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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이사야 6:1~13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Who Will Go for Us?" [이사야 새길 New Way Isaiah - 앙망하라! 반드시 새로운 길이 열리리라!] 시리즈 3

Sermon

by Vano 2025. 2. 6. 22:56

본문

https://www.youtube.com/watch?v=_-OBik1NuNs

 

[이사야 6:1~13]

1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 내가 본즉 주께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셨는데 그의 옷자락은 성전에 가득하였고
In the year that King Uzziah died, I saw the Lord seated on a throne, high and exalted, and the train of his robe filled the temple.
2 스랍들이 모시고 섰는데 각기 여섯 날개가 있어 그 둘로는 자기의 얼굴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자기의 발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날며
Above him were seraphs, each with six wings: With two wings they covered their faces, with two they covered their feet, and with two they were flying.
3 서로 불러 이르되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하더라
And they were calling to one another: 'Holy, holy, holy is the LORD Almighty; the whole earth is full of his glory.'
4 이같이 화답하는 자의 소리로 말미암아 문지방의 터가 요동하며 성전에 연기가 충만한지라
At the sound of their voices the doorposts and thresholds shook and the temple was filled with smoke.
5 그 때에 내가 말하되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주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 하였더라
'Woe to me!' I cried. 'I am ruined! For I am a man of unclean lips, and I live among a people of unclean lips, and my eyes have seen the King, the LORD Almighty.'
6 그 때에 그 스랍 중의 하나가 부젓가락으로 제단에서 집은 바 핀 숯을 손에 가지고 내게로 날아와서
Then one of the seraphs flew to me with a live coal in his hand, which he had taken with tongs from the altar.
7 그것을 내 입술에 대며 이르되 보라 이것이 네 입에 닿았으니 네 악이 제하여졌고 네 죄가 사하여졌느니라 하더라
With it he touched my mouth and said, 'See, this has touched your lips; your guilt is taken away and your sin atoned for.'
8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으니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시니 그 때에 내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하였더니
Then I heard the voice of the Lord saying, 'Whom shall I send? And who will go for us?' And I said, 'Here am I. Send me!'
9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가서 이 백성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하여
He said, "Go and tell this people: " 'Be ever hearing, but never understanding; be ever seeing, but never perceiving.'
10 이 백성의 마음을 둔하게 하며 그들의 귀가 막히고 그들의 눈이 감기게 하라 염려하건대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닫고 다시 돌아와 고침을 받을까 하노라 하시기로
Make the heart of this people calloused; make their ears dull and close their eyes. Otherwise they might see with their eyes, hear with their ears, understand with their hearts, and turn and be healed.'
11 내가 이르되 주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하였더니 주께서 대답하시되 성읍들은 황폐하여 주민이 없으며 가옥들에는 사람이 없고 이 토지는 황폐하게 되며
Then I said, 'For how long, O Lord?' And he answered: 'Until the cities lie ruined and without inhabitant, until the houses are left deserted and the fields ruined and ravaged,
12 여호와께서 사람들을 멀리 옮기셔서 이 땅 가운데에 황폐한 곳이 많을 때까지니라
until the LORD has sent everyone far away and the land is utterly forsaken.
13 그 중에 십분의 일이 아직 남아 있을지라도 이것도 황폐하게 될 것이나 밤나무와 상수리나무가 베임을 당하여도 그 그루터기는 남아 있는 것 같이 거룩한 씨가 이 땅의 그루터기니라 하시더라
And though a tenth remains in the land, it will again be laid waste. But as the terebinth and oak leave stumps when they are cut down, so the holy seed will be the stump in the land.'


오정현 우리 담임 목사님💖 · 주후 2025.02.02 주일예배

§ NW 이사야 새 길 시리즈 - 앙망하라! 반드시 새로운 길이 열리리라! 
1. 새해, 특별한 초청
2.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오르자
3.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이사야 5:4b 내가 좋은 포도 맺기를 기다렸거늘 들포도를 맺음은 어찌 됨인고
[갈]5:15 만일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
→ 목사님 어리셨을 때 형제분들과 조금 언쟁이 있을 때면 아버님 목사님께서 불러다가 갈라디아서 5:15와 이사야 5:4를 말씀하시면서 훈계하셨다고. ㄷㄷㄷㄷ 아니, 목사님 집안은 이래요??? 이렇게 은혜로운 훈계가...!!!! 와... 대를 이어 목회를 하는 주의종은 자라는 환경부터가 다르시구나...😨😨😨 저, 정말 놀랐당.;;; 충격적으로 은혜로워...!!!

