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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시편 25:10~14 "평생의 언약 기도 A lifetime of covenantal prayers"

Sermon

by Vano 2023. 8. 29. 18:39

본문

https://youtu.be/rAaEA8HAB4A?si=IVJlApbRTEzxYOwT

https://www.sarang.org/tv/sermon.asp?sflag=sun

[시편 25:10~14]

10 여호와의 모든 길은 그의 언약과 증거를 지키는 자에게 인자와 진리로다

All the ways of the LORD are loving and faithful for those who keep the demands of his covenant.

11 여호와여 나의 죄악이 크오니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사하소서

For the sake of your name, O LORD, forgive my iniquity, though it is great.

12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 누구냐 그가 택할 길을 그에게 가르치시리로다

Who, then, is the man that fears the LORD ? He will instruct him in the way chosen for him.

13 그의 영혼은 평안히 살고 그의 자손은 땅을 상속하리로다

He will spend his days in prosperity, and his descendants will inherit the land.

14 여호와의 친밀하심이 그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있음이여 그의 언약을 그들에게 보이시리로다

The LORD confides in those who fear him; he makes his covenant known to them.


오정현 담임 목사님💖 · 주후 2023.08.27 주일예배

* 시편 25:14 보이시리로다[히] ידע(야다): 임상적으로 확실하게 체험했다.

* 시편 23, 24, 25: 다윗의 마음을 응축한 시

* 다윗: 문무를 겸비한 사람 모든 것을 가졌으나 '하나님이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라고 고백한다.

 

 † 다윗과 같이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라 고백할 수 있는 방법 

1) 우리 쪽에서 하는 것 

시편 25:10 여호와의 모든 길은 그의 언약과 증거를 지키는 자에게 인자와 진리로다

인자 = 은혜(예수님을 더 깊이 깨닫고 신앙의 본체에 들어가는 것)

☞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눈을 뜨고 그 언약을 지킨다.

2) 하나님 쪽에서 하시는 것 

시편 25:14 여호와의 친밀하심이 그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있음이여 그의 언약을 그들에게 보이시리로다

☞ 언약을 지키는 자들에게 놀라운 언약의 비밀한 능력을 부어 주신다.

보이시리로다: 이것을 체험시키심.

 

 암보 찬양(악보를 보지 않고 찬양): 내 삶에 체험, 체화된 것을 찬양하는 은혜가 있다.

시편 25:11 여호와여 나의 죄악이 크오니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사하소서

예수님 보혈의 피로 새롭게 되어서 하나님의 언약의 친백성이 되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언약의 축복이 있다.

◇ 하나님 언약의 속박 

"하나님의 언약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축복하시기 위해 하나님 자신을 묶어 놓으시는 거룩한 속박이다"
- 제임스 패커 -

놀이동산에서 아이를 놓치지 않기 위해 아버지가 아이와 자신의 손에 줄을 묶는 것이다

부모가 아이에게 묶이는 것

☞ 하나님이 우리에게 당신 스스로를 묶으심

430년간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너희가 나의 언약의 백성이다. 너희가 내 백성이 되고 내가 너희의 하나님이 되겠다 = 내가 너희에게 묶이겠다"

 

 † 하나님의 언약 사상 

1) '언약 사상'은 '은혜 사상'이다. 

하나님의 언약 = 하나님의 사랑 = 하나님의 은혜 = 목자의 심정

하나님의 언약 안에 있다 = 하나님의 창조 질서 속에 있다.

→ 우리 삶의 질서, 안정. 예) 하나님의 창조 질서: 하나님은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다.

2) 언약 사상이 내포하고 있는 네 가지 언약적 기도제목 ('우리 삶의 GPSintimacy 친밀함') 

시편 25:12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 누구냐 그가 택할 길을 그에게 가르치시리로다

① 인도 Guidance 

언약적 자손에겐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다. 

* 목사님 매일 아침 기도: "하나님 오늘도 제게 새 마음, 새 영, 새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매일매일 하나님의 길을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택할 길을 가르쳐 주시고 주님이 내 삶의 인도자가 되어 주소서.

시편 25:9 온유한 자를 정의로 지도하심이여 온유한 자에게 그의 도를 가르치시리로다

예) Dr. Glenn O’Neal: 매일 아침 기도 Prayer for Guidance + 매일 잠 기도 Prayer for Thanksgiving

시편 25:13a 그의 영혼은 평안히 살고

평안 Peace, Prosperity 

하나님의 언약 안에 살면 마음이 평안하다.

