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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이사야 44:9-11, 15-23 "물과 불을 통과한 그릇 A Vessel That Passes Through Water and Fire" [이사야 20 / 믿음의 그릇 Vessel of Faith 1]

Sermon

by Vano 2025. 8. 31. 21:16

본문

https://www.youtube.com/watch?v=3k3-gBGiTGA&t=1s

[이사야 43:1-7]
1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But now, this is what the LORD says-he who created you, O Jacob, he who formed you, O Israel: 'Fear not, for I have redeemed you; I have summoned you by name; you are mine.
2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When you pass through the waters, I will be with you; and when you pass through the rivers, they will not sweep over you. When you walk through the fire, you will not be burned; the flames will not set you ablaze.
3 대저 나는 여호와 네 하나님이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요 네 구원자임이라 내가 애굽을 너의 속량물로, 구스와 스바를 너를 대신하여 주었노라
For I am the LORD, your God, the Holy One of Israel, your Savior; I give Egypt for your ransom, Cush and Seba in your stead.
4 네가 내 눈에 보배롭고 존귀하며 내가 너를 사랑하였은즉 내가 네 대신 사람들을 내어 주며 백성들이 네 생명을 대신하리니
Since you are precious and honored in my sight, and because I love you, I will give men in exchange for you, and people in exchange for your life.
5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네 자손을 동쪽에서부터 오게 하며 서쪽에서부터 너를 모을 것이며
Do not be afraid, for I am with you; I will bring your children from the east and gather you from the west.
6 내가 북쪽에게 이르기를 내놓으라 남쪽에게 이르기를 가두어 두지 말라 내 아들들을 먼 곳에서 이끌며 내 딸들을 땅 끝에서 오게 하며
I will say to the north, 'Give them up!' and to the south, 'Do not hold them back.' Bring my sons from afar and my daughters from the ends of the earth-
7 내 이름으로 불려지는 모든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를 내가 지었고 그를 내가 만들었느니라
everyone who is called by my name, whom I created for my glory, whom I formed and made.'


오정현 담임 목사님 · 주후 2025.08.31 주일예배

§ [믿음의 그릇 Vessel of Faith] 시리즈 
1주차 택함 받은 그릇 - 너는 내 것이라 (정체성) 
2주차 깨끗한 그릇 - 우상의 오염을 벗어라 (회개) 
3주차 하나님의 새 일을 꿈꾸며 가슴 뛰는 그릇 - 새 일을 행하리라 (비전) 
4주차 어둠을 밝히는 그릇 - 이방의 빛이 되라 (사명) 
5주차 날마다 자라는 그릇 - 네 장막터를 넓히라 (성장) 
6주차 모든 사람을 위한 그릇 - 은혜의 언약 안에서 이방인과 연합하라 (연합) 
7주차 남을 성공시키는 그릇 - 물 댄 동산이 되라 (축복의 통로)

사 43:1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창조하다
창세기 1:1 이사야 43: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우주의 기원 성도의 기원

*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꼐서 소원하신 것
이사야 43:6-7 
6 내가 북쪽에게 이르기를 내놓으라 / 남쪽에게 이르기를 가두어 두지 말라 / 내 아들들을 먼 곳에서 이끌며 내 딸들을 땅 끝에서 오게 하며 / 
내 이름으로 불려지는 모든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를 내가 지었고 그를 내가 만들었느니라

1) 고토수복
2) 선교적 해석: 동서남북에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온 세계를 품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놀랍게 쓰임 받기 원한다는 하나님의 뜻.

* 이사야서에 자주 나오는 표현(토기장이 - 진흙)
사 64:8 그러나 여호와여, 이제 주는 우리 아버지시니이다 우리는 진흙이요 주는 토기장이시니 우리는 다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이니이다
→ 진흙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토기장이가 빚어야 작품이 된다.

사 43:1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 창조하시고 지으시고 구속하셨다: 3중 칭호: 세 번이나 반복, 강조
→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상품이 아닌 작품으로, 그것도 Special Limited Edition으로 만드셨다.

* 가이드북 18장: 우리는 던져진 존재가 아니라 보냄 받은 존재이다.

† 하나님 믿음의 그릇이 되려면 
사 43:2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1. 하나님은 물과 불을 통과한 믿음의 그릇을 만드신다. 