이사야 6:1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 ...
이사야 5:30 ... 그 땅을 바라보면 흑암과 고난이 있고 빛은 구름에 가려서 어두우리라 
→ 당시 어두운 상황: 극상품 포도를 맺어야 하는데 들포도를 맺은 상황

* 웃시야: 52년간 이스라엘 통치함.
역대하 26:15b 기이한 도우심을 얻어 강성하여짐이었더라
역대하 26:16 그가 강성하여지매 그의 마음이 교만하여 악을 행하여 ... 

→ 제사장이 드리는 제사를 왕이 드리다가 벌을 받아 이마에 나병이 남.

1) 내가 본즉(1절) 
이사야 6:1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 내가 본즉 주께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셨는데 그의 옷자락은 성전에 가득하였고
이사야 6:스랍들이 모시고 섰는데 각기 여섯 날개가 있어 그 둘로는 자기의 얼굴을 가리었고둘로는 자기의 발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날며

이사야 6:3 서로 불러 이르되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하더라
이사야 6:4 이같이 화답하는 자의 소리로 말미암아 문지방의 터가 요동하며 성전에 연기가 충만한지라
→ 구약에서 하나님의 쉐키나의 영광이 빽빽하게 충만할 때 연기가 충만해진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찬란한 영광을 보아야 사명을 받고 하나님께 쓰임 받을 수 있다.

이사야서 해석의 두 개의 창 
신약의 창 
교부들의 창 


 신약의 창 
요한복음 12:39 그들이 능히 믿지 못한 것은 이 때문이니 곧 이사야가 다시 일렀으되
요한복음 12:41 이사야가 이렇게 말한 것은 주의 영광을 보고 주를 가리켜 말한 것이라
요한복음 12:43 그들은 사람의 영광을 하나님의 영광보다 더 사랑하였더라
→ 하나님의 찬란한 영광을 못 보는 이유
→ 자기 욕심, 자기 연민에 빠지면 하나님의 영광을 못 본다.
로마서 6:4 아버지(하나님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 
☞ 오늘날 우리의 죽은 것 같은 상황도 하나님의 쉐키나의 영광을 바라볼 때 다시 살아나게 된다.
우리가 하나님께 구할 때 의식주를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시지만, 하나님의 영광만은 아무에게나 주지 않으신다. 하나님의 영광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결같이 내 영적 안테나가 하나님께 고정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사모할 때 하나님은 하나님의 영광을 나누어 주신다.

2) 말하되(5절) 
 교부들의 창 

* 하나님의 영광을 체험한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공통된 특징
i) 자기의 연약함과 부족함과 죄성에 대한 뼈 때리는 각성을 한다.
ii) 각성 이후 하나님 주신 사명을 발견한다.

이사야 6:5a 그 때에 내가 말하되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 죄에 대한 각성
☞ 이사야가 남들 보다 더 많은 죄를 지은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찬란한 영광 앞에서 느끼는 거룩한 절망이요, 영적 절망이다. 긍정적인 절망이다.
예) 베드로. 고기 못 잡았을 때 예수님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렸을 때 그물이 찢어지도록 생선을 잡은 후 한 말
누가복음 5:8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예) 모세. 떨기나무에서 하나님을 만났을 때.
예) 목사님께서 예전에 빌리 그래함 목사님을 만났을 때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생각했다. 인간을 만나도 그러한데 하물며 하나님의 영광을 만나면 더하다.

이사야 6:6 그 때에
하나님의 영광을 볼 때에
→ 하나님의 영광은 신앙의 북극성과 같다.
목사님 어렸을 때 집안의 가훈: 1.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가 2. 이웃에게 도움이 되는가 3. 최선을 다하는가.

