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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여호수아 5:13~15 "극한 상황은 절호의 순종 기회(군대 대장이신 예수님) Critical Situation Is Golden Opportunity for Obedience (Jesus the Great Commander)" [예수님은 누구신가 Who Is Jesus?] 시리즈 5회

Sermon

by Vano 2024. 3. 4. 15:55

본문

https://www.youtube.com/watch?v=35B_8rcDRqg

 

[여호수아 5:13~15]

13  여호수아가 여리고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눈을 들어 본즉 한 사람이 칼을 빼어 손에 들고 마주 서 있는지라 여호수아가 나아가서 그에게 묻되 너는 우리를 위하느냐 우리의 적들을 위하느냐 하니

Now when Joshua was near Jericho, he looked up and saw a man standing in front of him with a drawn sword in his hand. Joshua went up to him and asked, 'Are you for us or for our enemies?'

14 그가 이르되 아니라 나는 여호와의 군대 대장으로 지금 왔느니라 하는지라 여호수아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절하고 그에게 이르되 내 주여 종에게 무슨 말씀을 하려 하시나이까

'Neither,' he replied, 'but as commander of the army of the LORD I have now come.' Then Joshua fell facedown to the ground in reverence, and asked him, 'What message does my Lord have for his servant?'

15 여호와의 군대 대장이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 하니 여호수아가 그대로 행하니라

The commander of the LORD's army replied, "Take off your sandals, for the place where you are standing is holy." And Joshua did so.


오정현 우리 담임 목사님💖 · 주후 2020.03.03 주일예배 

§  WJ(예수님은 누구신가) 시리즈
1. 100% 신성 + 100% 인성
2. 생명나무
3. 반석
4. 성막/성전
5. 군대대장

배경 

본문 여호수아 여리고 전투 당시 세계 상황
이집트 피라미드 건축
중국 주나라 시대
앗수르 함무라비 법전
실제 역사 속 현장이었다.

 

여리고 성과 이스라엘의 상황
여호수아 5:13 여호수아가 여리고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
가나안 첫 성 여호수아가 모세를 이어 민족 지도자가 된 후 들어간 가나안에서의 첫 성이 여리고였다.
난공불락 성 여리고성은 지금의 자동차 몇 대가 다닐 정도로 넓고 튼튼한 난공불락의 성이었다.
여호수아 여호수아는 뛰어난 개인이었지만 여리고성은 너무 견고한 난공불락의 성이었다. 이를 고민한 지도자 여호수아가 밤중에 혼자 고민하며 여리고 성 가까이를 걷고 있었다. 
이스라엘 백성 가나안 들어가기 직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거룩하게 하시기 위해 할례를 명하셨다 전쟁할 남성들이 힘을 쓸 수 없는 상태

* 이 상황에서 발생한 일:
13  ... 눈을 들어 본즉 한 사람이 칼을 빼어 손에 들고 마주 서 있는지라 여호수아가 나아가서 그에게 묻되 너는 우리를 위하느냐 우리의 적들을 위하느냐 하니
14a 그가 이르되 아니라 나는 여호와의 군대 대장으로 지금 왔느니라 하는지라 
14b ... 여호수아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절하고 그에게 이르되 내 주여 종에게 무슨 말씀을 하려 하시나이까
15 여호와의 군대 대장이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 하니 여호수아가 그대로 행하니라
15절은 모세에게 일어났던 일과 비슷함.

 

† 본문의 포인트
군대 대장은 선재하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신약에서 성육신하시기 전 구약에서 하나님께서 사람 앞에 직접 나타나신 것(천사가 X).
초대교회 교부, 정통 개혁 신학자들의 공통된 해석

본문의 '군대 대장'이 천사나 천사장이 아닌 이유
 천사는 우리의 경배 대상이 아니다.
요한계시록 22:8-9
8 이것들을 보고 들은 자는 나 요한이니 내가 듣고 볼 때에 이 일을 내게 보이던 천사의 발 앞에 경배하려고 엎드렸더니 
9 그가 내게 말하기를 나는 너와 네 형제 선지자들과 또 이 두루마리의 말을 지키는 자들과 함께 된 종이니 그리하지 말고 하나님께 경배하라 하더라
천사는 우리의 경배를 받을 수 없다.

