개월간 전입신고 해 달라고. '주인집 어머니께 피해가 가지 않는냐'라는 질문에 '그런 거 없다'는 확답을 듣고서 오케이 한 거였는데, 오늘 다시 확인하니 '있더라도 10개월간만 있다가 다시 돌아갈 거라 말씀 드리면 될 거다'라고 하네.

......

없겠지 피해. 주인집 어머니 너무 좋은 분이셔서... 도움이 되지는 못할 지언정 절대 피해를 드리고 싶지는 않은데. 이것도 기도해야겠다 그러고 보니. 아, 이 기도 시키시려고 이 설교 정리 시키셨나 봐 하나님.💖

아놔 설교정리인데 난 또 일기 쓰고 있고.;; 설교정리 설교정리!!!

*

목사님 할아버님이 영양실조로 돌아가셨구나... 그러시면서 장손이신 목사님 앞에서는 하나님이 좋아서 덩실덩실 춤을 추셨구나... 목사님 할아버님은 진정한 예배자이자 기도 은사자셨구나...

기도와 예배의 은사는 같이 가는 것 같다. 그렇다면 누가 봐도 순전한 예배자인 우리 담임 목사님은 기도 은사자이신 것 맞네.

할아버님은... 그러셨구나. 예전에 기도했을 때 할아버님을 하나님께서 굉장히 사랑하셨다는 마음을 받았거든. 그래서 어떤 분이실까 궁금했더랬는데. 이렇게 말씀 들으니 알겠네.

*

목사님 아놬ㅋㅋㅋㅋㅋㅋㅋㅋ 3부 때 혜원 자매님이 목사님 넘 웃기신다고. '아론더러 쪼다래요'라며 쓰러졌는데.ㅋㅋㅋㅋㅋ 3부 때 아론님은 '쪼다'가 되셨고 4부 때는 '짜장면'이 되셨음. 느하핳ㅎ하하하핳핳ㅎ하하하하핳 미치게따... 우리 목사님 넘 커여우심.ㅠㅠ 이런 단어 쓰시고는 또 '죄송합니다' 이러신다? ㅋㅋㅋㅋㅋㅋ 워낙 깨끗하고 품위 있는 언어를 쓰시는 분이라, 겨우 쪼다나 짜장면을 가지고 혼자 민망해 하시고 그러심. 아놯 사랑스러우심.ㅠㅠ💕😍💖

사이사이 들어오는 애드립에 나는 매번 혼자 쓰러진닼ㅋㅋㅋㅋ

'광야의 일몰은 기가 막힙니다!' 해놓고서는 '진짜가?' 하고 슬쩍 넘어가심 아놬ㅋㅋㅋㅋㅋㅋ 이거 안 웃겨? 너무 스윽, 넘어가셔서 사람들 잘 캐치하지 못한 모양인데 난 혼자 쓰러짐.ㅋㅋㅋㅋㅋㅋㅋ

'와일드가 명사가 되면 와일이 윌로 되어 윌더니스가 됩니다...'

......

느하하하핳하하하하하하하하핳 성도들과 그저 뭐라도 하나라도 더 소통하고 싶어 하시는 우리 목사님.ㅠㅠ 이렇게 성도들을 이뻐하시니 성도들이 이렇게 행복하지.ㅠㅠ

*

샐러드 먹다 말고 3부 마무리 찬양 때 달려가 3층 중앙 맨 뒤 통로에서 찬양했다. 통로는 좌석에 비해 여유 공간이 더 넓어서 신나게 찬양했는데 우리 목사님 "3부... 와..." 하시며 또 감탄을! 히힛. 나야 말로 신났지 뭐. 반석이신 예수님 실컷 찬양할 수 있어서! 