이사야 6:6-7
6 그 때에 그 스랍 중의 하나가 부젓가락으로 제단에서 집은 바 핀 숯을 손에 가지고 내게로 날아와서
7 그것을 내 입술에 대며 이르되 보라 이것이 네 입에 닿았으니 네 악이 제하여졌고 네 죄가 사하여졌느니라 하더라
→ 천사가 이사야의 입술을 지졌을 때 이사야의 악이 제하여졌고 죄가 사하여졌다.
→ 치유의 예) 교육계 회장의 외할아버지. 신사참배 거부, 감옥에서 죽을 만큼 맞아서 40대 후반에 버려졌는데, 눈 덮인 산에 가서 기도하는데 이 구절과 함께 천사가 몸의 모든 아픈 부분을 지지더니 다 나아서 95세까지 살았다.

3) 들으니, 이르되(8절) 
이사야 6:8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으니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시니 
이사야 6:8b 그 때에 내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하였더니
→ 인격적인 하나님을 깊이 만났다면 내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식으로 살아야 한다.
→ 자신의 실력과 능력 때문에 나를 보내소서 말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거룩한 숯불로 나의 모든 죄성과 약함과 더러움을 지져 주셨기에, 하나님 주신 능력으로 보내소서라 고백하는 것이다.
요한복음 15:16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 주님께 진심으로 나를 보내소서 고백할 때 대한민국이 변화되고 내가 주께 쓰임 받게 된다.

* 이렇게 말할 때 일어나는 일
이사야 6:9a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가서 ...
→ 강력한 전투력을 가진 하나님 나라의 정규군이 된다.
→ 청년 수련회 마지막 시간 콜링 때 오지에 가겠다고 결신하는 사람들이 많다.
→ 하나님께 은혜를 받으면 그렇게 된다.
사무엘상 3:10b 사무엘이 이르되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하니

* 이런 사람들이 되는 것: 거룩한 씨, 남은 자, 그루터기
이사야 6:13 거룩한 씨가 이 땅의 그루터기니라 하시더라
→ 보릿고개 때 아무리 힘들어도 종자는 꼭 남겨 두었다. 그것이 거룩한 씨요, 거룩한 그루터기이다.
→ 황폐함 중에도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회개와 결단을 하는 자가 거룩한 씨이고 그루터기이다.
야고보서 1:3-4 
3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4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 유난히 어려움이 많은 우리 민족: 하나님께서 우리를 연단하시는 과정이다. 반도에서 우리끼리 그만 싸우고 온 세계를 품는 믿음의 용량을 넓히라.

New International Spiritual Order 새로운 영적 국제 질서
→ 제사장 나라로서 세계를 선도하고 이끄는 대한민국이 되는 것.
Fast Follower ⇒ First Mover



마음이 복잡하다.

1, 2, 3, 4부를 온전히 예배드린 날. 나는 아주 강력한 도전을 받았고. 하필 내가 묵상한 것의 가장 약점을 정확히 찌르는 설교. 참...

1부에서도 도전이었고 2부에서는 아주 강력한 도전이었다. 정말 결단하고 싶지 않았던 일. 하지만 이것은 분명한 하나님의 콜링이었고 그것은 은혜가 분명하니 더는 저항할 수 없었다. 그래서...

2부 끝나고 3부 시작하기 전, 예배를 준비하며 예배당에 앉아서... 나 자신을 하나님께 백지수표로 올려 드렸다.

그토록 두려워 하던 고문이건 순교이건 뭐건...

"주께서 부르시는 곳에 가며 주께서 명하시는 일을 하겠습니다."