요한계시록 1:17 내가 볼 때에 그의 발 앞에 엎드러져 죽은 자 같이 되매 그가 오른손을 내게 얹고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니

예수님만이 우리의 경배를 받으신다.

여호수아 5: 14-15
14 ...여호수아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절하고 그에게 이르되 내 주여 종에게 무슨 말씀을 하려 하시나이까
15 여호와의 군대 대장이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 하니 ...
[본문]에서 여호수아가 엎드려 경배했을 때 여호와의 군대 대장은 그 경배를 받았다 = 예수 그리스도

사람의 '형상'으로 나타나신 예수 그리스도.

크리스토파니(Christophany)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1세기에 초림으로 성육신하시기 전에 구약에 예표로 나타나신 것이다(예: 다니엘 풀무풀에 나타나신 크리스토파니)

* Theophany: 하나님의 현현 > Christophany: 예수님의 현현

요한계시록 19:11-16 백마와 그것을 탄 자가 있으니 ... 하늘에 있는 군대들이 ... 그를 따르더라 ... 그 옷과 그 다리에 이름을 쓴 것이 있으니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라 하였더라

 

† 군대 대장이신 예수님(크리스토파니) 앞에 우리는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가.

1) 나는 혼자가 아닙니다(칼을 들고 서 계시는 주님을 만날 기회이다). 
마귀의 가장 큰 전략은 우리로 하여금 삶의 고립감을 느끼게 만드는 것이다.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도 그러할 수 있다
예) 850:1로 이긴 후 엘리야, 고난 앞의 욥 등
지붕 위의 참새... 고립감...
이 '고립감'은 정신적 치명상을 가져 온다.
히브리서 13:5 내가 결코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디모데후서 4:16 나와 함께 한 자가 하나도 없고 다 나를 버렸으나 그들에게 허물을 돌리지 않기를 원하노라
디모데후서는 바울 삶의 맨 마지막에 쓴 것이다. 인생 끝자락에서 한 그의 고백이 고립감이었다.
디모데후서 4:17 주께서 내 곁에 서서 나에게 힘을 주심은 ...
바울 삶 마지막 순간 마지막 부분에서 그는 그 고립감 속에서 군대 대장 되신 예수니께서 곁에 서서 힘 주심을 고백한다.

 바울 삶에서 '주께서 내 곁에 서서'를 표현한 두 상황
유라굴로 광풍 만났을 때
사도행전 27:23-24 ... 내 곁에 서서 말하되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삶의 극한 상황 속

삶의 마지막 순간
디모데후서 4:17 주께서 내 곁에 서서 나에게 힘을 주심은 ...
홀로 남은 삶의 위기감 속
이 아무 도움 없는 때에 주께서 곁에 서서 함께 하심.

예수 믿는 사람에게는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없는 천상의 군대가 대기하며 우리를 호위하고 있음을 믿어야 한다.

예) 구약 엘리사와 그 사환의 영안을 열어 이 군대를 보여 주셨다.

우리의 인생의 위기 가운데 성령의 불칼과 말씀의 검을 들고 우리를 지휘하시는 천상의 군대 대장 되시는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심을 믿어야 한다!

2) 내가 선 곳은 거룩한 땅입니다.
여호수아 5:15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
우리 능력 X, 천상의 군대 대장이 거룩하시므로 그가 함께 계신 내가 선 곳도 거룩한 것이다.
원래 가나안은 타락하고 부패한 땅이었다. 그러나 그 땅이 천상의 군대 대장 되신 예수님께서 거룩하시며, 그 예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니 내가 있는 곳이 예수님으로 인해 거룩해지는 것이다.
성막이 있는 곳마다 쉐키나의 영광으로 인해 그 장소가 거룩한 땅이 된다.
하나님께 예배하고 찬송하고 기도하면 그 장소가 하나님의 천상의 장소가 되어 거룩하게 되며 길을 열어 주신다.

3) 나는 주님의 종입니다. 
여호수아 5:14 내 주여 종에게 무슨 말씀을 하려 하시나이까
여호수아는 강력한 군대 지도자, 리더였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는 낮은 종이다.
남녀노소 어떤 상황과 처지에도 상관 없이 주님의 종의 위치에 정확하게 서있기만 하면 주님은 우리의 삶을 인도해 주신다.