1절에서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시고 지으시고 구속하셔서 지명하여 부르시고 소유 삼으셨기에 우리에겐 아무 문제가 안 생길 것 같지만 오히려 고난이 있다.
→ '만약/혹시 (If)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나게 되면'이 아니다.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 (When)' 이다. 즉, 우리는 반드시 물과 불과 강 가운데로 지나게 된다는 뜻이다.
→ 물, 불, 강: 그리스도인이 신앙생활 할 때 감당해야 할 고난과 시련, 환난, 어려움을 통칭한 말이다.

하나님께 가까이 갈수록 점점 불에 가까워지고
하나님을 깊이 알수록 점점 물 깊이 들어가게 된다.

→ 힘들다고 포기할 것인가? NO! 신앙생활은 초등학생 수준에 머무르면 안 된다. 주님 앞에 서는 날까지 계속 성장해야 한다.
요 16:33b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 하나님 나라 그릇제조법칙
행 14:22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이라 
☞ 싫든 좋든 물/불/강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한 필수과목이다. ⇒ 이수해야만 졸업 가능함.
찰스 스펄전은 하나님 나라의 영광스러운 상속자가 되려면 고난의 면류관을 써야 한다고 했다.
롬 8:17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사 43:2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이사야 43:3 대저 나는 여호와 네 하나님이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요 네 구원자임이라...
→ 물/불/강 가운데로 지날 때에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서 내 구원자가 되어 주신다.

롬 8:38-39 
38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39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김소민자매라고 하는 청년부 지체가 CRPS(복합부위 통증 증후군, 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이라는 희귀 난치병에 걸려 극도의 고통이 지속되는 고통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그 자매는 고난의 시간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물과 불을 지날 때에 거기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예배 자리를 사모했다. 앉아주심의 본당에서 ‘길을 만드신 주님(Way Maker)’를 부르며 하나님을 찬양했다. 2022년부터 청년부에서 제자 훈련을 시작했고 23년 여름부터는 몸에 지난 모든 장비를 제거하고 정상화되어 지금은 청년부 리더로 섬기고 있다. 두 달 전에 믿음 좋은 형제와 결혼했다. 그 자매가 ‘나는 근거있는 낙관주의자입니다. 내 소망의 이유는 바로 나의 아버지가 하나님이라는 사실입니다’라고 고백했다. 그것 때문에 하나님이 그 자매의 그릇을 크게 만들어 주셨다. 투병 중인 환우를 격려하고 응원하고자 투병 기록과 간증을 책으로 펴냈다. <저 여기 살아있어요>란 책이다. 목사님이 추천사를 쓰셨다. 절망 중에도 유일한 소망 되시는 주님께 올려드리는 은혜와 믿음의 보고서다. 

그리스도인에게 고난은 끝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믿음의 그릇으로 빚어가시는 시간이다.


2. 하나님은 물과 불을 통해서 우리를 자유케 하신다. 
우리는 육신을 입고 있지만, 영혼을 지닌 존재다. 영혼이 육신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육신이 영혼을 담고 있다. 영혼을 담고 있는, 한계가 있는 우리 육신이 물과 불을 통과함으로써 영적으로 자유케 된다.

자기
간장독, 된장독 등 도자기
상품 작품
1300도 안 되는 적당한 온도 1300도 고온 통과

* 매주 작품을 만들어 내야 하는 목사님의 부담.
* 전쟁에서 싸워 보지 않고 승리했다 말할 수 없고, 고난을 당하지 않고서 고난을 극복했다 말할 수 없다.
* 영적 전쟁에서 물과 불을 통과하고 나면 벌벌 떨지 않을 수 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여 승리의 면류관을 쓰려면, 먼저 물과 불을 통과하는 십자가를 반드시 져야 한다. 이 영적 전투에서 물과 불을 통과하면, 비굴하게 벌벌 떨지 않게 되고, 영적 자유함을 가진 사명자가 되도록 만들어 주신다.

* 대장장이가 칼을 만들 때 한번 불에 달군 것으로는 완성되지 않는다. 달구고 때리고 물에 식히는 과정을 반복적으로 많이 거쳐야 한다. 많이 때리면 때릴수록 명품이 된다. 

* 연단으로 자유케 된 베드로의 고백(영적 명검들의 말)
벧전 1:6-7
6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는도다
7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
* 1979년 4월부터 청년 사역으로 시작하신 목사님 사역 46년 동안 깨달으신 것:

신앙은 바위로 계란을 치는 것이 아니라,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이다.
☞ 바위로 계란을 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런 계란으로 바위를 쳐서 깨뜨리는 것은 오직 신앙으로만 할 수 있다.