총 5회의 설교를 하시는 날, 1, 2, 3부를 다 나오신 데다가 2부 때 우셨다 했고 3부도 축도할 때 우시던데... 은혜로우신 우리 목사님...ㅠㅠㅠ 4부 나오시기 힘드시겠지... 싶긴 했다. 그런데 뭐. 어떡해 뭐. 난 직접 설교 듣고 싶은데. 그래서 앉아서 기도하고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목사님에게 힘주세요... 목사님 성대에 성령님의 꿀물과 천국의 거룩한 이슬을 뿌려 주세요... 목사님의 허리와 모든 뼈와 마디, 근육과 힘줄, 모든 몸에 성령님께서 힘 주시고 상쾌함 주시고 능력 주세요... 하나님께서 목사님을 전적으로 통치해 주셔서, 자신의 한계를 넘어선 성령충만을 주세요... 설교 말씀에도 힘을 주세요... 혼자 계속 기도하고 기도했는데 목사님 짜잔! 나오심. 해빈 집사님 놀라 감탄하고. ㅋㅋㅋ

설교 시작하셨는데 잠시 말이 꼬이시길래 또 기도했다. 목사님의 정신을 지켜 주세요. 맑고 상쾌하게 지켜 주시고 피곤이 물러가게 해주세요. 성령님께서 직접, 목사님 통해 직접 말씀해 주세요. 성령님께서 직접 통치하심으로 목사님 육신의 한계를 넘어서게 해주세요... 우리 4부 성도들 모두에게 은혜로 와 닿아 감탄케 하고 변화시키는 설교가 되게 해주세요...

또 기도하고 기도하고 기도하고. 예배 내내 거의 기도한 듯. 수없이 예수님 보혈로 목사님 덮고 성령님 기름을 부어 달라 기도하고, 꿀물과 이슬...

보람 있었다.ㅠㅠ 우리 목사님.ㅠ 기도 넘넘 잘 받으시는 은혜로운 우리 담임 목사님. 엉엉엉.ㅠㅠㅠ 기도하는 맛이 아쥬 찰떡이다! 쫀득쫀득해...ㅠㅠㅠ 아니, 난 부드럽고 폭신한 걸 좋아하니 딸기 생크림 케익이야...ㅠㅠㅠ 오정현 목사님 딸기 생케설. ㅋㅋㅋㅋ

그리고는 4부 마무리 찬양!!! 

"1부보다 2부가 더 좋았고 2부보다 3부가 더 좋았는데, 3부보다 4부가 더 좋을 줄 믿습니다!"

"아멘!!!"

당연하죠! 목사님 어떤 상태로 나오셨는 줄 다 아는데. 1, 2, 3부를 풀로 섬기시고는 4부까지 풀로 나와 섬기고 계신 거 다 아는데! 이렇게 은혜로운 목사님과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는 건데! 내 남은 모든 에너지를 다 불태우리라!!! 하고선 시작한 찬양은...

으흑...ㅠㅠ

솔직히... 걱정? 되었다... 이대로 특새 될 것 같아서. 맘 같아선 그대로 밤새 함께 찬양하고 싶었.ㅠㅠ 목사님이랑 우리 성도분들이랑 그대로 밤새 찬양하고 기도하고 찬양하고 기도하고 찬양하고 기도하고... 올해 내 기도제목인 사랑부흥.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어서 가슴이 두근, 설렜다. 아마 이후 스케줄 없으셨으면 우리 목사님 그대로 달리셨을 것 같아 보이시던데.

*

소영 집사님이 그랬다. '사랑의교회 예배는 역시 다르다'고. 집사님 다니는 원주의 중부교회도 원주에서 가장 크고 은혜로운 교회라 했다. 그런데 사랑의교회 예배는 차원이 다르다고.