우리가 주님의 종의 자리에 설 때 주님이 우리 주인의 자리에 서 계신다.

고대 근동에서 신을 벗는 것은 노예의 신분을 의미했다. 
주님께서 노예의 입장으로 가라고 하셨을 때 여호수아는 지체함 없이 바로 노예가 되었다.
어마하게 무거웠던 여호수아의 짐이 깃털처럼 가벼워졌다.
애굽 체질이 약속의 땅 체질로 되었다.
주께서 기가 막힌 아이디어를 주신다.

◇ 주의 일을 할 때 세겹 줄 동역자의 중요성 
예1) 일제강점기 때 우리나라에는 아무 희망이 없었다. 그 때
평양 신학교에 마포삼열 Samuel Moffet (이 나라에는 영적 희망만 있습니다) + 숭실대 설립자/부산 초량교회 배위량 William Baird 선교사 + 평양 장대현 교회 담임목사 이길함 Graham Lee 목사
예2) 대영제국 시기 영국에
설교의 왕자 찰스 스펄전 Charles Spurgeon + 기도의 용사 조지 뮐러 George Müller + 최고의 선교사 허드슨 테일러 Hudson Taylor




설교 정리하다가 밥 먹다가 설교 정리하다가 통화하다가... 다섯 시간 째 정리 중이다.ㅠ 하지만 이제 소감을 쓰고 있으니 이 정리는 언제 끝난다? ㅠ 나 오늘 큐티 여기에 정리하고 싶은 건데. 큐티책에 손으로 정리하면 늘 하다 말아서. 공간이 부족하고 손이 너무 피곤해짐.ㅠ 아아아아 오늘 큐티까지 정리할 수 있을까. 큐티 하고 나면 글기도 하고 싶을 것 같은데. 오늘 감사할 거 무지무지 많은데 그러고 나면 골방기도 할 시간 될까. 나 오늘 아무래도 기도실 못 가겠지... 월화만 밤 10시까지 하는데.ㅠㅠ 아니 수다 떨 때가 아니야. 얼른얼른 소감 정리 고고!!!

*

Epiphany > Theophany > Christophany

에피파니는 아일랜드 소설가 제임스 조이스가 사용한 용어다. 그리스어 ἐπιφάνεια에서 나온 말로 "manifestation(나타남, 현현)"을 의미한다. 원형은 에피파이노ἐπιφαίνω로 '나는 나타낸다'라는 뜻이다. 어원을 좀 더 세분화하여 들어가면 ἐπί (epí, “upon”) + φαίνω (phaínō, “I shine, appear”)이다. 즉, 위에서부터 나타내고 빛나는 것이다.

그리스도교에서 에피파니, 테오파니, 크리스토파니를 설명할 때 아마도 에피파니가 가장 포괄적인 것 같다. Epiphany = Theophany + Christophany인 것 같은데 Christophany < Theophany이므로 꼭 그렇다 할 건 아닐 것 같고. 그런데 에피파니는 꼭 그리스도교 아니어도... 이를 테면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가 인간의 앞에 나타난다거나 하는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이므로 훨씬 더 포괄적인 것 같다. 정교회에서는 예수님의 세례에서만 사용하고 어쩌고 하던데 그것까지 내가 알 필요는 없는 것 같고.

테오파니Theophany의 Theo는 God 하나님이시고 파니는 나타나다이므로 하나님이 나타나시는 거고, 크리스토파니 Christophany에서의 Christ는 삼위 하나님 중 성자 하나님을 지칭하는 것이니 성육신하시기 전 예수님께서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나신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때 예수님은 인간의 몸을 입으셨지? 아브라메게 나타나신 분도 예수님이셨지 아마? 그래서 아브람이 대접한 음식을 드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인간의 단순한 '형태'만 있으신 것이 아니라 직접 이 육신을 입고 오셨던 건가 봐 구약 때도. 와... 아브람은 정말이지 굉장했네... 음. 아브람이 하나님의 사자를 만난 것은... 그리고 그 사자가... 룻 때 소돔과 고모라를 심판하신 분인가...?

.....