'영혼이 평안하다'의 ESV 번역: wellbeing

☞ 삶의 전영역이 평안하려면 영혼이 평안해야 한다 = 하나님과의 관계로 영혼이 평안함을 통해 나머지 모든 삶이 평안하다.

성령께서 우리의 생각을 주장 ⇒ 영이 육을 지배 ⇒ 영혼이 평안 ⇒ 육신도 평안 ⇒ 삶의 모든 영역이 평안 ⇒ 하나님 언약의 축복의 경지로 들어감.

→ 육신의 사람은 육신의 생각을, 성령의 사람은 성령의 생각을 한다.

* 가인의 자손들은 모두 불안하지만 하나님언약의 자손들은 하나님 주시는 평안을 누린다.

시편 25:13 그의 영혼은 평안히 살고 그의 자손은 땅을 상속하리로다

③ 상속 Succession, Inheritance 

구약의 '땅' = 축복의 대명사. 기업. 예) 나봇, 아브라함의 헤브론 땅.

지경을 넓히심 + 영적 기업도 상속 받는다 = 믿음의 세대계승 = 자녀가 부모의 자랑이 된다.

부모의 언약의 기도가 자녀의 평생의 축복이 된다 = 물리적 땅 + 영적인 땅 새 하늘과 새 땅에의 입주권(요한계시록)

시편 25:14 여호와의 친밀하심이 그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있음이여... 

④ 친밀 Intimacy

교회에서 직분으로 섬기는 궁극적 이유: 하나님과 더 친밀해지기 위함.

 하나님 언약 백성들의 행복 지수 = 하나님과의 친밀 지수
"외부 사정이 다 좋아도 진정한 행복은 당신이 함께 살아야 하는 사람들의 성격에 달려 있다"
- C.S.루이스

◇ 하나님과 친밀했던 성경 속 인물들 

야고보서 2:23 이에 성경에 이른 바 아브라함이... 그는 하나님의 벗이라 칭함을 받았나니

아브라함: 하나님의 벗 

출애굽기 33:11 사람이 자기의 친구와 이야기함 같이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시며

모세: 하나님의 친구 

사도행전 12:22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③ 다윗: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 

요한복음 12:23 그가 사랑하시는 자가 예수의 품에 의지하여 누웠는지라

④ 사도 요한: 예수님이 사랑하시는 자 

사도행전 9:15 택한 나의 그릇이라

⑤ 사도 바울: 하나님의 그릇 

누가복음 22:20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 예수님의 살과 피가 새 언약이다. 오늘도 이 예배를 통해 주님을 더 깊이 알아가는 것이다.

주여! 언약 기도의 은혜를 주옵소서!
아브라함처럼 주님과 친밀하여 믿음으로 전진하게 하시고
모세처럼 친구라 칭하심 받아 사람들을 위해 중보기도 하게 하시고
다윗처럼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 되어 주님의 마음 시원케 하시고
요한처럼 하나님의 사랑에 감읍하고 
바울처럼 하나님의 은혜에 사로잡히는 이 시대의 영광스런 그릇 되게 하여 주실 줄 믿습니다!



* 언약을 지키는 자들에게 놀라운 언약의 비밀한 능력을 부어 주신다...

언약을 지키는 게 뭐지? 언약은 그냥 말씀인 건가? 레마인 건가? 작년, 하나님께 돌아오고부터 레마를 주고 계시긴 하는데, 올해 들어 확실한 '언약의 말씀'을 거듭해서 주셨다. 그런데 그것은 '하나님께서 하시겠다' 하신 거여서? 나는... 뭘 하면 되지? '언약'은 '약속'과 다르다고 교리대학에서 배웠는데. 동등한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약속'과 달리 '언약'은 동등하지 않은 관계, 즉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 배웠다. 창조주이신 하나님께 피조물인 인간이 해드릴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그러니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언약은 전적으로 하나님만 묶이신 것이 되는 셈이다. 우리의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되었는데 우리가 창조주께 무엇을 드릴 수 있다는 말인가. 그래서 아브라함과 사이에서 언약을 맺으실 때도 아브라함을 잠들게 하신 후 반으로 쪼개진 제물의 몸 사이로 하나님 혼자 지나가셨다.