나는... 기도 응답을 또 받았어...ㅠㅠ

작년 겨울부터 지금까지 내내 '소영 집사님이 사랑의교회로 돌아오게 해주세요. 사랑의교회 대예배를 같이 드리게 해주세요. 소영 집사님이 하나님께서 오정현 목사님을 얼마나 사랑하시며 크게 쓰시는지를 잘 알고 좋아하여 위해 기도하게 해주세요'라 기도해 오고 있었다. 오정현 목사님을 '좋아하기까지는' 아직은 아니지만, 목사님에 대한 오해는 풀렸다. 하나님께서 아주 크게 사용하시는 분이고, 무엇보다 하나님을 향한 목사님의 마음은 누구보다 순전하고 순수하고 깨끗함을 인정했다. 할렐루야. 그리고 사랑의교회로 돌아와 기도실에서 매주 기도를 회복하고 있고 할렐루야. 그리고 대예배를 함께 드리게 되었다 할렐루야 할렐루야!!

3부가 시작되었는데 도착해서 3부를 드린다 했다. 아이를 어린이 예배에 넣고 본당 들어갔다고. 아닌데... 예배 그렇게 드리는 거 아닌데... 특히 기도하는 사람은 그렇게 예배 드리면 안 되는데. 미리 가서 예배 위해 기도로 준비하는 과정이 있어야 은혜가 더 크게 임하시는데. 준비 찬송에서부터 기름부으심을 받는 건데. 그럴 때 설교에서 기름부으심이 더욱 폭발하는데.ㅠㅠ 

집사님은 3부 후 교제하고 싶어하는 듯 했지만 '나는 4부를 드린다' 했다. 해빈 집사님과 약속이 되어 있기도 했고, 2, 3부를 건너 뛴 내게는 예배가 간절했어서. 1부도... 누리는 예배에서 섬기는 예배가 된 거라 한 몇 달 동안은. 그랬더니 집사님도 4부를 드리겠다고. 아이 둘이 있어서 맨 뒤에 앉아서 드리겠다 했다.

4부 예배를 드리는데 눈물이 쉴 새 없이 흘러 내렸다고.

그러니깐. 우리 교회 예배는 그러니깐.ㅠㅠ 우리 목사님이 어떤 상태에서 나오신 건데. 온 힘 다 긁어 모아 나와서 설교 하시는 건데. 그런 모습 아는 우리 성도들의 마음이 어떤 건데. 소영 집사님은 사랑의교회에서 더 은혜 받아야 하는 주의 딸인데.

*

어제 주일은 1부 때부터 임재가 강했다. 회중찬양에서 바로. 그리고는 4부 내내 임재로 몸이 움직였는데. 그런 날은 어김없다. 내가 그렇게 느꼈을 정도라면 우리 담임 목사님은 훨씬 민감하게 느끼시거든. 아니나 다를까... 폭발했지롱.ㅠㅠ 설교도 느슨하지 않고 탄탄하게 진행되었고, 시작부터 끝까지 2부인 줄. 그것도 여유로운 유머와 재치까지 더해진 2부인 줄. 어제 4부 설교 정말 신났다! 올라온 영상이 2부라면... 난 4부가 나았어. ㅎㅎ 모든 설교가 다 은혜롭지만 어제 4부 넘 좋았거든.ㅠ 그러고는 마무리 찬양, 와...!!!! ㅋㅋㅋㅋㅋㅋㅋ 크닐나썽... 우리 교회 주일예배 은혜의 가속도가 붙었당. 토비새까지 더하면 더하겠지? 토비새 기도 좀 더 본격적으로 들어가야겠다. 기도할 게 많아서 토비새 기도는 다소 밀리는 감이 있었는데. 토비새 때 은혜 받은 기도의 용사들이 주일 예배에까지 은혜가 더 확장되는 원리로 보면... 토비새가 넘나 중요하군. 화요 제자반 할 걸 그랬나.ㅠㅠ 아냐. 우리 제자반 목사님은 하나님의 기도 응답이 확실해. 그동안 얼마나 기도했는데. 목사님과 훈련생분들 아무나 내게 주셨을 리 없어. 반드시 은혜 위의 은혜가 될 거야. 나만 잘 하면 됨.