잠만. 아브람에게 나타나 이삭의 잉태를 예언하신 분은 예수님이 맞나? 무지무지 검색하고 싶은데... 이거 시작하면 내 성격상 또 소돔과 고모라 가서 놀 거고, 또 오르난 타작마당으로 갈 것 같다. 그러면 오늘은 종일 이것 하나 하게 되는 거임. 앙대... 앙대... 아아앙... 앙대...ㅠㅠㅠㅠㅠ

예수님의 검. 그거 나 본 거여서. 작년 금식 중에 본 거였어서. 뭐... 이제 여기서도 그 이야기 쓰면 안 되려나. 요즘 검색이 너무 늘어서는.ㅠㅠ 군대 대장으로 나타나시는 예수님은... 오싹오싹, 심장이 쫄깃하도록 멋지셔서는. 으어어어.ㅠㅠㅠ 올해 들어 안 보여주시는데.ㅠㅠ 뭐... 모르겠다. 올해 내게 뭔가 원하시는 것을 이제 조금 보여주시는 것 같긴 한데. 아직은 명확히 잡히지 않아서ㅡ는 일기 그만그만그만!!!

*

지붕 위의 참새... 고립감...

2부에선 이 정도 설교하셨네. 난 1부 예배 드리고 2부는 안전부 처음으로 본당 수습 경험하느라 온통 긴장해 있었던 거라 설교가 거의 들리지 않았거든. 아니, 안전부를 하면서 예배를 어떻게 동시에 드릴 수 있다는 건지 이해 안 감.;; 눈 감고 기도를 하면 안 되는 건데 어떻게 이것이 온전한 예배가 될 수 있나...? 본당 섬김도 예배를 따로 드려야 할 것 같은뎅.ㅠ 설교하시는 동안에도 내내 혹시나 누군가 강단으로 달려가진 않을지 주의했던 건데. 내가 초보여서 그런 거겠지? 옆의 베테랑 집사님은 섬기시는 중에서 설교에 집중 잘 하시는 것 같긴 하더라. 다만... 우리는 찬양을 할 때도 살펴야 하고 기도를 할 때도 마음을 놓을 수 없으니. 사람마다 최선의 예배는 다르겠지. 다만 나는 본당을 섬기게 되건 바깥에서 섬기게 되건 피조물로서 나와 우리의 창조주 하나님께 제대로 드리는 예배는 1부로 따로 드리기로 다짐했다. 섬김도 예배이긴 한데, 그래도 내게는 예배는 예배고 섬김은 섬김이다. 이렇게 예배를 드렸다간 하나님 앞에 내가 서러워.ㅠ 2부는 온전히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예배를 지키는 것으로  드리기로 했다. 우리 담임 목사님과 성도분들 모두 안전하게 하나님을 마음껏 찬양하며 경배할 수 있도록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섬겨야징.😍💖 아놔 나 그런데 왜 또 삼천포 수다를 하고 있는 거임.ㅠㅠㅠ

지붕 위의 참새. 4부 땐 좀 더 자세히 말씀하셨더랬는데. 사람들은 웃었다. 나도 웃었지. 넘나 기여우시잖어. 어렸을 때 '지붕 위의 참새'라는 구절만 생각하면 외로움을 느꼈다셨는데 참... 난 초등학생 때 그런 거 몰랐거든... 우리 담임 목사님은 참... 섬세하셔. 어렸을 때부터 생각도 많고 느낌도 많고 질문도 많고 참... 그러셨던 것 같다. 하나님은 우리 목사님이 얼마나 이쁘셨을까.

*

우리집도 비슷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머 그럴 수 있는 건데 이 말씀 하시는 목사님의 표정이 참... ㅋㅋㅋㅋㅋ 머뭇머뭇하시는 모습이 참... ㅋㅋㅋㅋㅋ 느하핳핳하하하핳핳핳하ㅏ 그러시구낭... 사모님은 워낙 순종의 대명사 같은 분이셔서는. ㅋㅋㅋㅋㅋㅋ 머 그런 거죠 머. 집안과 남편을 섬기기 위해 평생 자신을 쳐서 순종한 자매님들을 향한 하나님의 선물이라 생각하셔요? ㅋㅋㅋㅋㅋㅋ 아내분들을 사랑하여 배려하시는 이 땅의 아버님들을 응원합니당. 아쟈아쟈!!🎈❣✨ 아놬ㅋㅋㅋㅋ 넘나 기여우심.ㅠㅠ💖

*

천상의 군대가 대기하고 있다. 기도할 때마다, 특히 주일 예배 준비 기도할 때마다 주의 보혈 덮고 불성곽 두르고 성령의 기름 부어 달라 기도하는데, 불성곽 직후 하는 기도가 불말과 불병거, 천군 천사이다. 어제 예배 때는 강력하게 느꼈고. 어제 예배 1부 창조의 아버지 때부터 하늘 문 열렸엉. 꺄.💖

*

주께서 주신 해결책은 인간적으로 보았을 때는 말이 안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루신다. 