* 물과 불을 지날 때 절대 무너지지 말고 도망가지 말라. 하나님이 나를 빚고 계심을 기억하라.
사 43:3 대저 나는 여호와 네 하나님이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요 네 구원자임이라 내가 애굽을 너의 속량물로, 구스와 스바를 너를 대신하여 주었노라
→ 믿음의 그릇이 된 나를 위해 강대국 애굽과 구스, 스바를 속량물로 취하시는 하나님.
사 43:4 네가 내 눈에 보배롭고 존귀하며 내가 너를 사랑하였은즉 내가 네 대신 사람들을 내어 주며 백성들이 네 생명을 대신하리니

* 환경적 고난을 지나고 있지 않다면 자발적 고난(믿음의 고난)을 감행하라.

ALL HANDS ON DECK!! 모두 갑판 위로!!

 

 ◇ ☞ † ⇒ ☆ § ※ √ ♥     ② ③ ④




* 하나님께 가까이 갈수록 점점 불에 가까워지고
하나님을 깊이 알수록 점점 물 깊이 들어가게 된다.

* 힘들다고 포기할 것인가? NO! 신앙생활은 초등학생 수준에 머무르면 안 된다. 주님 앞에 서는 날까지 계속 성장해야 한다.
엊저녁, 보통 토욜 저녁에는 연락이 오지 않는데 jh 집사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ㅇㅇㅇ 문제로 놀라기도 하고? 암튼. 앞으로 고난의... 6개월이 펼쳐지게 생겼는데... 가만히 듣다 보니 하나님의 손가락이 보이는 거다. ㅇㅇㅇ 문제는 바로 직전 xxx과 정반대의 상황이 되었고, ㅇㅇㅇ을 겪게 하시기 위해 ㅇㅇㅇ의 순한맛 버전인 ㅁㅁㅁ을 반 년 동안 겪어 막 통과하게 하신 시점이라는 것. 처음엔 '어쩜 그럴 수 있지?'했는데 가만 듣다 보니 어딘가... 하나님 향기가 나는 거다...? 하나님 솜씨랄까. 기막힌 데칼코마니. 칼로 잰 듯 깔끔한 솜씨. 자로 재어 만든 것 같은 정확한 대비가 영락 없는 하나님의 작품인 거다. 우리 하나님은 우주 최강의 예술가시니까. 그래서 그렇게 말했다. 

jh 집사님은 말했다.

"하나도 아니고 두 개나? 전 반 년이면 끝날 거니깐 이 반 년 동안 아무 것도 안 하고 가만히  존버할 예정이었거든요. 근데 집사님 생각은 제가 그냥 존버하는 정도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고군분투해서 이 반 년을 극복하라는 거죠?"

"존버? 이 귀한 기회를? 존버하면 시간은 지나고 상황은 바뀌겠으나 성장이 없잖아요. 그런데 하나 당 최소한 6개월이 걸릴 훈련이 두 개 겹쳐서 왔어요. 겹쳐서 왔다는 건 집사님의 영적 맷집이 그만큼 강해졌다는 증거이고요. 하나님은 감당하지 못할 시험은 허락하지 않으시니까. 할 수 있다는 거거든, 집사님은. 힘들겠지만 가능해요. 이겨내면 갑절로 강해지는 거고. 최소한 1년은 걸리는 일을 바짝 덤벼들면 6개월에 끝낼 수 있는 거야. 이건 완전 꿀이잖아? 6개월에 2관왕, 무려 두 계단을 한 번에 올라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란 말이야. 영권이 두 배로 올라가는 거예요. 이 꿀기회를 왜 존버로 버려? 어차피 나중에 넘어야만 하는 일을?"

"난 정말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려 했거든요. 근데 집사님 말 듣고 보니 그러기엔 아깝긴 하네. 아 그런데 이제 잠시 소강상태인가 싶었는데 또 파도가 밀려왔어."

"하나님 훈련이 그렇죠. ㅋㅋ"

"언제까지 훈련을 받아야 해요?"

"으응? 언제까지...?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헐."