알고는 있다. 우리가 보기엔 두렵고 공포스럽지만, 막상 박해를 받게 된다면 주께서는 그 박해를 기꺼이 감당할 수 있는 믿음과 담력과 충성심과 나아가 기쁨까지 주시는 것을. 신약의 첫 순교자 스데반 집사가 수많은 증거 중 하나이다. 그 외 12 제자들도 그러했고 구약의 선지자들도 그러했고. 하나님께선 절대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시지 않은 채 하나님의 일을 시키시지 않아. 하나님의 일은 세상의 일과 다르게 고귀하고 거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럴 수 있는 것 자체가 영광이기에 그만한 믿음과 하나님을 향한 사랑, 결단이 선 사람들만을 극소수 부르시고 사용하신다. 그나마도 사용하실 땐 그것이 육체적으로 힘든 일이면 힘들수록 더욱 강력하게 성령을 부어 주신다. 그래서 나의 힘과 능력이 아니라, 나를 초월한 천지의 창조주의 능력과 힘과 지혜로 기쁨 중에 하게 되는 것이다. 그것을 다 알고 있었다. 알면서도 싫었다. 그런데...

선물님은 정확하시다. 늘 그래. 특히 주일 예배의 선물님은 정말 신기할 정도다. 나의 그 은밀하지만 늘 하나님께 죄송했던 그 부분을 정확하고 치밀하고 끈질기게 파고 드는 설교. '은혜 충만하면 아프리카 오지에 가겠다고 나서는 청년들이 훨씬 많다'는 말씀이 쐐기를 박았다. 바로 직전, 나는 '아프리카나 아마존의 식인 부족 사회에 선교하라 보내면 가기 싫을 것 같다'고 개인훈련큐티에서 그랬거든. 항상... 정확하셔. 내가 못내 피하고 싶고 피하고 있는 것을 항상 정확한 타이밍에 강력하게 도전하여 결국 결단하고 행동하게 하시는 설교. 참...

이상하게 내가 선물님께 약해서.ㅠ ㅡ 는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그렇다. 선물님이 내게 괜히 '선물님'이겠나. 하나님의 이런 은혜를 지금 사람들 중에는 가장 직접적으로 주시는 데 사용하시는 통로이시기 때문에 선물님이신 거. 어쩔 수 없다. 선물님, 그것도 주일 예배 설교를 통해 그토록 강력하게 도전하시는 것이면. 명백한 하나님의 콜링이었고, 결국 내 몸 전체를 하나님께  백지수표로 올려 드렸다. 내려와서 가져가는 하얗고 깨끗한 손.

그러고는 3부 예배 중에... 아주 환한 빛과 보좌가 보이더니 하얀 옷을 입은 아주 거대한 손이 내려와 내 머리에 내내 안수를 하셨다. <창조의 아버지> 부를 때였던가? 회개기도 할 때였던가? 회개기도 때였던 것 같다. 암튼 그랬다.

그러고는 그날 주일 저녁, 새로운 사람이 사랑기도용사에 들어오기로 했다. 그것은 바로 전날 토비새 때 기도한 내용이었는데, 당장 주일 저녁에 응답이 온 것이었다. 그런데 나는 망설였다. 내가 십부장인데 그 사람은 내가 아직 잘 모르거든. 이미 인원이 14명인데... 이제 새로 들어오면 15명. 두 분은 연로하신 어머니시라 참석 못 하시고, 한 명은 원주에 있어서 잘 못 나오고. 두 명은 아이들이 어린 기도용사라 다른 자리에 앉고. 두 명은 나왔다 안 나왔다 하고. 어머니들은 상관없지만 잘 나오지 않는 기도용사는 좀 정리를 해야 하지 않을까... 하고 있었는데, 새로 오는 사람은 초신자이고 다른 교회 사람이라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나온다 해서. 그런데 내가 잘 몰라서. 그래서... 고민을 했더랬다.

그런데 그 고민을 한 것 자체가 나의 불순종임을 곧 알았다. 분명 나는 2주 동안 그 사람이 사랑기도용사가 되게 해 달라 혼자 기도를 했고, 바로 전날 토비새 때 사랑기도용사와 함께 기도를 했다. 그리고는 바로 다음 날 그 기도가 응답되었다. 분명한 하나님의 응답이었다. 그런데 나는 '십부장인 내가 그 사람을 개인적으로 모른다'는 이유로 망설였던 거다. 그동안 그토록 '사랑기도용사는 나의 기도용사가 아니라 하나님의 기도용사입니다'라 하나님께 고백했으면서, 정작 나는 '내 사람들'이라 생각했던 거였다. 그래서 나는 하나님께 나 자신을 백지수표로 올려드리자마자 내려온 첫 시험지에서 실패했다. 결국 순종해서 받아 들이기로 했지만 나는 틀린 것이 맞았다.