그 난공불락의 여리고성을 오합지졸 이스라엘 군대?가... 는 제대로  병기도 없었을 텐데. 이스라엘이 어떻게 공격해 이길 수 있겠나. 그 무슨 무기를 마련하면 가능했겠나. 그런 무기를 마련할 방법도 없었을 뿐더러 할례 직후 이스라엘 남성들로서는 공격할 병력도 없었다. 그런 여리고를 어떻게 이긴단 말인가. 그런데 하나님께 기도드렸을 때 하나님께서 나타나시고 인간적으로는 도저히 말이 안 될 것 같은 방법을 제시하신다. 아니, 최신식 무기를 가지고 덤벼 들어도 모자랄 판에 그냥 돌고 돌고 돌다가 소리 지르라는 것이 무슨 방법인가? 인간의 눈으로 보았을 때는 말도 안 된다. 다들 말도 안 된다고 했을 것.

그것을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은 하나님께 순종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순종함은 하나님을 믿기 때문이다. 믿으면 순종한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핵심이다. 믿지도 않는데 혼날까 두려워서 미신적인 마음에 순종하는 거. 그것이 아니다. 하나님을 알기에. 그분의 전능하심과 선하심과 사랑하심을 너무 잘 알아 믿기에 내가 이해할 수 없어도 기쁜 마음으로 순종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루실 거야. 내 능력 밖이니 하나님께서 직접 이루실 거야, 라는 믿음.

*

믿음의 밀도. 요즘 하나님께서 내게 채워 주고 계시다. 

'너의 믿음의 크기는 마음에 든다. 그러나 믿음의 밀도가 조밀하지 못하구나. 그 밀도를 채워라.'

그 일을 작년 서원 이행이 끝난 직후 올해 1월부터 시작해 계속해서 이루고 계신다. 하나 하나 따져 보면, 그래, 있을 수 있는 일들이다. 비록 희귀하긴 하지만 아예 있을 수 없는 일은 아닌 거야. 내가 기도한 것들이 이루어지는 일들. 스치듯 바랐던 일들마저 다 이루어지고 있는 것. 아침에 읊조리듯 하나님, 비누 사야겠네요? 하면 오후에 좋은 비누가 우루루 내 손에 쥐어지는 일들. 내가 '이건 제 욕심인데요~'하며 기도한 내용이 어제 2부 때 또 이루어져 있던 일들. 흔한 확률은 아니지만 인간적으로 해석하자면 얼마든 '있을 수 있는 일'이 맞다. 그런데 누군가는 평생에 한 번 경험 못할 수도 있고, 경험한다 하더라도 1년에 한두 번 경험할 일이 하루에도 몇 번씩, 밖에 나가기만 하면 줄줄이 매일같이 일어나는 거. 이거 어떻게 설명할 건데. 더군다나 아주 사소한 폼클렌저 하나로 시작한 성육신의 원리, 즉 믿음의 원리는 점점 그 부피와 질감이 더해가기를, 이제는 처음과는 비교하지 못할 크기와 밀도로 성장해 있다.

그러니 성육신의 원리, 바라는 것을 실체로 받는 믿음 성장의 원리는 이러하다.

사소한 일이 생긴다. '폼 클렌저 사야겠네? 근데 돈이 없는데...' 하고 하나님께 기도했는데, 다음 날 누군가 내게 폼 클렌저를 선물한다. 세상적으로 생각하자면 '그럴 수 있는, 운 좋은 일'이다. 여기서 '재수 좋은 날이네' 하고 넘어가면 은혜는 거기서 멈춘다. 그 상황에서 눈을 하나님께로 돌린다. 그리고 이것이 어떻게 내게 왔는지를 생각한다. 전날 아침 '폼 클렌저'를 기억한다. 그리고 그 마음의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신 것을 '믿는다'. 그리고 '감사한다'.