'사람과 언약을 맺으심'은 '하나님 스스로를 속박하신 것'이라는 목사님의 말씀은 참으로 옳다. 사람은 어차피 하나님께 해드릴 것이 없어. 하나님은 사람의 그 무엇도 필요로 하지 않으시는 분이시니까. 오직 하나님 만이 우리에게 해주시는 건데, 그것을 굳이 해주시겠다며 스스로를 묶어 버리신 거야. 우리가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하나님 편에서의 '이익'이 전혀 없으니,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언약에서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란 '순종'이 전부다. 이 순종 '하나'만 하면 하나님께서는 사람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주시는 것이다. 이처럼 불공평한 계약. 그것이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언약'이다.

예전에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신 것을 하나님께서 스스로를 밧줄에 묶으신 것이라 묵상한 적이 있다. 죄를 대하시면 돌격하여 공격하실 수밖에 없으신 속성을 지니신 하나님께서, 죄악 투성이인 인간을 향해 돌격하여 공격하지 않으시기 위해 스스로를 결박하신 사건이라고. 

성부 하나님께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무죄한 피로 인해 죄인을 용서하기 위해 스스로를 결박하셨고

성자 하나님께선 무한의 주이신 그가 유한의 육체 속에 스스로를 감금하다 못해 아예 인류의 모든 죽음의 죄악으로 스스로를 결박하셨으며

성령 하나님께선 우주의 주인이신 분께서 이 작고 작은 나의 육신 속, 이 더러운 내 마음에 우주보다 크신 몸을 구겨 넣어 스스로를 결박한 채 지금도 호흡하고 계신 것이다.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을... 나는 역시 이해 못하겠다.ㅠ 대체 왜 이러시는 걸까. 어째서 이렇게까지 우리를, 나를 사랑하시는 걸까. 대체 왜...ㅠㅠ 스스로를 그렇게 고문하시면서까지 말이다. 말도 안 되는 일이다.ㅠ 그 이해 못할 하나님의 성품 덕분에 내가 구원과 평안을 누리고 있으며 감사하게도.

*

제임스 패커가 말씀하셨다곤 하지만... 놀이동산 예화를 보아도 그러하고 역시... 오정현 목사님은 사람친화적이시다. 아니, 굳이 언어로 표현하자니 그렇게 되는 것인데,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하나님의 말씀이 더 체화되신 분, 즉 예수님을 더 닮은 분이다. 설교를 들으면 들을수록 확인하게 돼.

'하나님의 언약으로 인한 당신 스스로 속박'이라는 주제를 놓고 묵상했을 때, 나는 위에서 보듯 철저히 하나님 입장에서만 묵상했다. 성부 성자 성령 삼위 하나님으로 분리하여, 또 일체로 묵상을 했다. 나의 묵상에 사람의 입장은 고려되지 않는다. 그런데 목사님의 묵상에는 하나님과 사람이 함께 고려된다. 놀이동산에 간 아빠와 아이. 마음껏 제멋대로 달려가는 아이와 그 아이를 향한 아빠의 사랑의 마음.

예수님께서 극도로 단순화 시키신 계명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 즉 하나님 사랑과 사람 사랑이다. 역시 나는 참 멀었구나.ㅠ 인팁의 속성이긴 하다만 그런 치졸한 핑계 뒤에 숨기엔 난 인팁이기 이전에 하나님의 자녀다. 어떻게 하면 내 사고 속에 사람을 거주시킬 것인가? 기도는 모든 고민에의 만병통치약이지.

*

4부 예배를 드리다가... 아브라함 = 벗, 모세 = 친구, 다윗 = 마음에 합한 자, 요한 = 사랑하는 자, 바울 = 택한 그릇 부분에서였나... 어디였지... 아담이 안 나오네... 안 나왔나... 🤔 암튼 어디였는지 모르겠는데 어떤 부분에서 문득 궁금한 점이 생겼던 거다.