"ㅋㅋㅋㅋㅋ 우리 같이 기도하며 뚫어 보쟈. 할 수 있어요. 하나님 엄청 신나 하시는 거 같은데, 우리 jh 집사님이 퀘스트를 넘 잘 클리어하니깐 완전 신나셔서 '그래? 그럼 이 두 개도 한 번 넘어 볼래?'하고 주시는 듯.ㅋㅋㅋㅋ 얼마나 뿌둣하실까.ㅋㅋㅋㅋ"

"와... ㅋㅋㅋㅋ 해볼게요.ㅋㅋㅋㅋ 존버 말고 제대로 넘어 볼게요."

"응. 같이 기도하며 달릴 거니까 화이팅!"

"화이팅!!"

주님 앞에 서는 날까지 계속 성장해야 한다...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이니깐 뭐...

*

비슷하고도 조금 다른 말이긴 한데
어제 토비새 전 군단리더십기도회 때 군단 목사님과의 대화.

- 목사님. 교역자 수양회 좋으셨어요?
+ (잠시 멍-한 표정으로) 어...
- 응? 왜요? 안 좋으셨어요?
+ 좋았죠. 엄청 좋았는데... (여전히 좀 멍... 하기도 하고 충격 받기도 한 표정)
- 뭐가 좋았는데요?
+ 너무 많이 쉬신 것 같기도 하고... (근데 불평은 아니고 뭔가 경이로워 하시는 표정이었음)
- 응? (금방 알아 챔) 아, 오정현 목사님이요? ㅋㅋㅋㅋㅋㅋㅋ
+ 네, 정말... 하아... (믿을 수 없다는 표정 ㅡ 처음 본 표정이었는데 이 날 군단 목사님 표정이 예술이었음.ㅎㅎ)
- 왜요? 에너지가 넘치세요 또?
+ 넘치는 정도가 아니라... 하아...
- (천/백/십부장 모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직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제가 지금까지 은퇴 앞두신 목사님 여러 분을 섬겼거든요... 근데... 이런 분은 처음이에요...
- 응?
+ 정말 처음이에요. 믿을 수가 없어요. 이런 분 안 계세요 정말.
- 다른 분은 어떠시고 오정현 목사님은 어떠신데요?
+ 보통 은퇴 3년 남겨 두신 시점이면 아무 것도 안 하시거든요.
- 아, 정리하시는?
+ 네. 정말 아무 것도 안 하세요. 아무 것도.
- 근데 오정현 목사님은요?
+ 와... 이전보다 더 에너제틱하시고... 와... 정말 이런 분 안 계세요. 정말 특별하세요. 엄청 특별하세요...!
- 레전드시군뇽. ㅎㅎㅎ

군단 목사님의 표정을 잊을 수 없다. 뭔가 경이로운 대상을 향한 넋이 나간 표정? 어떻게 그런 사람이 존재할 수 있지? 하는? ㅋㅋㅋ 요즘 부목사님들이 담임 목사님께 갈수록 더 반하고 계신 것 같으시던데들. ㅎㅎㅎ 

* 사 43:2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물 가나 불 가가 아니라 물 가운데 불 가운데로 지난다. 가장자리가 아니라 한가운데라면 피할 방법이 없다. 그 고난을 피하려야 피할 수 있는 길이 아무 것도 없는 거다. 오로지 하나님만 의지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믿을 수 없는 환경 속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 그리고 물이 나를 침몰하지 못하며 불꽃이 나를 사르지도 못한다.

하나님은 인격적이시라 하나님을 묵상할 때 종종 나는 내 입장에서 생각하곤 한다. '인격적인 하나님'은 내가 이해하기엔 이러하다. 인격적인, 이란 말은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고려하였을 때 이해가 간다는 뜻이다. 그러니 'ㅇㅇㅇ 권사님 앞에서 내가 xxx 욕을 하면 ㅇㅇㅇ 권사님은 기분 나빠하며 불편해 하시겠지?' 라는 것은 미루어 유추할 수 있다. 그러나 정작 ㅇㅇㅇ 권사님께 있어 xxx라는 말은 욕이 아닐 수도 있는 거야. 그 권사님께는 xxx가 애교로 들릴 수도 있는 것이다. 다만 미루어 짐작은 해볼 수 있는 거. 그 정도. 실제로 하나님이 어떠하신 것은 성경에 딱 나와있는 말씀이 아니고서는 정확하게 알 수가 없지. 내가 지금 비싼 원피스를 새로 구입하는 것을 하나님이 원하실까? 돈이 없는 상황에서 굳이 꼭 필요한 것이 아닌 원피스를 값비싸게 사는 것을 나라면 좋아하지 않을 것 같기에 하나님도 좋아하시지 않으실 것 같다, 라 유추할 수 있다. 그러나 정작 하나님께서 좋아하실지 아닐지는 알 수 없는 거다. 직접 계시해 주시면 좋겠지만 내 귀가 어두우면 그것도 녹록지 않다.