그리면 그 다음에는 크림이 떨어졌을 때 크림이 온다. 또 응답하심을 믿고 감사한다. 온갖 영양제와 잇몸약이 선물로 들어온다. 또 감사한다. 다음 달 회비를 대신 내주겠다는 제안이 들어온다. 또 기도의 응답임을 확인하고 감사한다. 그리고는...

하나님의 응답이심을 믿고 감사하면 감사할수록 더욱 큰 기도에 대한 더욱 큰 응답이 주어진다. 그리고 그런 응답의 경험이 차곡차곡 축적되면서 하나님께선 내 기도에 응답하시는 분이심을 '알게'된다. 이러한 단순 머리가 아닌 체득으로 인한 앎이 쌓이면 이것이 믿음이 된다. 하나님은 내 기도에 응답하시는 분이심을 체득하였기에 믿지 않을 수 없다. 크기 1을 믿으면 크기 2가 주어진다. 2를 믿으면 크기 4가 주어진다. 4를 믿으면 16이 주어지고... 영적제곱근의 원리는 믿음 확장의 원리에도 적용된다.

그렇게 확장된 믿음은 어느 날엔가 '이 산을 명하여 저리로 옮기라 하면 그렇게 된다'. 농담이 아니다. 정말 그렇게 된다. 다만 때와 방법만이 온전히 하나님의 것일 뿐. 다니엘서에 그랬다. 내가 기도를 시작하는 순간 하나님의 응답이 시작되었다고. 다만 하늘에서 시작된 응답이 지상의 물질인 내게 실체로 주어지기까지 하나님의 시간과 방법이 사용되는 것이라고. 그러니 기도한 자가 할 일은 믿고 하나님의 시간을 기다리는 것. 다만 내가 지금 생각하는 기도 응답에 원리에는 몇 가지가 있다.

1.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기도
- 허락하지 않으신다. 뿐 아니라 거꾸로 답하시거나 더 잘못하면 기도하는 자에게 화가 미칠 수 있다. 
- 예) 발람 선지자: 이스라엘을 저주하라는 발락 왕의 청을 들어 저주하려 했으나, 오히려 하나님은 반대로 이스라엘을 축복하게 하셨다. 이 일에 발람은 순종하지 못하여 나중에 이민족 여성들을 이스라엘에 들여 이스라엘 자손들로 하여금 타락하게 만들었다. 이 일로 발락은 하나님께 죽임을 당한다.

2.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시는 기도
- 들어는 주신다. 그런데 완전하지 않다.
- 예) 성경 속 예는 아니고. 하지만 이런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이를 테면 수많은 간증?에서 알 수 있듯 '키 크고 잘 생기고 돈 많고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좋은 집안 남성과 결혼하게 해달라'며 나름 '완벽한' 기도를 올렸고 딱 그런 조건의 남편을 만났는데, 알고 보니 성격이 너무 안 맞아 결혼 생활이 힘들다든가, 그런 일 등. 이 예는 정말이지 어마무시하게 많다.

3.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
- 하나님의 시간과 방법으로 완벽하게 들어주신다.
- 예)
A 위치에 있는 산을 B 위치로 옮겨 달라 기도했다 치자. 그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신 기도라 할 때, 그 기도는 반드시 이루어진다. 다만 이 경우 문제는 기도하는 인간에게 있다. 기도해 놓고 내 시간 내 방법을 예상하는 것이 문제다. 나는 '~해주세요' 기도가 끝나는 순간 바로 그 산이 A에서 B로 뿅! 하고 마법처럼 옮겨져 있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그것은 나의 시간, 나의 방법이다. 때와 방법은 절대로 하나님의 권한이다. 내 기도가 주의 마음에 드실 때 주께서 이루시는 방법은 이러하다.