하나님의 창조세계는 완전했다. 하나님 보시기에 좋으셨던 온전한 세계였다. 그 창조세계의 아름다운 질서가 아담(우리)의 범죄로 인해 파괴되었다. 모든 것이 뒤바뀌고 일그러졌다. 예수님께서 오셔서 창조질서는 회복에 이를 수 있게 되었다. 장차 주님 오실 세계는 창조세계가 창조하신 당시의 온전한 상태로 회복되는 것이다 ㅡ 가 교리대학에서 배운 내용이다. 그런데 사가에서 배운 내용은 살짝 달라? 장차 주님 재림 후 도래할 새 하늘과 새 땅은 지금 이 상태의 세계에서 악이 빠지고 선하심만 남은 상태...이지 않나? 그러니까 태초의 건물도 없고 지하철도 없던 세계가 아니라는 뜻이다. 지금 우리가 일터에서 하고 있는 일을 그대로 새 하늘과 새 땅에서 하게 될 것이라 배우고 있다. 물론 악이 없다는 점에서 창조세계의 선으로 이루어진 세계의 질서는 회복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지구상의 모든 것이 창조세계의 형태 그대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잖아. 교리대학에서 배운 내용과 사가 일터신학에서 배우는 내용에 조금의 간극이 있는 걸까. 내가 그 사이 연결고리를 찾지 못한 걸까. 무튼 양쪽 다 악이 없는 태초 창조 세계의 질서라는 점에서는 공통적이긴 하다.

*

나의 질문은 이것이다.

하나님께서 창조 당시 의도하신 세계와 관계의 궁극은 무엇이었을까.

태초 에덴동산에서 아담님과 거니시며 소통하셨던 하나님은 성부성자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이셨겠지? 당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님에게 나타셨던 것처럼 인간의 몸을 입으실 필요가 없으셨겠지? 왜냐하면 범죄 전 아담님은 문자 그대로 죄가 없었으니까. 죄가 없으니 선이신 하나님께서는 아담 님을 대면하여 소통하실 수 있었다.

아브라함 님은 범죄 이후 원죄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죄악이 있어서 하나님께서 당신 본체의 형상 그대로 만나실 수 없었다. 그래서 the angel of the LORD로 나타나셨어야 했다.

그런 하나님을 대면하여 교제한 모세 님은 실로 대단한 사람이었던 거야... 어찌 그럴 수 있었지? 그에게는 원죄가 있었잖아. 구약의 사람은 하나님을 대면하면 죽었... 아... 얼굴을 보면 죽는 건가? '대면하다'는 얼굴을 보는 거 아니야? 아... 하긴 하나님께서 나타나셨을 때 모세 님을 손으로 덮으셨지. 하나님을 보기는 했는데 정면으로 본 것은 아니었겠구나.

암튼.

에덴 동산에서 범죄 전의 아담 님을 향해서도 하나님께서는 바깥에 '타자'로 존재하셨다. 아담 님 '안에' 거하신 것이 아니었단 뜻이다. 그런데 그 상태가 완벽한 상태였는가? 하나님께서 의도한 상태였는가?

그러다 구약에서 아무리 아무리 용서하고 타이르고 진노하셔도 언약의 백성이 도무지 말을 알아 듣지 못하고 하나님께 돌아오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런 백성들을 보다 보다 못하신 하나님은 마침내 직접 그 백성의 죄악된 몸 속으로 들어오신다. 인간을 영혼과 육체로 나누었을 때... 라기엔 나는 영과 혼과 육으로 나누고 싶지만.ㅠ 그 중 혼과 육이 죄악에 속한 것으로 보고 싶지만.ㅠ 암튼 배운 바대로 영혼과 육체로 나누었을 때 육체의 죄성으로 인해 우리가 범죄하였고... 는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도 하였으므로, 즉 육체의 욕구에 반응하여 악을 향해 마음을 열었기 때문에 죄성이 우리 안에 들어왔거나 우리 안에 있던 죄성을 활성화 시켰거나... 어느 쪽일까... 암튼 그랬던 것이 아닐까 싶다. 뇌피셜이므로 성경적 증명이 절실하게 필요한 부분인 거고. 암튼 육체의 욕구에 반응함으로 열린 문으로 죄는 들어왔고 인간 마음 속 교만의 죄성을 깨웠다. 그리고 그 '하나님과 같이 되고자 하는 교만'은 다름 아닌 천사가 사탄으로 타락한 바로 그 이유가 된다. 그러니 교만으로 인해 인간은 사탄의 손아귀에 들어간 것이다.