내가 하나님이라면. 내가 하나님이라면 왜 사랑하는 성도를 물 한가운데로, 불 한가운데로 지나가게 할까. 내가 하나님이라면. 내가 절대 전능자라면. 그렇다면.

아무 도움이 있을 수 없는 물 한가운데, 불 한가운데라면, 오로지 하나님 밖에 도와주실 수 없다. 그러니 하나님의 도우심을 누구라도 분명히 알 수밖에 없다. 한가운데를 걸어가는 본인은 두말 할 것도 없다. 그러니 적당히 도망갈 곳이 있는 가장자리가 아니라 얄짤없이 한가운데로 지나가게 하시는 것이 아닐까. 죽어라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시고, 또 바로 하나님의 손이 확실하게 드러나는 곳이 한가운데이니까.

* 영혼을 담고 있는, 한계가 있는 우리 육신이 물과 불을 통과함으로써 영적으로 자유케 된다.
나 이 부분 좀 더 묵상이 필요하다. 육신이 영혼을 담고 있다는 건 안다. 그건 정말 이해해. 우리 육신이 물과 불을 통과함도 안다. 그런데 육신이 물과 불을 통과하는데 육신이 자유케 되는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 자유케 된다고? 이 부분이 정확히 납득되지 않음.;; 그런데 이 부분, 좀 깊이 묵상할 것이 있는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종류의 묵상인 것 같은데. 나야 22년부터 "저를 왜 육신/물질로 지으셨어요?" 질문을 하고 있으니까. 어지간한 답은 받은 상태인데... 물과 불을 통과하다. 

나의 묵상으로는... 천국에서의 온전한 시민 자격 때문인 것 같은데. 지난 주 화요일 기선대 조모임에서 깊은 대화가 나왔다. 평소 아예 하지 않는 대화. 내가 여기서만 풀어 놓고 hs에게만 말하는 내용. 심지어 jh 집사님에게도 하지 않는 대화이다. sy 집사님과는 하긴 하는데... 이렇게 깊이는 하지 않고. 육신 창조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최 권사님은 내 말에 충격... 나쁜 종류 같아 보이지는 않고... 그 다음에 만났을 때 '자매의 순원들이 엄청 부럽다. 이런 이야기 듣고 영안이 확 뜨일 것 아니야. 정말 놀라운 묵상이다'라며 감탄해 주셨거든. 평소엔 내가 이런 이야기 전혀 안 하니깐. 어떻게 분위기가 그렇게 되었다.

최 권사님의 질문은 '그렇다면 인간의 죄와 예수님의 십자가가 들어갈 자리는 어디인가'라고 물으셨고, 예수님의 십자가는 내 생각을 말씀드렸다. 물론... 단순히 나의 묵상일 뿐이고 이것은 틀렸을 확률이 아주 높으니 그냥 가볍게 들어 달라고 전제하고 드린 말씀이었고. 십자가는 궁극이다. 아니, 예수님이 궁극이고 십자가는... 피 흘림이 없이는 죄 사함이 없다인데 죄는... 그러게? 음. 좀 더 묵상해 봐야겠네 그러고 보니. 언제 에너지 되면 천국 시민 자격에 대해 정리를 해 볼까 싶다.

* 죽음도 두렵지 않다...
뭔가. 목사님은 순교를 꿈꾸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요즘? 이슬람 국가로 찬양 집회 들고 들어가시려나.

* 매주 작품을 만들어 내야 하는 목사님의 부담.
모든 목사님들의 고충인 것 같다. 우리 목사님은 특히 더 풍성하고 예술적인 설교를 하시는 편이라 더더욱 그러실 것 같고. 대충 자신의 경험을 이리저리 섞어 재탕 삼탕하는 스타일이 아니셔서. 이전의 것이 다시 등장할 순 있지만 매주 재방하고 삼방하고 그런 스타일과는 아주 거리가 먼 스타일이신 거라. 그래서 성도들은 신선하니 좋은데 목사님은 진액을 짜내는 고통이시겠지... 박희천 목사님의 말씀이 또 생각나고.ㅠ

* 군대 용어 많음.
우리 목사님 설교에는 군대 용어가 자주 등장하지. 내용이 말랑하고 어휘나 말투 등이 기품 있고 우아하셔서 여성들이 편하게 듣는데, 의외로 자주 사용하시는 표현에는 군대 용어가 아주 자주 등장한다. 그래서 남성분들 집중도 잘 붙들어 두시는 듯 하다. 골고루 만족시키는 희한한 설교는 이런저런 다양한 이유로 수많은 성도에게 맞춤형이 된다.