그리고는 화요일, 두 번째 시험지가 내려왔다. 금식기도. 월요일 새벽예배 후 개인기도 시간에 화-목 금식기도가 떴다. 그런데 나는 하나님께서 내게 금식을 금하고 계시니 그것이 나의 잘못된 생각이라 생각하며 떨쳐 버렸다. 저녁에 집에 와 유튜브로 어떤 목사님의 설교를 듣는데, 주제와 상관없이 대뜸 금식기도를 해야 한다며 강조하시는 것이었다. 뭔가 기분이 이상해서... 하나님께 기도했다. '혹시 제가 금식기도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가요? 그러시다면 이번 주 내로 해야 하니 화-수 안에 '금식'이 한 번 더 제 귀에 들리게 해주세요'라고. 바로 다음 날 화요일 아침, 기선대 마친 후 조모임 마지막 팀장님 기도 직전, 최 권사님께서 '오늘부터 목요일까지 금식기도 하기로 했어'라고 말씀하셨다.

......

바로 이틀 전 있었던 것과 비슷한 상황. 다행히 금식기도는 내게 다소 익숙해서인지? 하나님의 응답임을 알았다. 그리고 바로 순종했다.

그리고 엊저녁, 수요일. 또 다른 시험지가 내려왔다. 제자반이 끝났고 총무와 회계 등 모두가 직책을 내려 놓았다. 그리고 새로운 총무님이 뽑혔다. 당연히 중보기도 담당인 나 또한 내려놓는 것이 맞았다. 그런데 한 집사님이 내게 중보기도를 올려 달라고 부탁을 했다. 나는 중보기도 담당이 끝났다, 말했고 그 집사님은 충격을 받은 듯 너무 놀랐다. 제자반이 끝났고 모두가 직책을 내려 놓고 새 총무님을 뽑은 상태에서 어째서 나만 계속 중보기도를 담당할 것이라 생각했을까...?? 나로서는 누구 기도는 올리고 누구 기도는 올리지 않고 하는 것이 옳지도 않거니와, 이미 새 총무님이 모든 것을 담당하시는데, 이제 와 내가 중보기도라고 나서는 것도 월권인 것 같은 거였다... 라는 핑계를 대지만 실은 그 집사님 기도를 올리고 싶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너무... 피곤해서... 그리고 중보기도를 돈으로 산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 사람이라. 1년이 지나도록 다른 집사님들 기도제목을 거의 모르는 분. 항상 자신의 기도만 부탁하고 조르는 사람인지라 솔직히 내 마음이 다 식었다.

거절하고는 수요예배에 갔는데... 당연히 마음이 찔리는 거였다. 나는 시험지를 또 다시 틀렸구나... 그래서 금식 이틀 째, 미치도록 힘들었는데 몇몇 집사님들에게서 기도제목을 취합한 후 그 집사님 기도를 마지막으로 올렸다. 그 시간이 2시간 넘게 걸렸다. 정말... 몸이 너무 힘들었다.

기도가 올라가자 총무님은 나를 너무 불쌍하게 생각해주셨고, 앞으로는 자신의 기도제목을 자신이 올리자고 제안해 주셨다.

좀전에 잇몸이 너무 아파서 울면서 하나님께 기도하다가 깨달았다. 내가 잘못했구나. 하나님께서는 지금 내 언어를 교정하고 계시는데, 내가 그 집사님에게 은혜롭지 못한 말을 했구나. 내가 중보기도를 내려 놓았다 한 말이 그 집사님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었겠구나. 또한 가장 친한 집사님에게는... 좀 더 자세하게 말을 했는데... 그 말이 실질적으로 험담이 되었구나. 그래서... 또 울면서 회개를 했고... 지금은 잇몸 통증이 조금 나아지고 있다.