이처럼 육체의 욕구로 인해 사람이 원수의 지배 하에 들어갔으므로, 그 육체를 입고 들어오신 하나님께서 육체를 쳐서 마음을 복종시킴으로 성령님과 온전히 연합하여 주님의 구원 사역을 완성하신다.

예수님이 계속 이 땅에 계시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았다. 육체의 속성 중 편만성(편재성)은 없기 때문이다. 음... 그러니까... 성부 하나님이나 성령 하나님은 동시에 세계 전체 어디서나 동시에 존재하실 수 있지만... 원래 하나님 본체의 형상이셨던 성자 하나님도 그러셨겠지만, 인간의 몸을 입고 죽어 부활하셨기 때문에 이제는... 벽을 통과하고 영생하시는 것, 즉 시간과 물질의 한계를 넘으셨지만... 그리고 하늘로 들려 올라가셨으므로? 그렇다면 공간의 한계도 극복하신 걸까? 암튼... 그러셨겠지만 '편만성'은 획득하지 않으신 걸까. 아... 근데 그것은 어쩌면 하나님 만의 특성이신지도. 천사는 편만성이 가능한가? 한 천사가 여러 장소에 동시에 존재하는 것이 가능한가? 그건... 하나님만의 특성이신가? 아 증말.ㅠㅠ 이건 성경에 없지. 그럼 이건 궁금해하면 안 되는 거겠지는. 아 나 궁금한데.ㅠㅠ 하지만 마땅히 생각할 이상의 것은 생각하지 말라셨는데. 아 그건 이 경우가 아닌가? 아 징차 해답답.ㅠㅠ

암튼 예수님은 1세기, 이스라엘이라는 시간과 공간의 한계 속에 계셨기 때문에... 동시에 여러 장소에 공존하는 것이 불가하셨기 때문에 주님이 아버지께 가시는 것이 우리에게 유익하다 하셨다. 동시 공존, 즉 편만성의 속성을 지니신 성령님이 오신 거거든.

자, 그렇다면 나의 의문은 이것이다.

예수님은 온전한 순종을 통한 죽음과 부활로 인해 율법과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완성하셨다. 그 결과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 '내주'하신다. 이것은 창조 당시 아담 바깥에서 타자로 존재하며 소통하셨던 하나님의 방식과는 완전히 다르다. 개인적으로는 우리 안에 '내주하심'이 하나님의 궁극의 창조 목적이 아니셨을까... 바라고 있지만서도. 왜냐하면 그것이 더 온전한 '물질의 통치'가 되거든. 하지만 내 바람이 그렇다 해서 하나님께서 그것을 의도하셨다 말할 순 없는 거니까.

어느 쪽이었을까?

첫째, 하나님께서는 태초, 사람의 바깥에서 타자로서 소통하며 사람이 다스리는 것을 보고 기뻐하기를 원하셨다 영원히?

둘째, 하나님께서는 인간 안에 내주하심으로 물질로 만드신 인간의 영과 연합하여 이 물질 세계를 통치하기 원하셨다 결국엔?

만약 두 번째 경우가 맞다면... 인간의 타락과 구원 사역은 인간을 온전한 통치자로 훈련시키기 위해 허락하신 것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물론 그것을 계획하거나 의도하시진 않으셨겠지. 하지만 인간이 결국 타락할 것을 아셨는데 '허락'하신 거란 거지. 로봇이 아니라 자유의지를 주셨으므로 그 자유의지를 통해 하나님과 연합하여 온전한 모습으로 이 물질의 피조 세계를 하나님의 뜻에 따라 다스리기를 원하셔서...?

......

뭔솔. 아 또 쓸 데 없는 생각 한 건가 나는.ㅠㅠ 설사 그렇다 해도 한바탕 넘나 신나게 논 거여서.ㅠㅠ

오정현 목사님 설교가 이래. 자꾸 생각하게 해. 이러니 내가 무슨 수로 우리 담임 목사님 설교를 기다리지 않을 수가 있단 말인가!