* 피조물이 아니라 창조주가 중요하다. 
선 하나를 그어도 피카소가 그으면 작품이 된... 이라기엔 피카소는 작품을 너무 많이 남겼지... 아마존에서 구하면 100달러짜리 진품도 구할 수 있다던데. 암튼, 예전에 후쿠오카 미술관에서 칼로 스윽! 그어 놓은 일본 작가 작품을 본 적 있는데. 멍 - 했더랬다. 이게 무슨 작품인가 싶겠지만 묘하게 맘에 썩 들었거든. 요는, 일반인이 그으면 선에 불과하지만, 엄청난 예술가가 그으면 선도 작품이 된다. 나를 만드신 하나님은 세상 그 누구보다 훌륭하신 예술가이시다. 그러니 하나님 손에 지으심 받은 나는 예술 작품이 된다.

* 물과 불 
3부 때 살짝 스치듯 말씀하셨는데. 진흙이 진흙 그대로 두면 진흙에서 끝난다. 진흙 만으로는 뭔가를 담을 수 없다. '사용' 될 수 없다. 진흙이 '사용' 되려면 그릇이 되어야 한다. 그릇이 되려면 필히 진흙에 물을 섞어 반죽해야 하고 그것을 고온의 불에 구워야만 한다. 그래야 단단해지고 그릇으로 사용할 수 있다. 진흙은 가능성만 있을 뿐 사용될 순 없다. 하나님 손에 사용되기 원한다면 반드시 물과 불을 거쳐야만 한다. 하나님께서 크게 쓰시는 사람일수록 더 큰 물과 큰 불을 지나게 되는 것 같다. 물 가운데로 지나면서 수많은 눈물을 흘리고 불 가운데로 지나면서 나 자신을 태워 소각시킨다. 둘 다 정화의 과정이다. 나 중심적인 나를 비워 내는 과정이다. 나를 비운 만큼 성령님께서 채워 주실 것이다.

* 하나님께 가까이 갈수록 점점 불에 가까워지고
하나님을 깊이 알수록 점점 물 깊이 들어가게 된다.
조금... 당혹스럽기도 하고... 이건 좀 더 묵상하고 싶은 문장이다. 아름다운 문장인 건데. 난 왜 흥분되지... 나 이 문장이 왜 짜릿해...??? 이상한가 봄 나는.ㅠㅠ 

하나님께 가까이 갈수록 점점 불에 가까워지고 더 수심 깊은 물로 들어가게 된다...

생각하면 당연하다. 나는 육체이고 하나님은 영이시잖어. 나는 피조물이고 하나님은 창조주이시잖어. 하나님과 나는 이질적이다. 근본부터가 이질적이다. 하나님께서 나를 자녀 삼아 주신 것이지, 하지만 이질적이다. 하나님은 피조물이 아니셔. 물질이 아니시다. 그런 하나님께서 물질을 입으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시고. 나를 위해서. 우리를 위해서.

하나님이 불이신 것은 하나님이 불이라기 보단 우리가 그렇게 느낀다는 거다. 지극히 정결하시고 지극히 선하시니까. 무죄 무흠 무결하시니까. 더럽고 악하며 죄와 흠 투성이인 내게 있어 완전하신 하나님은 존재 자체로 버거울 수밖에 없다. 어쩌면... 영이라는 존재가 그런 걸까? 우리는 서로 영을 육이 감싸고 있기 때문에 괜찮은 걸까? 

.....

이 묵상은 여기서 멈추는 게 맞는 것 같당. 그만 해야지.
그냥 좀... 놀랍고 신비롭다. 하나님을 가까이 한다는 것은.

뭐, 원래는 수욜쯤 대단하게 은혜게시판에 웰컴백 포스팅... 글을 올릴까 했는데 그만 두기로 했다.

나 심통이 좀 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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