10년, 20년이 소요되는 동안, A 위치의 산이 개발에 들어간다. 그래서 산이 깎이고 또 깎여 평지가 되고, 그곳에 마을이 들어선다. 그 다음 B위치에는 굉장히 높은 건물, 또는 시설이 생긴다. 그래서 그 기도를 한 나 뿐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그 B의 산과 같은 시설에서 수많은 혜택을 누리게 된다. 하나님은 A라는 산을 깎아 B에 새로운 형태의 산으로 배치하시기 위해 10년 이상의 시간 속에 수많은 법조항들과 수많은 사람들과 상황을 세심하게 조율하신다. 그러고는 내가 상상도 하지 못한 엄청나게 아름답고 멋진 도시를 B에 '산'으로 세우시는 것이다. 단지 물리적인 산을 A에서 B로 뿅! 옮겨 가게 해 달라는 내 기도는 온 천하의 창조주이시며 주인이신 하나님의 미적 감각에는 너무 유치한 거야... 그러하시기에 우리 하나님은 우주 최고의 예술가이시니. 나를 창조하신 것을 봐. 저 하늘과 별을 창조하신 걸 보라구. 이 수많은 나무들과 꽃들과 동물들, 뭐 하나 같지 않은 사람들을 일일이 만드신 하나님의 솜씨를 좀 보란 말이야. 그런 하나님께, 세상에 못하실 것이 도무지 없으신 전능하신 하나님, 세상 모든 아름다움을 넘어서는 지존의 아름다움이신 예술가 하나님께, 고작 이 산을 저 산으로 띡, 이것이 과연 성에 차시겠는가? 그 산의 주인도 하나님이시니. 

우리 하나님을 봐... 하나님은 우리의 그 유치한 소원 하나도, 당신의 그 위대하심으로 인해 우리가 상상도 못할 위대함과 정교함, 거대함과 아름다움으로 베푸시는 분이다. 하나님은... 커도 너무나 큰 분이신 거야... 내가 감히 뭐라 할 대상이 아니신 거란 말이다... 그 지존하신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우리는 누리고 감탄하면 되는 거다. 바라는 것이 있으면 바라고, 기도하고, 기대한다. 우리의 한 줌은 나의 주먹 크기이지만, 하나님의 한 줌은 우주보다 크신 주먹이기에, 그 하나님의 손으로 베푸시는 일을 기대하는 거야. 그럴 때 나는 하나님의 품에서 하나님 심장의 고동을 들을 수 있다. 하나님 품의 따스함과 그 위엄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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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또 일기를 써버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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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예배 대박. ㅠㅠㅠㅠㅠㅠ 나 앞으로 4부 예배를 녹음해야게썽...ㅠㅠ 1부는 녹음을 한다. 그 누구에게도 유출하는 법은 없고 영상으로 정리하다가 1부 때 들었던 것 중 안 나온 것이 있으면 혼자 듣고는 폐기하는 녹음이다. 지지난 주와 어제 4부 설교는... 1, 2, 3부보다 훨 좋았거든. 그냥 좋은 게 아니라... 아름다웠어. 풍성하고. 따뜻하고.ㅠㅠ 우리 오정현 목사님 특유의 풍성함이 너무나 조화롭게 그러면서 밀도감 높게 담긴 설교였어서 내심 4부 설교가 올라왔음 했더랬다. 그런데... 하긴... 2부와 4부는 다르니깐. 초큼 예민하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는 부분이 있었지. 그 부분이 더 즐겁고 은혜로운 거긴 한데 세상 사람들은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으니깐. 아깝도다... 정말이지 아깝도다... 어제 4부 설교 느무느무 좋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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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선물님이다. 설교 들을 때도 풍성했다. 테오파니. 크리스토파니. 으흑.ㅠㅠ 아름다워라...ㅠㅠ 나 막 심장이 듀근듀근거렸엉.ㅠㅠㅠ💝🌹🌷✨💖 그런데 들을 때도 아름답다 싶었는데 이렇게 집에서 다시 정리하니 내가 현장에서 누린 아름다움은 절반 정도 밖에 안 되었구나 싶다. 참...

우리 교회 주일예배는 '수출하고 싶지'. 우리 성도들은 공감하는 내용이다. 주일예배랑, 우리 담임 목사님의 주일설교도 수출하고 싶다... 어제의 4부 설교는 증말 수출하고 싶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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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 건축 때 방해 작업이 정말 많았구나. 지난 주 나를 어르고 달래셨던 하나님께선 계속해서 보여주신다. 왜 선물님을 그토록 소중히 아끼시는 건지. 하나하나, 보여주시고 또 보여주시고 또 보여주시고 또 보여주시기를. 많기도 하여라... 애틋하시구나 우리 하나님은. 선물님에 대한 그 거룩하신 마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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