*

그동안 소영 집사님이 내가 아이들 안고서 위해 기도해 주기를 바란다는 느낌이 있었던 건데, 그것을 원주 집에 가서 하게 될까 싶었는데, 어제 그것을 하게 되었다. 내게 기도해 달라고 했거든. 나도 그것을 바라고 있었기 때문에 기도해 주었고. 직접 만나니 아이들에 대해 어떻게 기도해야 할 지가 구체적으로 잡혔다. 앞으로 그렇게 기도하게 될 것.

그동안의 내 정확한 기도는 '소영 집사님과 함께 앉아서 대예배를 드리는 것'이었다. 어제 헤어지면서 소영 집사님이 '담번엔 아이들 두고 올게요. 함께 대예배 드려요'라고 말했다. 참... 정확해... 희한하게 정확한 사람이야...

어제 너무 놀랐던 것이, 아 왜 일기를 쓰게 되지 설교 정리에 자꾸;;, 설 연휴 때 소영 집사님 가족이 일본 여행 다녀왔는데, 거기서 문화 비전에 대한 새로운 확인을 하게 되었을 뿐 아니라... 요 한 달 힘들었던 남편분과의 관계가 엄청나게 회복 되었는데 그 회복된 것의 색깔이 달랐다고 했다.

"나도 거친 말을 쓰고 싶지 않아져서 '고맙다'고 말했는데... 남편이 갑자기 '내 입술을 위해 당신이 기도해 줄래? 나 거친 말 쓰고 싶지 않아. 이렇게 거친 모습이어서 이 자리까지 올라오긴 했는데 지쳤어... 이젠 착한 말, 깨끗한 말을 사용하고 싶어. 당신이 나 위해 좀 기도해 줄래...?'라고 하더라고요. 이거 들으며 '이건 내 기도 아닌데. 내 주변 다른 사람도 아닌데. 이거 은이 자매님 기도네. 자매님이 할 법한 기도야. 자매님이 기도했구나'라 생각했어요."

그 말을 듣자마자 나도 모르게 물개박수 짝짝짝.

지난 번 만나고서 계속 기도했거든. 소영 집사님의 언어를 정화시켜 주시고 남편분의 언어를 깨끗하게 만들어 달라고. 아름답고 정결한 언어를 사용하는 부부가 되게 해달라고.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이시니, 우리의 언어에도 예수님이 담겨야 한다고. 그러니 주님께서 도와 주시라고. 소영 집사님에게는 말하지 않았다. 그냥 혼자 간절히 기도한 거야. 그리고는 부부의 관계가 화평하도록, 서로가 서로에게 감사하도록 해달라 기도했더랬다.

이렇게 정확하셔 우리 하나님은. 그리고... 소영 집사님 기도 받는 건 정말이지... 은혜의 소오름이 끼칠 정도다. 도대체가 말을 할 필요가 없어. 하나님께 기도만 하면 집사님이 직접 그 기도 내용을 삶으로 본인 입으로 말해 버린다.

은사자란 이런 건가. 하나님께서 강력하게 역사하시는 관계란 이런 건가.

선물님 위해서 계속 기도해 오고 있는 게 있는데. 그 기도 제목들이 어떻게 응답되었는지 알 길이 없어 답답.ㅠ 하지만 기다리면 언젠가 보여 주시겠지. 알게 해 주시겠지. 아놔 설교 정리를 다섯 시간째 하고 있다니.ㅠㅠ 어서 준비하고 저녁 약속 가야겠다. 나 기도하고 싶은데.ㅠ 기도할 여유가 없어.ㅠ 오늘 밤에 다녀와서 기도해야겠다.

*

1부 때.

"명령하라 하신 것을 불순종하고 반석을 지팡이로 두 번 친 것 때문에 모세는 가나안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모세는 율범을 대표합니다. 율법으로는 약속의 땅, 즉 구원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러니 모세는 광야에서 죽어야 했어요. 들을 귀 있는 사람을 들으십시오"

라고 하셨는데. 저 들었어요... 율법으로는 구원에 이를 수 없다. 모세는 율법을 대표한다. 그러니 모세는 가나안에 들어갈 수 없다. 정확하고 옳은 거 알아요. 받아들입니다.