나는 언제쯤 하나님께 합격통지서를 받을 수 있을까. 너무 부족하다...ㅠㅠ 이런 내가 괴롭다. 사역반이 시작될 텐데... 이 모양이어서 어떻게 하지.ㅠㅠ

*

이번 토요일은 스케줄이 굉장하다. 토비새 미처 끝나기 전 7시 15분에 나가서 30분에 도착하는 사가 대전-군산 생도분들 위한 웰컴스텝으로 섬기다 그 분들을 <온전론> 강의 위해 사랑아트채플로 안내하고는 8시에 웨스트채플로 올라가서 사역반 IBS 연합특강을 들어야 한다. 끝나자마자 이미 진행 중일 여직장인 다락방 수양회에 참석해야 하고... 는 이번에 다른 다락방으로 옮기게 되어 지금 순장님, 집사님과 함께 드리는 마지막 수양회가 될 거라. 수양회가 11시 반에 끝나면 가능한 강남성전으로 옮겨서 사가 MT 후 군산팀 배웅을 하고 싶은데 과연 그럴 에너지가 될까 싶다. 왜냐하면 곧 1시에 출발하여 2시부터 있는 Save Korea에 가야 하는 것이, 같은 제자반이자 사랑기도용사인 jh 집사님이 내일 Save Korea에서 연사로 강단에 서게 되거든. 반드시 일찍 가서 자리 잡고 앉아 응원할 거라. jh 집사님은 작년 제자반에서 나의 중보기도를 아주 많이 도와준 집사님이고, 하나님께서 지금 하나님의 손가락이 선명하게 보이도록 강력하게 세우고 계신 집사님이다. 남편 집사님도 얼마 전 14번째 사랑기도용사가 되셨고. 그 부부는 작년 말부터 내내 나와 함께 매일 새벽예배를 드리고 있기도 하고.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소중한 동역자이다. 그래서... 가능한 최선을 다해 돕고 싶다.

*

선물님, 이번 주 월화수 내내 설교하셨던데. 화욜 숭실대도, 수욜 국회조찬기도회도 가고 싶었는데... 화욜은 군산도 갔거니와 금식이 시작되었고, 수욜은 이제 데려다 줄 차가 없는 데다 성도들 참석하시라는 안내가 없었기도 했고 또 금식 가장 힘든 2일 째였기도 해서. 사실 내가 가는 건 오버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암튼 선물님 <온전론> 강의 내내 섬기며 돕고 싶었는데 스케줄이 너무 많이 겹쳐서 정말이지 울고 싶네.ㅠ 그냥 계속 기도해야겠다.

*

하나님께선 나를 쓰실까? 쓰신다 하셨으니 쓰실 거다.
나의 광야가 끝나가고 있다. 너무 확실한 말씀을 주셨으니 하나님은 반드시 이루실 거다. 그러니 나는 더욱 정신 바짝 차리고, 이 광야에 있는 동안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겠다. 하나도 놓치지 않도록. 하나님은 자비와 은혜의 하나님이시라 어디서든 무엇을 하든 반드시 은혜를 주시는 분이시니, 이 광야 역시 인생에 경험하기 힘든 하나님의 크신 은혜이고 자비이기 때문이다. 광야에 있기에 할 수 있는 것이 있다. 하나님만 바라보는 것. 하나님의 영광만을 구하는 것. 하나님께 온 힘 다해 쓰임 받고 싶어 하는 것. 광야는 희한하게도 내 마음을 그렇게 이끌고 있다. 

다만 내가 할 일은 나를 비우는 것, 즉각 순종, 전적으로 순종, 즐겨 순종이다. 지금은... '즉각 순종'을 내게 훈련시키시는 중. 이틀에 한 번꼴로 시험지가 내려오니 정말이지...ㅠㅠ 죄송하고 민망해서는.ㅠㅠ 나를 바치겠다 큰 소리 떵떵 쳐놓고 막상 시험지가 내려오니 나 자신이 대번에 튀어 나오질 않나.

좀 더 하나님 앞에 겸손해지기를. 절대 순종이 온몸과 마음에 인이 박히기를.

하나님께서는 지금의 나를 보고 계신다. 그리고 지금의 나, 나의 피와 같은 눈물을 마음에 새기고 계심을 안다. 할렐루야.

 

→ ◇ ☞ † ⇒ ☆ § √ ♥    ② ③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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