아... 사랑합니다, 우리 귀한 담임 목사님. 엉엉. ㅠ💖


아이참, 이게 아니라.;;

여호와의 친밀하심이 그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있음이여 그의 언약을 그들에게 보이시리로다

언약을 지키는 자들에게 놀라운 언약의 비밀한 능력을 부어 주신다... 이거였는데. 하나님께서 자꾸 언약을 보이시고 보이시고 다시 확인해 주시고 이렇게 설교에서 또 확인해 주시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고... 아 징차 심장이 두근두근* 뛰지 뭔가. 내 컴의 웨일창 북마크에는 '언약의 말씀'이 있거든. 올해 1월부터 내게 부어주신 언약의 말씀들을 모아둔 건데, 6개월까지는 더하고 더하고 또 더하시더니, 6개월이 지나고부터는 이전에 주셨던 말씀을 설교와 통독을 통해 확인하고 확인하고 또 재확인해 주고 계신다. 그러시더니 이번에는 아예 '평생의 언약 기도'라는 제목의 설교라니.ㅠ 하나님 언약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고 있는 거라 지금. 힘이 난다. 정말이지 힘이 난다. 뿜뿜! 뿜뿜뿜!!! 이쁘신 우리 목사님.ㅠ 신통방통 감격 감사한 선물님.ㅠㅠ💖


여담인데, 시카고에서 있었던 대학교가 스웨덴 Covenant 파 재단이었다. 내가 다녔던 학교 근처 미국인 교회도 Covenant Church였고. 당시 방문했던 다른 미국인들 교회에 비해서 상당히 보수적인 교회였고, 미국인 친구들도 '그 교회는 너무 보수적이라 다른 교회에 다닌다'고들 했더랬는데, 여성 목사님이셨다? Covenant... 언약파인가? 언약파 검색하니 존 낙스 John Knox의 언약파가 나오는데. 칼뱅의 제자로 '왕이 하나님 앞에서 맺은 백성들과의 언약을 무시하고 폭정을 행할 때에 교회로 하여금 그 폭정에 정당한 저항을 허락한다는 사상이 바로 언약파 전통입니다'라고? 이건가... 아닌가... 아 왜 찾을 수가 없지... 라기엔 지금 검색 에너지 고갈이다. 아아아 어제 밤에 말기도하려다 문득 혜원 자매님이 생각나서 전화했더니 대뜸 "헐, 어떻게 알았어?"라고. "응?" 했더니 "지금 순장님께 전화할까, 집사님께 전화할까 생각 중이었어요"라고. 나 아직 집사님 못 되지만 사람들은 그렇게들 불러 주셔서는.;; 암튼 그래서 밤 10시에 만나서 집에 들어오니 거의 새벽 두 시. 그대로 깨어 기도하다 새벽 3시 반에 사가 3기 기도 제목 올리고는 쓰러져 잠들어서 4시 반에 일어나 씻고 기선대. 기선대 모임 9시 반에 끝나고 개인 기도실 가서 '가을사역비전기도' 막 끝내고 개인기도... 는 다 중보기도였지만, 암튼 혜원 자매 기도부터 시작하려는 순간 혜원 자매님으로부터 톡이 도착. 둘이서 또 '거룩한 은혜의 소오름' 이러며.

요즘 같아선 매일같이 말씀을 통째로 쏟아 부어 주고 계시고... 설교마다 그렇게 언약의 말씀들이 넘쳐나서 이거야 원 행복의 바다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다. 부작용은 설교들을 정리할 에너지가 없다는 거.ㅠ 거기다 사람들 만나는 것도 기가 막힌데다, 혜원 자매의 경우 타이밍까지 절묘하다. 오늘만 이런 게 아니라 내가 딱 혜원 자매 기도하고 있으면 전화가 오고 이런 거라. 참...

hs가 어제 그랬다. "쏭이 결혼해서 너를 마침내 떠나게 되니까 쏭 후임으로 혜원 자매님이 온 것 같다?"라고. 나도 그 생각 했는데. 하지만 그런 건 아니겠고. 혜원 자매님은 우리 순장님께 하나님께서 주신 순원이니까. 나야 사가에서 둘 다 스텝으로 있고 또 2기 5조 부조장을 3기 5조 부조장으로 바통 이어 받은 관계인 거라 특별히 친한 거라서. 워낙 특별하게 하나님께서 예뻐하시는 자매님이기도 하고. 암튼... 아... 나... 몇 시간 잔 거야...

벌써 저녁 8시라고??? 내일도 점심 약속 있는데 저녁에는 수요예배 있고. 나 어서 자야겠다. 근데 음... 잠시 좀 돌아다녀 볼까나...

 

→ ◇ ☞ † ⇒ ☆ § ① ② ③ ④ 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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