다만... 하나님께 묻게 되는 거야.

"그렇다면 하나님. 혹시라도... 하나님께서 여러 번 여러 번 모세 님을 질책하셨는데. '네가 내 말을 거역했다. 백성들 앞에서 내게 불순종했다'고 몇 번이나 혼내셨는데. 그 때 만약 모세 님이 회개하셨더라면요?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었다면 하나님께선 어떻게 하셨을까요? 제가 아는 하나님은 분명 용서하고야 마셨을 텐데... 율법의 상징인 모세 님은 구원의 상징인 언약의 땅에 들어가선 안 되니 회개 하지 못하게 하신 건가요? 그런데... 그렇게 만드신 거면 그렇게나 여러 번 반복해서 질책하지 않으셨을 텐데... 아주 따갑게 질책하시던데...ㅠㅠ"

답은 오지 않는다. 그냥 빙그레 웃으며 나를 보시는 느낌. 근데 답은 주지 않으셔.

나는 계속 비슷한 패턴이 보여서. 회개할 시간을 충분히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모세 님이 불순종하고 회개하지 않았을 때 마침내 하나님은 여호수아를 세우시고 모세를 데려가신다. 엘리야 님이 폭풍과 지진, 광풍을 지나 세미한 하나님의 음성이 똑같은 질문을 하시기 전과 후가 다르지 않자, 엘리사 님이 세우시고 엘리야 님을 데려가신다. 다윗 님이 인구수 조사 범죄 후 하나님의 선택지 세 개 중 2번이 아닌 3번을 선택했을 때 솔로몬을 세우라 하시고 다윗 님을 데려가신다.

요는, 젊었을 때 주의 종들의 선택과 다른 선택, 다른 반응을 했다는 거야. 그들은 알았을 거다. 자신들이 진심 어린 회개를 하고 젊었을 때의 선택을 똑같이 한다면 하나님은 자신들을 계속 데리고 일하실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노쇠했다. 육신이 노쇠했지만 중요한 건 마음이 노쇠했어. 다윗은 2번을 선택하지 않았다. 나는 그것이 너무나 가슴 아프다. 모세 님이 회개하지 않았다. 그것도 가슴 아파. 엘리야 님도. 그들은 지쳤다. 인간의 한계, 육신의 한계를 이미 너무 넘어서까지 사역을 했기 때문에 이제는 그 육신이... 한계를 넘어도 한참을 넘은 그 육신이 힘겨운 거야. 외로움이, 아무도 자신을 이해할 수 없는, 자신을 이해하는 육신이 아무도 없는 그 상황이 더는 견디기 힘들었던 것이 아닐까. 그래서 그들은 젊었을 때의 선택을 하지 않는다. 인격적이신 하나님은 이를 질책하시지만 그들을 이해하신다. 육신의 한계와 연약함. 그것을 이해하고 또 이해하신다. 그래서 결국 후대를 세우시고 그들의 육신을 거두신다. 하지만... 그들이 하나님께로 간 후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내 종 모세 내 종 모세, 엘리야 엘리야, 내 종 다윗 내 종 다윗... 얼마나 얼마나 그들을 외치시는가. 얼마나 그리워하시는가.

나는... 하나님과 주의 종들 사이의 그 깊은 교감이 참... 너무 아름다워서. 그토록 자신들의 한계를 넘어서까지 하나님만 바라보며 내달린 그들도 아름답고... 그들로 하여금 육신, 이 물질의 한계를 넘도록 능력 주시고 은혜 주신 데다, 마침내 그들의 포기 선언을 또 존중하여 받아 주신 하나님, 그러시고는 내내 그들을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사랑하고 그리워하신 하나님은 참...ㅠㅠㅠ

모세 님은 율법의 대표이므로 구원의 상징인 가나안에는 들어갈 수 없었다.

 

→ ◇ ☞ † ⇒ ☆ § √     ① ② ③ ④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